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WEBS에 등록하는 것부터 시작해 하나씩 하나씩 도전”
“한인 비지니스 100곳이 워싱턴주 정부 납품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한인 상공인들이 안정적인 매출이나 수입이 가능한 워싱턴주 정부 등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첫번째 ‘주정부 납품세미나’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열렸다.
현재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는 한인 비지니스들이 워싱턴주는 물론 킹 카운티, 시애틀시 등 정부 기관에 납품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K-SCAN(정부입찰지원네트워크ㆍKorean-State Contracts Assistant Network)가 결성됐다.
K-SCAN은 워싱턴주 기업서비스부(DES) 김 사우어 비즈니스 다양성프로그램 매니저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DES 컨설턴트인 한인 송영상씨, 시애틀ㆍ타코마ㆍ페더럴웨이 한인회,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비영리단체 빅허그 등이 참여하고 있다.
K-SCAN이 지난 17일 임시 타코마한인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는 K-SCAN 관계자는 물론 주정부에 납품을 원하는 한인 업소 관계자 등 50명 가까운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영어가 편한 1.5세나 2세도 많이 참석했지만 신광재ㆍ이정주 전 타코마한인회장, 김행숙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은지연 상공회의소 회장 등 1세대들도 적지 않게 참석했다.
김 사우어 매니저가 강사를 맡아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선 워싱주정부에 납품할 수 있는 품목이나 서비스, 그리고 납품 방법 등을 알아봤다.
김 사우어 매니저는 “DES는 워싱턴주 정부가 연간 21억 달러에 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데 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는 역할을 한다”면서 “한인들이 처음에는 어렵게 생각하지만 차례대로 하나씩 해나가다보면 주정부 입찰이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K-SCAN은 최소한 한인 비지니스 100곳이 워싱턴주 정부 납품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같이 손을 잡고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우어 매니저는 “실제 단합이 잘되는 민족들은 워싱턴주 정부 등에서 엄청난 혜택을 받고 있는데 한인들은 상대적 혜택이 적다”면서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인재들이 있는 만큼 주정부 납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비지니스와 관련돼 주정부 납품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워싱턴주 전자 비지니스 솔류션인 WEBS((Washington's Electronic Business Solutions)에 등록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 여기에다 한인이나 여성이 소유한 업체의 경우 소수민족이나 여성관련 부서인 OMWBE에도 등록해 확인을 받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워싱턴주 정부가 어떤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DES 웹사이트(https://des.wa.gov/sell)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워싱턴주 정부는 규모 등에 따라 ▲직접 구매 ▲에이전시 계약 ▲주단위 계약 등을 통해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한다. 구체적인 물품이나 서비스를 보면 탄약, 장비렌탈, 청소, 통역, 세탁서비스, 잔디나 그라운드 작업, HVAC, 페인팅, 포크리프트, 전기차 부품공급,, 배관작업, IT 프로페셔널 서비스, 차량 관리 및 수리, 쓰레기 처리 등도 포함된다.
김 사우어 매니저는 “최근 청소업과 관련된 주정부 입찰이 있었는데 한인 컨설턴트인 송영상씨의 도움 등을 통해 새로운 업체 4곳이 입찰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면서 “현재는 페인트 관련 입찰이 실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사우어 매니저는 “앞으로 한 달에 한번 정도씩 주정부 납품과 관련된 세미나나 워크샵을 열어 한인상공인들이 주 정부에 납품을 할 수 있도록 하나씩 하나씩 손잡고 가르쳐드릴 예정”이라며 관심있는 분들의 연락을 당부했다.
주정부 납품에 관심이 있거나 K-SCAN의 도움을 받길 원하는 분은 김 사우어 매니저에게
이메일(kim.sauer@des.wa.gov)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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