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영·사진]
▶한국음악재단 창립 40주년 ’K 클래식 세계화' 시리즈 첫번째
▶한국일보 특별후원 6월2일 카네기홀 잰켈홀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서 한국인 최초 첼로 부문 1위
▶슈베르트·드뷔시 등 19~20세기 작곡 다채로운 첼로곡 선사
2022 퀸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세계적인 차세대 첼리스트 최하영이 K 클래식 글로벌 프로젝트 1호 연주자로서 내달 2일 카네기홀 데뷔 무대에 선다.
최하영은 재능있는 한국인 연주자들의 뉴욕 데뷔를 지원해온 한국음악재단(KMF·회장 김경희)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최근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와 함께 추진해온 세계적인 기량의 한국인 클래식 연주자의 ‘뉴욕 카네기홀 데뷔’ 지원 프로젝트인 ’K 클래식 세계화‘(Globaization of K-Classic) 시리즈 콘서트의 첫 주인공이다.
최하영은 오는 6월2일 오후 5시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KMF와 한국메세나협회 공동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열리는 카네기홀 데뷔 독주회에서 뉴욕 관객들과 만난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서 한국인 최초 첼로 부문 1위 차지=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각각 정명화와 장형원을 사사한 첼리스트 최하영은 2022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했다.
1937년 창설된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음악콩쿠르로 꼽힌다. 이에 앞서 2011년 브람스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2018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차세대 첼로 주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밖에도 크론베르크 첼로 매스터클래스에서 란트그라프 폰 헤센상과 라이다 웅거러 음악상을 수상했다.
■유럽에서 태어나고 교육받은 영재 아티스트=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한예종 예비학교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영국 퍼셀 음악학교에서 알렉산더 보야스키에게 배웠고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로 진학해 프란스 헬머슨 문하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이어 볼프강 에마누엘 슈미트 사사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전문과정(Professional Studies)을 졸업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베를린 예술대에서 같은 교수 밑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소피아 왕립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이반 모니게티에게 수학하는 등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중이다.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크레메라타 발티카,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포즈난 필하모닉, 보스턴 필하모닉, 크라코프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실내악 연주자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기돈 크레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킴 카쉬카시안, 외르크 비트만, 미츠코 우치다, 마르틴 헬름헨 등의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연주했다.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최하영을 벨기에의 전문지 ’르 스와르‘(Le Soir)는 “강렬하고 화려한 연주를 선보이는 대담한 첼리스트”라고 평가했다. 그는 존경하는 스승으로 보자르 트리오의 일원이었던 미국 첼리스트 버나드 그린하우스를 꼽았다. 자신에게 첼로를 가르쳐주었을 뿐만 아니라, 음악가로서의 비전과 자질을 키우도록 많은 조언을 해준 자신의 음악적 모델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들 후원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 1호 연주자=카네기홀에서 한국의 차세대 연주자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메세나협회가 KMF와 손잡고 추진하는 키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 ‘K 클래식 세계화 콘서트 시리즈’의 첫 번째 연주자이다.
1994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설립된 한국메세나협회는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 ‘신진 유망 연주자상’ 등을 통해 주요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예술 인재들을 지원하고 기업 후원을 연계하며 K-클래식의 세계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 최하영의 카네기홀 데뷔 공연을 벽산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재단, 노루홀딩스, 동성케미컬, CJ문화재단, 디엑스체인지 등이 특별후원하며 한국메세나협회와 함께하고 있다.
최하영은 “KMF와 한국메세나협회의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 1호 연주자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로는 첫 무대인 만큼 가슴이 설레고 긴장된다. 뉴욕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연주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카네기홀 공연서 19~20세기에 작곡된 다채로운 첼로곡 선사= 카네기홀 공연 레퍼토리는 아주 다채롭게 꾸며졌다. 최하영은 1부에는 베베른, 슈베르트, 브리튼의 작품들을, 2부는 드뷔시, 메시앙, 풀랑크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풍성한 중저음의 첼로 선율을 돋보이게 할 피아노 연주는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 앨림 베이셈바예프가 맡는다.
익명의 독지가의 후원을 받아 1707년 제작 ‘과르네리’ 첼로(“ex-Starker” cello) 명기를 연주하는 최하영이 들려줄 곡은 베베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소품 op. 11‘, 슈베르트의 ’소나타 A단조‘, 브리튼의 ’첼로소나타 C장조 작품번호 65‘,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D단조’,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곡 중 5악장 ’예수의 영원성에 대한 송가’, 플랑크의 ‘첼로 소나타' 등이다.
■바쁜 연주 일정=최근 베를린에서 독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를 협연한 최하영은 카네기홀 공연 후에는 7월에 LA 할리웃볼에서 LA 필하모닉과 협연하고 한국에서도 부천시향 등과의 협연 등 바쁜 연주일정을 앞두고 있다.
카네기홀 공연 다음 날인 6월3일에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마스터클래스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차례로 연주하고 현대 음악가들과 호흡하면서 다양한 동시대의 곡들을 연주하고 싶다”고 전했다.
[첼리스트 최하영 카네기홀 독주회 안내]
▲일시: 6월2일 오후 5시
▲장소: Zankel Hall at Carnegie Hall, 57th & 7th Ave. manhattan
▲주최: 한국음악재단 & 한국메세나협회
▲특별후원: 한국일보
▲티켓 가격: 60달러부터
▲티켓 구입: 212-247-7800(CarnegieCha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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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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