▶ 영국의 전형적인 소도시와 전원 마을
▶ 지적 전통의 분위기 물씬‘옥스퍼드’
옥스퍼드 대학교에 속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전경(왼쪽). ▲코츠월드 지방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 바이버리. ▲▲옥스퍼드 도서관의 열람실인 래드클리프 카메라. 둥근 돔 형태의 빌딩으로 여행자들의 사진 핫스팟이다.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의 학생 식당인 크레이트홀.
판타지 동화 속에 나올법한‘코츠월드’
탑 여행사 영국 일주에서 마주치는 곳
대학의 도시 옥스퍼드
런던에서 북서쪽으로 2시간쯤 자동차를 달리면 템스강 상류에 자리 잡은 대학 도시 옥스퍼드가 나온다. 옥스퍼드는 대학을 중심으로 형성된 아주 오래된 도시로 영국의 다양한 시대의 건축 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도시다. 대학과 도시의 구분이 없고 고풍스럽고 때론 화려한 장식의 빌딩들이 예뻐서 카메라를 들이대면 어디나 모두 사진 핫스팟이다.
옥스퍼드 대학교는 현존하는 세계 대학중 두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가장 오래된 대학은 이탈리아의 볼로냐 대학이다) 사료 부족으로 정확한 설립 연도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1096년에 어떤 형태의 교육이 행해지고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한다. 옥스퍼드는 마거릿 대처, 토니 블레어 등 28명의 영국 총리를 배출했고 7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영국 최고의 대학이다.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이 이 대학의 영문과 출신이며 ‘나니아 연대기’를 쓴 CS루이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 아인슈타인,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이 대학 출신들이다.
옥스퍼드 대학교 산하에는 39개의 칼리지가 있다. 칼리지중 규모도 크고 여행자에게 유명한 곳이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이다.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는 13명의 영국 총리를 배출한 대학으로 이곳이 여행자에게 인기인 이유는 영화 해리포터 촬영지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이 대학의 학생 식당인 그레이트홀은 천장이 높고, 벽면에 헨리 8세와 엘리자베스 1세의 초상화와 함께 유명 졸업생들의 초상화가 걸려 마치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 또 그레이트홀의 높은 창문들은 신비스러운 문양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처리돼 있어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레이트홀은 해리포터 시리즈 첫 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학생 식당으로 등장하고, 크라이스트 처치 현관은 영화속 맥고나걸 교수가 신입생들을 맞는 호그와트 현관이 되었다. 이로 인해 해리 포터 열혈 팬들에게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 방문은 일종의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보드레이안 도서관은 래드클리프 카메라, 올드 보드레이안 도서관, 웨스턴 도서관, 클라렌던 빌딩으로 구성돼 있다. 열람실로 이용되는 래드클리프 카메라는 둥근 돔 형태의 건물로, 너무나 아름다워 누구나 한번쯤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들게 된다.
1327년에 설립된 올드 보드레이안 도서관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으로 1,000만권 이상의 방대한 서적을 자랑하며, 런던의 영국 도서관 다음으로 큰 규모다. 영국에서 출판된 모든 도서가 한 권씩 소장되어 있는 저작권 도서관으로 구텐베르크가 1455년 펴낸 성경, 1492년 콜럼버스의 항해지도 원본, 1623년 펴낸 셰익스피어 전집 초판본 등이 소장되어 있다. 영국의 모든 출판물을 기증받기 때문에 도서관의 장서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도서를 외부로 대여하지는 않는다. 올드 보드레이안 도서관내 험프리 백작 도서관은 해리 포터 영화 속에서 헤르미온느가 책을 반납하러 갔을 때 책이 붕 날아가는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있는 ‘탄식의 다리’와 같은 이름의 다리가 옥스퍼드에도 있다. 보드레이안 도서관 인근의 하트포드 칼리지의 두 건물을 잇는 다리가 그것이다.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이 탄식의 한숨을 쉬면서 건너 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예쁜 건물들로 꽉 찬 옥스퍼드의 전체 모습을 한 눈에 넣고 싶은 분들은 카팩스 타워를 올라가면 된다. 13세기에 건축된 성 마틴 교회의 타워 옥상인 카팩스 타워에 올라가면 옥스퍼드 시내 전경을 360도 돌아가며 볼 수 있다. 나선형 좁은 계단을 꽤 올라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옥스퍼드의 커버드 마켓은 1774년 시작된 중구난방식의 재래식 시장이었다. 지금은 실내로 전환되어 비교적 정리가 잘 된 옥스퍼드의 대표 마켓이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한번씩 둘러보는 명소이며 동시에 옥스퍼드 시민들의 먹거리 해결 장소이기도 하다. 기념품, 수공예품을 비롯해 정육점, 꽃집, 샌드위치샵 등이 영업하고 있다.
영국의 예쁜 농촌 ‘코츠월드’
코츠월드는 옥스퍼드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가장 영국적인 풍경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다. 코츠월드는 도시나 마을 이름이 아니라 넓은 구릉지대에 걸쳐 형성된 200여개의 마을을 모두 통칭하는 이름이다. 영국 은퇴자들의 꿈의 마을인 코츠월드는 지역 특유의 까칠한 석회석으로 지어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전형적인 영국 시골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영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 때문일까. 브레이브 하트, 브리짓 존스의 일기, 오만과 편견 등의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월드(wold)는 제주도의 오름과 비슷한 언덕 지형을 뜻하는데 코츠월드에는 걷기에 좋고 풍경이 아름다운 트레일이 많다. 이곳의 대표적인 트레일인 코츠월드 웨이는 제주도 올레길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기도 하다. 마을마다 시냇물과 물레방아, 수공예품점, 앤틱샵, 전통 티룸, 펍 등이 있어 여행객들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코츠월드에서 여행객들에게 인기 마을로는 바이버리와 버튼 온 더 워터가 있다.
바이버리는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히며, 600년전 중세 영국의 농촌 가옥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던 이유는 양모 생산이 활발했기 때문인데 맨체스터에 양모 산업을 빼앗긴 이후 급격히 쇠락했다.
버튼 온 더 워터는 마을 중심으로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시냇물을 따라 오래된 상점과 집들이 형성돼 아름다움을 더하며 여행자들을 맞고 있다.
코츠월드에는 특별한 볼거리로 이름을 날리는 것은 없지만, 사실 코츠월드에서는 눈이 가 닿는 모든 것이 전부 볼거리이다.
여/ 행/ 메/ 모
탑 여행사의 영국 일주는 11박12일 일정으로 9월2일 출발한다. 런던, 에든버러, 더블린 등 유명 대도시는 물론 리버풀, 글라스고, 벨파스트 등 소도시와 전원 마을까지 방문해 영국을 속속들이 만나게 된다.
문의 (703)663-8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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