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C “항소하려면 배상금 액수 이상 예치해야…지급보증도 쉽지 않아”
▶ 일부 전문가는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도 제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최근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으로 1천억원대 배상금을 물게 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산 부풀리기 관련 소송으로 4억달러(약 5천310억원)의 배상금을 더 물어야 할 수 있다고 6일 NBC뉴스가 보도했다.
NBC는 앞선 성추행 피해자 명예훼손과 관련한 1천억원대 배상금 지급 판결까지 합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그가 '재정적 쓰나미'에 직면했다고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와중에 각종 민형사 소송에 걸려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만간 자산가치 부풀리기와 관련한 민사 사기 재판 결과를 받아들게 된다.
뉴욕주 검찰은 2022년 9월 트럼프 일가가 은행 대출과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기 위해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며 3억7천만달러(약 4천914억원)의 민사 사기 재판을 제기했다.
재판장인 맨해튼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보유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검찰 측의 주장을 인정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엔고론 판사가 자신에게 불리한 판결을 하면 즉각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피고 측은 항소할 경우 손해배상액에 일정 비율을 더한 금액을 법원에 예치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 액수를 모두 예치하는 대신 보증회사에 기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보증회사에 손해배상 판결액의 최대 5%를 수수료로 줘야 하며, 이 수수료는 환불되지 않는다.
엔고론 판사가 검찰 측 주장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억7천만달러를 모두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증회사 수수료로만 1천800만달러(239억원)의 '생돈'을 지출하게 될 수 있다.
또 항소심에서도 같은 판결이 유지되면 손해배상금 원금에 연 9%의 지연이자를 붙여서 지급해야 한다. 이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소송으로만 4억달러 이상을 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면한 '배상금 폭탄'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6일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28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저지른 성추행 피해자 E. 진 캐럴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해 8천330만 달러(1천106억원)의 배상금을 내라고 평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판결에도 불복해 항소할 방침이지만 역시 8천330만달러 이상을 예치하거나 보증회사에 약 400만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이를 대납해 달라고 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에는 성추행 혐의 민사소송에서 패소해 캐롤에게 500만달러(66억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항소를 진행하기 위해 평결 금액의 111%에 해당하는 550만달러를 법원에 예치했다.
NBC는 일련의 민사소송 판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정적으로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장 최근 연간 재무제표에서 2021년 6월 말 기준 2억9천400만달러(3천904억원)의 현금 또는 현금 등가물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수십억달러(수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는 부동산 자산도 있다.
하지만 항소를 위해 막대한 예치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보증회사에 다량의 현금과 담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뉴욕주 변호사 론 쿠비는 보증회사들이 완전한 수준의 담보 없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급보증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담보 없이 8천300만달러를 보증해주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비슷한 거액의 명예훼손 소송을 담당했던 크리스 마테이 변호사는 잇따른 배상금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엄청난 재정적 타격이 될 것이다. (그의 자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샌디훅 총기참사 관련 음모론자 상대 명예훼손 소송에서 피해자 가족들을 대표해 1조원대 배상명령을 받아낸 마테이 변호사는 검찰이 개인용도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산을 빼돌리는 것을 감시할 것이기 때문에 그가 현금 마련을 위해 자산을 처분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불능력 이상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받을 경우 그의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영문뉴스에 '공작정치'라는 말은없다. 그러나 그 행위가 공작정치 이상이며 윤리, 도덕관련을 다루는 재판에서 소고인의 환경을 보라! 벌금도 천문학적이다.설령 일탈이 사실이고 과정에서 부인한 증거가있다해도 '법앞에 만인평등 실천하는가?' 트럼프는 사회에 많은 공헌을한 정치인이며 사업가이다. 무엇보다 트럼프는 '일탈은없었다'며 억울해하고있다. 왜 그의 말은 믿어주지않는가? '한국만 공작정치가있고 미국은 없다' 너무나 순진한 생각사람! 민주쪽은 그렇게도 도덕,윤리관이깨끗한가? 캐롤 개가 하품하는 소리!
2018년도에 나역시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에 선정되어서, 가기싫었지만, 할수없이 배심원을 한번다녀온 사람으로써, 이세상 어느법원에서 원고마음데로, 원고입맛데로, 원고의 소송에 이로운 사람들만 골라서, 배정할수있는지 알고싶다. 그게 사실이라면 이세상 소송중에 패소란 없을것이다!
'남자보다개를더욱찐하게사랑한다'는 미국대표 E.jean carroll. 캐롤은 성희롱 장소와 년도도 잊어버렸으며 트럼프를 고소할생각도없었다. 그로부터 수년지난후, 특정민주당원으로 부터 비열한 회유를받아 재미삼아 고소하였으며, 배심원은 여러번 걸러 극단적 반트럼프주의자들로만 설정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세계 관심인들이 경악하였으며 반민주적 공작정치 미국을 다시보기시작했다. 반 트럼프 지향 그들의 도덕, 윤리관은 트럼프 비난할만큼의 깨끗하며 투명한가? 지나가던 캐롤 개가 비웃고있다.
제발 극우벌레들과 마가 벌레들과 인종차별 벌레들과 개독쓸헤기들과 2찍 벼엉신들은 아가리나 닭치고 짜졌으면 ...
멍청한 보수 지지자들과 분별력없는 복음주의자들은 $25씩 내던 헌금을 $26로 올려서 보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