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헌정을 시행해 오면서 얻어진 선거의 양상, 또는 통계가 있다. 정부통령과 국회의원을 선출 하는 총선(General election)과 총선 중간에 실시하는 중간선거의 양상이 다른 것을 경험한다.
총선에서는 현직(Incumbent) 대통령이 유리하고 8년을 마친 대통령 정당이 불리한 것도 통계다. 32대 대통령 Franklin Roosevelt가 4선을 한 것은 대통령직을 2회로 규정한 22차 수정 헌법 Amendment XXII(1951)이 채택되기 전이었음을 상기한다. 4선을 했지만 4기 취임전에 작고 한 연유로 3기(3rd term) 까지 봉직했다. 수정헌법 전에는 George Washington 초대 대통령이 3선을 원하는 지지자들의 간청을 거부한 선례에 따라 후대 모든 대통령도 그리했다. 국민이 대대 손손 초대 대통령을 추앙한다. 전국적으로 George Washington, 또는 Washington으로 명명한 기념물이 지천이다.
현 대통령 이전에 45번 대통령을 선출했다. 그중 9명이 임기중 사망하고 4년간 단기만 봉직한 대통령이 21명, 8년을 봉직한 대통령은 15명에 불과하다. 예외가 있었다. 22대 Grover Cleveland는 인기투표에서 승리했지만 Electoral votes 주별투표에서 패한 연유로 4년후 24대로 복귀한다. 국민의 지지는 개별 인기투표에 있음을 증명한 예다.
헌법수정으로 Electoral college 폐기를 주장하는 이유다. Cleveland는 유일무이 하게 비연속으로 2기를 봉직한 대통령이다. Cleveland는 45명의 대통령중 2번 계산됐기 때문에 봉직한 대통령 숫자는 44명이다. 임기중 사망한 9명중 암살로 사망한 대통령이 4, 병사한 경우가 5이다. 대통령의 당적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반반을 차지한다. 무소속이나 제3당 후보가 성공한 예는 없다.
정부통령 선거를 포함하는 총선에서는 당선되는 대통령과 같은 정당이 하원의 다수당이 되는 것도 통계다. 이유는 정부통령 후보의 이름과 국회의원 후보 이름이 같은 투표지(Ballot)에 등재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분석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이해가 되는 분석이다.
상원은 예외다. 2년마다 100명 상원의원 3분의 1씩 국민의 신임을 묻는 선거이기 때문에 일괄적인 예측은 불가능하다. 은퇴하는 상원의원 등 선거때 상황에 따른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총선은 예외적인 결과를 낳았다. 상원은 현재 공화당 49명, 민주당 48명, 무소속 3명이지만 무소속이 민주당과 합세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1표차로 우세하다.
하원은 2020년 선거에서 435석중 공화당이 222, 민주당이 213석을 차지함으로써 9석 차이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었다. 이 정도 차이는 불안전하다. 5표가 반대당에 가세하면 다수의 힘을 잃는다. 지난번 국회의장 Kevin McCarthy 는 당내의 반발로 의장직에서 밀려났다. 새로 취임한 Mike Johnson 의장도 위험하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Ukraine, Israel, Taiwan 원조를 반대하는 Trump의 사주를 받는 신임 Johnson 의장을 퇴출한다는 당내 반Trump 당원의 위협을 민주당이 막아주는 협상으로 Johnson은 의장직을 유지하고 민주당은 원하는데로 원조, 특히 미국을 대신 해서 Russia와 대리전쟁을 하고 있는 Ukraine에 원조할 수 있게 되었다.
국회내에서의 공화당 입지는 더 줄어들었다. 민주당 숫자는 213명 그대로인 반면 공화당은 윤리 위원회 결정에 따라 퇴출된 의원과 사망 등으로 5명이 줄어서 217명이다. 4석 차이로 다수당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강경파 Majorie Taylor Greene 의원이 의장 불신임 안을 상정하겠다고 위협한다. 7개월 여를 남긴 국회임기까지 현 지도부가 생존할지는 두고 볼일이다. 다수당 위치는 매 2년, 또는 4년마다 바뀐다. 아니면 반대당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매년 예산심의때 두 당이 충돌한다. 정부는 2001년부터 적자예산을 편성해 왔다. 1998-2001년 Bill Clinton 행정부의 균형 예산(Balanced budget)이 성공한 예를 제외하고 그러하다. 2007-2008 금융위기때 은행과 대기업을 구제(Bailout) 하기위해서 자금을 지출한 연유로 적자폭이 크게늘었다. 2023년 현재 국가의 빚이 $33.1 trillion이다.
집안살림을 빚으로 한 셈이다. 세수를 늘리던가 지출을 줄여야하는데 국민의 표심이 두려워 세금은 못 올리고 작자예산을 편성해온 결과다. 어느 당을 탓할 일은 아니다. 불필요한 힘겨루기 하다가 예산합의에 실패해서 정부기능이 마비된(Government shutdown) 예가 있었다. 결국 합의할수 밖에 없는 사안이다. 다음 선거, 아니면 그 다음 선거에서 위치가 바뀔 걸 알기때문이다. 국민의 뜻으로 구성되는 국회가 제구실을 하는 한 민주주의는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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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탁 변호사/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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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제대로 역활을 잘 못하는건 국회만 뭐라할게아니고 국민이 똑똑 해야 하는디 이느므 저질들이 개골대니 남탓 할수도 없고 난 내가 살궁리를하며 열심히 내가 할 의무를 다 하며 살 작정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