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간병 필요성을 고려한 대비는 성별과 관계없이 중요하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고 노화가 진행되면서 어떤 형태로든 간병이 필요할 가능성은 늘어나기 때문이다. 과거 소셜시큐리티행정국(SSA)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중 약 70%가 일생 동안 어느 시점에서 장기 요양 및 간병 서비스, ‘롱텀케어’가 필요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 비용은 상당히 높으며 많은 가정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에 대해 무관심한 경우를 많이 목격하지만, 특히 여성 분들 중에 그러한 경우를 더 많이 보는 것 같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이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들이 적지 않다.
기본적으로 보통 여성의 수명이 더 길다. 지난해 12월 한국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10회 경험생명표에서는 남성 평균수명은 86.3세, 여성은 90.7세로 분석됐다. 경험생명표는 보험사의 통계를 기초로 사망, 암 발생, 수술 등에 대해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보험개발원이 산출하는 보험료율의 집합으로, 통상 3∼5년 주기로 개정된다. 또 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인 기대수명이 남성은 79.9세, 여성은 85.6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미국내 아시안 기대 수명은 남성은 82.4세, 여성은 86.3세로 각각 발표되기도 했다. 따라서 장기요양이 필요한 기간과 그 비용도 남성보다 많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롱텀케어가 필요해지는 주요인 중 하나인 치매도 여성이 더 많이 겪는다.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0년 한국 치매 환자 중 여성 비율은 71.2%, 남성은 28.8%였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도 여성의 유병률이 더 높았다. 알츠하이머병 지원과 연구와 관련해 미전역 최대 기관인 알츠하이머협회(Alzheimer’s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내 65세 이상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600만명 이상의 인구 중 거의 400만명이 여성으로, 다시 말해 약 3분의 2가 여성으로 조사된 바 있다. 또한 60대 여성은 남은 인생동안 유방암에 걸릴 확률 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약 두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65세 이상 여성 5명 중 1명이 남은 인생 동안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은퇴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결과 등도 있었다. 다국적 투자사 골드만삭스가 미국인 5,621명을 조사한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소득이 낮고, 자녀 양육·부모 부양을 위해 1년 이상 경제 활동을 중단하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고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에 반해 여성은 평균 수명이 남성보다 길어 은퇴 후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롱텀케어’ 상황 대비책 중 많은 이들이 고려하는 방법이 롱텀케어 보험이다. 노년에 다양한 이유로 요양 및 간병 서비스를 받아야 할 때 이에 대한 비용 지급을 보장해주는 보험을 뜻한다. 예를 들어 옷입기, 식사, 목욕, 용변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없어 요양시설이나 간병인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 적용된다. 이는 전통적인 건강 보험이나 메디케어가 충분히 보장하지 않는 영역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집, 커뮤니티 기반 시설, 전문 간호 시설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포함한다. 보험 플랜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보험료와 혜택 등을 잘 확인해야 한다.
요즘은 미국에서 보험을 들었지만 한국에 가서 살다가 한국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청구를 할 수 있는 플랜도 있다. 롱텀케어 진단을 받은 후 보상금을 받으면 생활비로 쓰거나, 개인적으로 누군가를 고용해도 되고, 가족분들에게 어느정도 돈을 주고 간병을 부탁할 수 도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플랜이 있기 때문에 고려시 전문가와 상담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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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icehan@blueanchor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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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한 블루앵커 재정보험 전문 에이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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