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 1:9)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셨던 도산 안창호 선생은 민족의 암흑기에 이렇게 말했다. “지도자가 없는가? 지도자를 찾지 마라. 너희들 스스로가 지도자가 되라.“ 이것은 민족의 자립, 자주 정신을 일깨워 준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립정신이 있어야 한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가 되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약속하셨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무릇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노니.“(수 1;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약속의 땅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했지만, 약속을 받는 것은 그들의 발바닥이었다. 하나님은 만나를 하늘로부터 내려주셨지만, 그것이 양식이 되려면 자기 발바닥으로 다니며 모아 들여야 한다.
약속은 하나님이 하지만, 약속을 성취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똑 같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으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하며 사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그 약속을 이루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계속해서 약속하시기를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수 1:5)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 모든 땅을 차지하고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그 땅을 하나님이 약속하신 기업으로 나누어 주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도 성경을 통해 참으로 많은 약속을 주셨다. 성경 말씀 하나 하나가 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이루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자.
여호수아는 가나안인들과의 모든 전쟁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장군으로 미국의 웨스트민스터 미육군사관학교 군사교범에도 나온다. 여호수아가 백전백승의 위대한 장군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경제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의 후버 대통령은 “하나님의 말씀은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윤형방향(輪形方向)이라는 말이 있다. 알프스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13일간 방황하다가 구출된 일이 있었다. 이 사람은 길을 찾기 위해 매일 12시간씩 부지런히 걸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기 길을 잃은 장소를 중심으로 불과 6km 안에서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눈을 가리고 20m를 걸으면 약 4m의 오차가 생기고, 100m를 걸으면 원을 그리면 돌게 된다고 한다. 이 현상을 윤형방향(輪形方向)이라고 한다.
눈을 가리고 걸으면서도 윤형방향의 현상을 극복하고 곧게 가는 비결이 있다. 첫째 과감하게 걷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다고 주저하고 머뭇거리면 더 큰 오차를 겪게 된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히 11:8)라는 말씀처럼 믿음은 육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과감하게 나가는 것이다.
둘째, 30보에 한 번씩 섰다가 새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는 것이다. 여리고성 전투에서 승리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작은 아이성 전투에서 패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 유다지파의 아간이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기 때문이었다. 여호수아가 아간의 죄를 찾아내 제하여 버리고 난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승리할 수 있었다.
‘죄’는 히브리어로 ‘하타’라고 하고, 그리스어로는 ‘하마르티아’라고 하는데, “과녁을 빗나간 상태”란 뜻이다. 과녁은 화살을 쏠 때 조준해야 할 기준이다. 죄는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치는 정상적인 길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반면에 회개는 히브리어로 ‘슈브’, 그리스어로는 ‘메타노에오’인데, “방향을 돌이킨다”, “마음을 고친다”는 뜻이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나를 돌이켜 봄으로써 지금 가는 길을 살펴보고 바른 길로 가고자 할 때 진정으로 앞을 향해 나가는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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