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EF 이사회 “따뜻한 동포애로 삶의 용기와 희망전해”
지난 8일 쇼어라인 한식당 뉴강낭에서 열린 한인비상기금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두 자녀를 데리고 미국 이민길에 올랐던 시애틀 한인 여성 K(50)씨는 현재 처한 자신의 삶을 믿을 수가 없다. 자영업을 하다 어느 정도 생활 기반이 잡혔으나 코로나팬데믹이 터지면서 가게가 힘들어져 부부간의 싸움은 날로 늘어났고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
부부싸움과 이혼 스트레스로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아이들은 남편이 데려갔고, 혼자 살다 최근에는 자신의 과실로 교통사고까지 나면서 일자리까지 잃었다. 교회 권사의 도움으로 전기세 등만 내고 방 한 칸을 빌려 방안에서만 살다시피 하고 있지만 현재 수입이 전혀 없어 3개월 이상 전기세조차 주지 못하고 있다. 차량도 고치지 못하고 그냥 방치해둔 상태다.
지난 8일 오후 쇼어라인 한식당 뉴강남(구 산마루)에서 열린 ‘한인비상기금’(KEFㆍKorean Emergency Fund) 결산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진과 사회봉사 기관 관계자들은 34명에 달했던 수혜 신청 사연들을 읽으며 눈시울을 붉혀야 했다.
코로나 팬데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가 계속되고 육체적ㆍ정신적 건강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K씨처럼 이혼과 실직, 파산은 물론이고 각종 암이나 스트로크 등에 시달리는 한인들이 넘쳐났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악의 한파가 덮쳐 한인들의 피해도 극심했던 오리건지역에서도 수도관 파열이 됐지만 공사비가 없어 쉘터에 있는 한인 등도 도움을 호소해왔다.
참석자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이민생활을 하면서 뜻하지 않은 경제적 고통으로 좌절하고 있는 한인 불우이웃들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그나마 따뜻한 온정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시안상담소(ACRS)에서 노인업무를 당당하고 있는 이윤선 슈퍼바이저와 KWA(대한부인회)에서 시민권업무를 맡고 있는 그레이스 김 슈퍼바이저는“한인불우이웃돕기 성금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떠나 고통에 빠진 한인에게 다시 살아갈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인생활상담소 박준림 매니저도 “상담소가 운영하는 푸드뱅크 등을 보면 동포사회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지급되는 성금으로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보 캠페인은 경제적 고통으로 시달리는 동포들에게‘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자는 취지로 39년 전인 1985년부터 시작됐고, 현재는 서북미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성장했다.
캠페인 창립 멤버인 박귀희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 참석해 “한국일보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의 역사는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역사”라고 평가했으며 윤부원ㆍ곽종세 이사도 “가슴 아픈 사연들이 넘쳐나는데 이들에게 큰 도움을 못줘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작은 희망이라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 진행을 맡았던 황양준 이사는 “한인들의 동포애가 가득 담긴 성금이 힘든 한인들에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소망, 그리고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다시 한번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본보는 11월 추수감사절부터 이듬해 1월말까지 집중적인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한부인회ㆍ한인생활상담소ㆍACRS 등 3개 전문기관을 통해 수혜자 신청을 접수한 뒤 2월 중 이사회를 열어 공정하게 배분하고 있다.
연방 정부에 비영리단체로 등록돼 기탁자들에게 세금공제 혜택이 주어지며 ‘KEF’를 통해 모든 절차가 투명하고 공명 정대하게 집행되고 있다.
<2023~2024년 시즌 성금기탁자 명단 및 결산>
▲이화여대동창회 시애틀지부(회장 신인선) 2,000달러 ▲최병택 보험 300달러 ▲벨뷰 K씨 2,000달러 ▲UIG 1,000달러 ▲시애틀진보연대(대표 황규호) 500달러 ▲광주서중ㆍ일고동문회(회장 이정주) 300달러 ▲이광원 300달러 ▲이명희 100달러 ▲피터 유 100달러 ▲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 10,000달러 ▲시애틀 온누리교회(담임 김재형 목사) 2,000달러 ▲올림퍼스 스파(대표 이명운) 15,000달러 ▲김동백 1,000달러 ▲서북미 시애틀동덕동문회(회장 김진숙) 500달러 ▲김일해 500달러 ▲머킬티오 독자 B씨 500달러 ▲이화여고 동창회 300달러 ▲박순자 200달러 ▲박태호 100달러 ▲김영호 100달러 ▲벨타운 마켓(대표 한신애) 500달러 ▲머킬티오 독자 500달러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회장 정동순) 320달러 ▲유철웅 300달러 ▲강윤원 300달러 ▲꿈나눔북클럽 500달러 ▲독자 P씨 20달러 ▲평안장로교회(담임 강성림 목사) 7,060달러 ▲한미교육문화재단(이사장 제니퍼 손) 3,300달러 ▲박천두 300달러 ▲블레인 Y씨 300달러 ▲강태호∙태원 200달러 ▲서신희 100달러 ▲레드몬드 다비다교회(담임 조봉환 목사) 2,000달러 ▲안디옥장로교회(담임 조은하 목사) 1,000달러 ▲이제선ㆍ이명자 1,000달러 ▲곽종세 500달러 ▲이수잔 500달러 ▲렌튼 독자 황모씨 500달러 ▲시애틀 동양선교교회(담임 황경수 목사) 300달러 ▲유영숙 300달러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00달러 ▲홍기자 200달러 ▲조재민 20달러 <접수순>
■수입
▲2022~2023년 시즌 이월금: $1,451.31
▲2023~2024년 시즌 성금: $56,220
▲총수입: $56,671.31
■지출
▲올 시즌 성금 32명 배분: $55,000.00
▲비영리단체 갱신료 등 수수료: $50.00
▲총지출: $55,050.00
■긴급비상기금 잔여금: $1,6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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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기로 이혼까지 하고는 자기 앞도 처리못하는 이런 한심한 사람덜 도와줘봐야 더 이런 무책임한 사람덜만 늘어난다..툭하면 이혼하는 이런 정신병자덜운 헌궈로 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