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선이 끌려 (요즘 한국 청년들 표현으로 ‘낚여서’)
칼럼을 읽고자 한 독자는 두 가지 부류일 것이다. “그래, 요즘 주택보험료가 미쳤어. 너무 올랐어” 라는 공감을 가진 사람들이거나 점잖은 신문사 칼럼의 제목에 “미쳤다”는 표현을 쓰다니, “이 사람 미쳤나” 하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거친 제목이긴 하지만 이 표현은 나의 것이 아닌 최근 통화한 지인의 표현이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 사는 지인은 “강 대표, 주택보험료가 미쳤어요, 정말 미치겠어요” 라면서 사연을 설명했다. 주택보험과 자동차보험을 묶으면 할인폭이 크다고 해서 같은 보험회사로 뭉쳤고, 자동이체로 보험료를 내면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어느날 은행 잔고가 부족하다는 문자를 받아서 확인해보니 보험료가 그동안 냈던 것에서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다는 것이다. 지인은 자동차 보험료도 올랐지만 특히 주택 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 같다면서 어떻게 된거냐는 질문을 쏟아냈다.
1년 새 미국 평균 주택보험료 11% 인상
지인은 그 동안 보험사에 보상 청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사는 곳도허리케인이나 산불 다발 지역에 가깝지도 않다. 지인은 “소득 수준은 변한 것이 없는데 고정 비용인 보험료가 너무 크게 올라서 먹고 살기가 더 힘들어졌다” 며 한탄했다. 이런 탄식은 내가 아는 사람에 그치지 않고 미국 전역에서 흔히 들리는 아우성이다. 지난 1년 동안 미국 평균 주택보험료 인상율이 11%에 이른다고 한다.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주택보험료가 오른 가장 큰 이유는 물가상승과 재해로 인한 보상 청구 증가이다. 주택 건설 자재의 가격은 코로나 세계 대유행 이후 34% 상승했고 인건비도 27% 올랐다. 그리고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사의 피해 지급 규모가 급증했다. 보험정보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재해 손실이 거의 700% 증가했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보험 회사의 투자 수익률이 감소했고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졌다.
주택보험료가 최근 크게 오른 다른 이유는 허리케인에 취약한 도시로의 인구 유입이 많아진 점이다. 2020년 미국 인구조사국에 의하면 허리케인 피해가 큰 플로리다(+14.6%), 사우스캐롤라이나(+10.7%), 조지아(+10.6%), 델라웨어(+10.2%) 등 4개 해안 주의 인구 증가율이 두 자릿수였다.
보험 사기가 많아진 점도 보험료 인상을 부추겼다. FBI 데이터에 따르면 보험 사기는 연간 400억 달러 이상이며, 이는 평균적인 미국 가정에서 연간 400~700달러의 보험료를 더 내는 규모이다.
주택보험료를 결정하는 요소
들은 주택위치, 재건축비용, 건축재료, 주택연수, 거주지 화재등급, 주택 클레임 내역, 보험약관(커버리지), 공제액과 개인 신용도 등에 따라 달라진다. 주택보험으로 커버되는 것은 자연재해나 거주자의 실수로 인한 건물손상(홍수나 지진은 별도의 보험이 필요하다), 수리 기간 동안의 대피 비용, 집에 보관하던 옷, 보석, 전자제품 등 개인재산과 보험 약관에 포함된 사고로 인한 타인에 대한 보상비와 의료비 지급 등이다.
옴니 제안 주택보험료 할인 10계명
주택보험료가 크게 올랐지만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소비자는 ‘옥석을 가릴 줄’ 알기 마련이다. 가성비 좋은 맞춤형 주택보험을 고르는 10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1. 3개 보험회사 정도를 추려서 보험료를 비교하라. (거주 지역의 주요 보험사와 가격대를 가름할 수 있다)
2. 공제액(Deductible)을 높인다.
3. 주택 리노베이션 (배관, 난방, 냉방 및 전기 시스템 개선 등) 할인을 시도하라.
4. 지붕 업그레이드나 이중 문 설치의 추가 할인을 확인하라5. 도둑, 화재 경보나 감시 장치로 할인 혜택 가능 여부를 확인하라.
6. 수영장, 트램폴린, 트리하우스 등 ‘매력적인 요소’가 보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기억하라.
7. 좋은 신용점수(Good Insurance Score)를 유지하라.
8. 주택 업그레이드 기록을 잘 보관하고 추가 할인 때 활용하라.
9. 자동차와 주택 보험을 동일 회사로 유지하라.
10. 보험사별로 제공하는 할인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라.
할인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것들은, 로열티 할인(Loyalty Discount): 같은 보험사 장기간 가입시 할인 혜택 , 은퇴자 할인(Retired Discount): 은퇴자나 특정 연령 이상 할인 혜택, 신규 주택 할인(New Home Discount), 디지털 문서 할인 (Paperless Policy Discount), 전액 지급 할인(Paid-in-Full) 등이 있다. 전문 에이전트와 의논해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당한 할인 프로그램을 찾기를 권한다.
◇ 주택보험 관련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거나 추가 질문이 있으면 옴니화재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상담해 드립니다.
1-866-915-6664 / 703-64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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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고은 옴니화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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