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생을 감동적으로 표현한 시, 소설, 영화 중에서 나에게 가장 감동을 준 작품은 무엇일까. 나는 “이것이 인생이다.”라고 자신의 신념과 철학을 담아 만든 중국 최고 영화 감독의 ‘인생’이란 영화이다. 영화, 인생은 인간이 일생동안 접하고 경험하는 처절한 인생의 사랑과 기쁨을 오롯이 담고 있다. 부모보다 한 아이도 아닌 두 아이를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 보낸 부모의 애끓는 삶이 너무 안타깝고 감동적이다. 이제 영화 인생 속으로 들어가 본다.
부모가 물려준 재산 덕분에 종들의 시중을 받으며 참된 삶을 방기한채 매일 술과 도박으로 세월을 보내는 주인공 포구이. 그런 망난이의 만행에 절망한 아내 자전은 술과 도박을 끊기를 간청한다. 포구이는 막무가내다. 아내는 임신한 몸으로 포구이 곁을 떠난다. 아내가 떠난 후 집사인 풍월의 사기로 포구이는 모든 재산을 풍월에게 뺏긴다.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포구이는 힘든 노동일을 하며 사랑하는 아내 자전이 돌아 오길 간절히 기다린다.
아내가 아들을 낳아 큰 딸과 함께 다시 포구이에게 돌아왔다. 포구이는 아들을 초등학교에 보낸다. 아들 요우칭이 등교하던 중 불행하게도 공산당 위원장의 부주의로 요우칭은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요우칭의 무덤 앞에서 오열하는 표구이와 자전 앞에 당위원장인 춘성이 나타났다. 춘성은 국, 공의 전쟁터에서 생사고락을 나눈 고향후배였다. 춘성은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포구이에게 사과하며 저축해 둔 돈 봉투를 포구이에게 전하려 한다. 자전이 춘성이 내민 돈 봉투를 땅바닥에 내동댕이 쳐버렸다. 포구이의 가족에게 위기가 계속되었다.
결혼한 딸 평사가 출산 중에 아기를 낳은 후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춘성이 이 소식을 듣고 다시 포구이를 찾아와서 문화대혁명 중에 홍위병들의 탄핵으로 자신이 곧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포구이와 자전에게 하직 인사를 한다.
전 재산을 팔아 만든 수표 한 장을 그의 죄값으로 자전의 손에 쥐어준다. 그리고 쓸쓸히 발걸음을 돌려 떠난다. 자전은 춘성의 손을 붙들며, “당신은 우리에게 큰 빚을 졌어요. 빚은 갚지 않아도 좋아요. 춘성 도련님. 죽지 마세요. 우리와 함께 살아요.”라고 애절하게 외치며 아들을 죽인 춘성을 따뜻한 사랑으로 용서한다. 중국 공산당 체제 하에서 감히 엄두도 낼 수 없는 기독교적 사랑과 용서를 담아 세상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명장 장예모의 용기와 걸작품 ‘인생’의 예술에 깊이 존경한다. 80이 문턱에 다다른 나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치매치료의 미국 최고 권위자이자 할머니 의사인 류슈즈는 자신도 허리수술, 백내장 수술, 유방암 수술을 받고 절망의 삶을 겪었던 그녀가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만의 삶의 태도와 방식으로 변화시킨 성공적인 삶의 모습을 살펴 본다.
첫째, 외롭지 않도록 선한 사람들과 친구관계를 돈독하게 맺는 것이다. 둘째, 일과 삶의 관계에서 내 가치관에 따라 사는 것이다. 셋째, 건강하고 여유롭고 즐겁게 사는 것이다. 넷째, 명품 신앙을 가지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남에게 사랑을 베풀며 사는 것이다.
류슈즈 할머니의 건강법에서 내가 주목하는 점은 명품신앙이다. 사람들은 흔히 농담조로 명품과 가품의 판단법을 이야기 한다. 비가 오는 날 머리에 이고 뛰어가면 가품이고, 가슴에 품고 가면 명품이다. 식당에서 의자 옆에 놓으면 명품이고, 바닥에 내려 놓으면 가품이다.
명품 신앙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충성하는 것 같은데 자기 욕망에 사로 잡혀 신앙이 진심이 아니면 가품 신앙이다. 명품 신앙은 세월이 가면 갈수록 더 진가를 발하고, 신앙의 진위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나는 정의한다. 명품 신앙은 험한 십자가를 부끄러워 하지 않는 사람이고, 솜사탕 복음을 거부하고 가시 면류관 복음을 믿는 사람이다, 라고.
그래서 나는 나의 남은 인생동안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손에는 나눔이 가득하고, 발에는 건강이 넘쳐흐르며, 얼굴에는 언제나 따뜻한 미소가 살아 있으며, 마음에는 그리스도의 참된 사랑이 넘쳐 흐르는 그런 선한 사람으로 살아 가고 싶다. 몇달 전에 나의 신앙동지인 J로부터 ‘ VIA DOLOROSA FT PASSION OF CHRIST’라는 동영상을 선물 받았다. 처참하게 육신의 고통을 감내하며 돌로로사 언덕을 십자가를 지고 걸어 올라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 속에 애절하게 노래부르는 샌디 패티의 노래가 나의 가슴을 저미게 했다. 그녀의 노래를 들어며 아름다운 나의 남은 인생의 삶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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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김 사랑의 등불 대표,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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