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비선거 앞둔 LA 12지구 존 이 시의원
▶ “내달 5일 재선 선거운동 ‘순조’, 팬데믹 극복·노숙자 대처 성과…경찰 증강·치안 강화 강력 추진, 한인사회 돕기 적극 나설 것”
27일 본보를 방문한 존 이 LA 시의원이 치안 강화와 한인사회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의 유일한 한인 시의원으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존 이(52) 시의원(12지구)은 이제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3월5일 LA시 예비선거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 지지와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존 이 시의원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현직 시의원으로 상대 후보보다 후원금 면에서도 크게 앞서며 재선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샌퍼난도 밸리 토박이로 12지구 수석보좌관이던 그는 2019년 8월 12지구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 데이빗 류 전 시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인 시의원이 됐고, 2020년 3월 정기선거에서 다시 당선됐다. 그동안 LA 한인사회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슈 해결 지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온 존 이 시의원은 27일 본보를 방문해 이번 선거에서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했다. 다음은 존 이 시의원과의 일문일답.
-선거를 앞둔 소감은.
▲매우 긍정적이다. 4년 전 초선때는 유권자들이 제가 누군지 거의 몰랐다. 그러나 지금은 제가 해온 많은 일들을 유권자들이 알고 있다. 성공적인 선거 기록도 있다. 유권자 및 지역 주민들은 치안, 노숙자 문제 등 그들이 신경쓰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저도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들과 관련해 제가 움직이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이번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선거운동은 잘되고 있나.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일단 후원 모금부터 원활하게 진행돼 왔다. LA경찰(LAPD), 소방국(LAFD), 비즈니스 그룹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에서도 저의 재선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줘서 매우 뿌듯하다. 이는 그동안 제가 치안 시스템과 중소기업의 공공안전 등을 위해 열심히 목소리를 내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12지구는 LA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유지되고 있다. 유권자와 주민들은 12지구의 현안 해결을 위한 저의 노력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주요 성과를 꼽자면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저는 사법 시스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왔다. 저는 지난 2020년 LAPD 예산 삭감안이 처음 나왔을때부터 반대했던 정치인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이는 단순히 치안 문제 뿐 아니라 노숙자 문제와도 연결될 것이라 생각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빼놓을 수 없다. 저는 2020년 3월 예비선거에서 결선없이 당선을 확정하며 첫 공식임기를 시작했다. 이는 팬데믹의 시작점이었다. 12지구 사무실은 재정적으로 어려운 일반 가정과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업소들을 돕는데 많은 성과를 냈다. 그들이 문을 닫지 않게 도왔고 이제는 회복했다. 그리고 큰 기업들도 12지구에 들어왔다.
-12지구를 포함해 LA에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데
▲우리는 다각도로 접근해야 한다. 많은 유권자 및 주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얘기하기 시작했다. 노숙자 문제는 마약 중독 문제와 연관이 깊다. 정신 질환 문제와도 연결돼 있다. 노숙자 주거지를 무작정 짓기 보다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한다. 상황에 맞는 정책들도 필요하다. 예컨대 학교, 공원, 종교 기관 등의 주변에서 노숙자 텐트촌을 금지한 것에 많은 주민들이 기뻐했다. 그러한 장소는 가족들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12지구는 전보다 노숙자 수용 시설도 확대됐고, LA에서 노숙자 수가 가장 적지만, 가장 많은 지원, 홍보, 단속을 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하면 특별히 힘을 쏟고 싶은 이슈는
▲LAPD에 경찰관이 한창때와 비교하면 1,500명 가량 줄었다. 이는 LA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다. 재선이 되면 경찰관 고용을 가속화 할 방법을 찾겠다. 12지구 지역 내에서도 치안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차량번호판 차동 판독기 확대를 추진 중으로 LA에서 처음으로 100개를 보유한 지역이 될 것이다. 12지구 내에서 차량 절도, 납치 등에 대한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한인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은
▲저는 한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시의회에서 한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다. 저는 12지구 시의원으로서 평소 지역 주민들의 이슈에 집중해야 한다. 지역 내 안전, 교육, 중소기업들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기에 유권자들이 저를 시의원으로 당선시키고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한인사회를 대변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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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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