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깝고 먼 나라 쿠바는 카리브 해안의 4,000개가 넘는 산호초 섬 중의 하나로 한국의 3배가 되는 가장 큰 섬이다. 원주민만 살고 있는 땅에 풍부한 자원과 아름다움을 잘 지니고 있는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열대성 기후에 잘 적응하는 사탕수수, 담배, 커피, 쌀, 옥수수, 과일, 채소 등등 1년이면 2-3번 수확할 수 있는 좋은 섬이다. 그러나 1492년 콜럼버스가 발견한 뒤 외부 세력 국가들에 의한 험난하고 기구한 역사 속에서도 지역마다 다른 예술적이고 매력적인 건축물들로 가득하고, 또한 유서 깊은 역사를 만들어낸 곳에 많은 기념관과 박물관이 잘 보존 되어 있다.
# 쿠바의 수도 하바나
인구 200만에 16세기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물과 북대서양에서 들어오는 관문에 만들어진 웅장한 요새의 과학적인 방어와 공격을 위한 완벽한 구조물에 놀라웠다. Havana의 ‘모로’ 성에서는 밤마다 쿠바군의 위상을 표현하는 폭죽소리 폭격식을, 고막이 터질 정도로 거행했다.
또한 해양 박물관을 비롯하여 구 시가지와 신 시가에는 옛 건축과 현대적 국회의사당 건물이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대왕 야자수가 줄서 있는 거리에는 미국산 1958년도 골동품 차(old antique car)와 우수한 미국 차(Vintage American car)들이 부품을 90% 바뀐 차가 되어 요란한 소음을 내면서 매연 개스를 뿜어대며 질주하는 광경도 특이하였다. 특히 마을광장과 혁명박물광장에서는 호세 마르틴과 체 게바라 조각, 벽화를 많이 볼 수 있었다.
# 피날 델 리오(Pinar del rio)
러시아가 1990년에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만들어 주었다는데 도로 양편에 사탕수수와 옥수수, 커피, 쌀, 럼(rum)을 생산하기 위한 작물들이 넓고 넓은 평야에서 자라고 있었다. 농작물이 풍부한 나라인데 인구 부족과 설비, 시설, 기계 등의 부족으로 대량 생산을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파노라믹(Panolamic)
비나레스(Vinales) 계곡과 몬고탁(Mongotac) 산에 둥글둥글한 산 바위 틈 사이에 기이하게 자라는 나무들이 아슬아슬하게 쭉쭉 뻗어 있다.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유네스코의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색다르고 귀한 경관의 산이었다.
또한 무랄(Mural) 바위 위에는 멕시코 화가가 선사시대의 벽화를 그려 놓았고, 아래쪽에는 인디오의 동굴(Cueva del Indio)이 있다. 이 동굴은 인디언이 살다 발견된 석회암으로 신기하고 교묘한 여러 석상의 모양을 뽐내고 있어 신비함을 주는 아름다운 동굴이었다. 동굴의 가장 밑에는 2m 정도의 깊이에 호수처럼 흐르는 물이 있어 모터보트를 타고 15분 정도 돌아볼 수 있었다.
# 시엔푸에고스(Cienfuegos)
쿠바 남쪽의 아름다운 도시로 과거 프랑스 이민자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진 중남미의 최초의 도시 계획을 실행한 곳이다. 스페인 식민지였던 때의 건물이 잘 보존 되어 있어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유적지 도시이다. 130년의 역사를 가진 ‘토마스 테리’ 극장은 가수 카르소의 오페라 공연으로 유명하고 또한 바닷가 주변의 노점에는 즐비한 기념품 거리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식사 시간을 기다리며 즐거움을 만끽하고 음식 문화에 만족함을 느끼는 즐거운 도시였다.
# 헤밍웨이의 집(Ernest Hemingway)
20세기 문학의 거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헤밍웨이는 의사인 아버지와 음악가인 어머니 슬하의 집안에서 태어난 미국인 소설가다. 종군기자 생활을 했고 그가 저술한 ‘노인과 바다’ ‘무기여 잘 있거라’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등의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아 미국인의 큰 자부심을 가진 자랑스러운 작가였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서인지 전망 좋은 위치에 차 두 대를 넣어둘 차고도 있는 저택에는 서재 집무실 등 생전에 살던 유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전망대도 있어 휴양지 같은 느낌이 오고, 미국 플로리다 주의 맨 끝인 ‘키웨스트(keywest)’를 왔다 갔다 했던 배도 있었다. 네 차례의 혼인생활에 각자 부인들이 키운 개(perros)의 묘가 4기가 있다.
# 산 프란시스코 광장
백작들의 집을 모두 호텔이나 크루즈 터미널, 세관 무역센터, 관공소로 개조해 놓았다. 유럽식 건물은 국보급의 도시 박물관으로 만들어 놓고 광장에 쭉 늘어선 상가에는 그림과 판화들을 파는 상점이 많이 있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당시에 방문했던 가게에 사진동판이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바로 옆에 있는 ‘비에하’ 광장에는 맥주 공장, 초등학교, 초콜릿 공장, 대사관이 있었는데 큰 성당과 모래 ‘모자이크’의 건물도 있다. 이곳 구 광장에는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단테의 동상과 밀러 헤밍웨이가 2년간 살았다는 호텔도 사진과 함께 잘 보존하고 있었다.
곳곳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경쾌한 소리를 내는 악기들을 흔들어대며 5인조 밴드의 음악에 맞춰 춤추며 즐기고 있는 모습은 가장 행복한 국민들만의 즐거운 삶처럼 보였다. 그러나 연주 뒤에 팁 바구니가 돌았다.
# 트리니다드(Trinidad)
510년 된 쿠바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인데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록된 도시다. 구시가지의 중심가에 콘찬차라(Conchanchara)라고 하는 물, 아이스, 막걸리, 레몬, 밀크로 만든 차를 건강식품으로 마시며 음악과 함께 즐기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길바닥은 모두 돌로 깔아서 아름다운 도로를 만들어 놓았다,
자연의 혜택을 받아 풍부한 열대성 과일인 파인애플, 애플 망고, 파파야, 구아바(Guava), 레몬, 몽키 바나나 등등 열대 주스를 만들어 마음껏 즐길 수 있고, 특히 사탕수수로 만들어진 럼(Rum)술을 싼 가격과 무료로 마음껏 마시고 즐길 수 있었다.
# 싼타 클라라(Santa Clara)
스페인의 행정 중심지였던 이곳은 의사이며 혁명가인 체 게바라(Che Guevara)를 위한 기념관과 전시관이 있는데 엄숙한 분위기라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모자도 모두 쓸 수 없었다.
기념관에는 24시간 타고 있는 추모불꽃이 있고 혁명가의 조각과 사진, 실전에 사용했던 무기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혁명의 역사를 길고 깊게 간직하고 쿠바역사의 영웅으로 추대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공업단지이기 때문인지 교통수단이 복잡하고 어수선했다. 공용 버스 같은 것은 보이지 않고 오토바이, 마차, 자전거, 개조된 3륜차 등 모두 길에 뒤섞여 교통 혼잡을 가져왔다. 길가에는 버려진 개인지, 기르는 개인지 모르겠지만 고양이와 함께 곳곳에 방치되어 돌아다녀 여러 차례 사고가 날 뻔 했다.
# 바라데로(Varadero)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다. 23Km의 해변의 도시로 환상적인 해변풍경과 지상낙원 같은 해양활동, 좋은 시설의 호텔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쿠바인의 가난하고 부패한 도시와는 완전히 다른 저렴한 숙박비로 호텔 안에 음식과 술, 음료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수심이 깊지 않는 비치에서 바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었다.
역시 쿠바는 보석 같은 나라로 꼽힌다. 그러나 열대성 기후 때문에 8월부터 10월까지 허리케인과 매년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이다.
총기를 소지할 수 없고 국가의 엄격한 통제로 인해서 외국 범죄 집단이나 폭력범죄가 가장 낮은 나라이다. 다만 미국이 금융, 재정,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최신 고급호텔 외의 지역에서는 크레딧카드도 상용할 수가 없다. 이런 어려운 여건이 빨리 해결되면 무한한 발전할 수 있는 나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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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페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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