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LA한국문화원 상영회
▶ 예술의전당 ‘SAC 온 스크린’

25일 LA한국문화원 특별상영회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윤보선 고택 쌀롱콘서트는 매년 가장 먼저 매진되는 야외음악회 중 하나다.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감독.
영상으로 한국의 우수 공연예술 작품을 함께 감상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서울 예술의전당과 공동 주최하는 ‘공연예술 콘텐츠 특별 상영회’이다. 오는 25일부터 3회에 걸쳐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예술의전당(SAC)이 선별한 예술 콘텐츠를 대형 스크린을 통해 함께 보고 즐기는 ‘SAC on Scree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은 서울 예술의전당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 직접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관객들을 위하여 고화질, 고음질의 우수한 영상으로 제작해 보급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우수한 예술 콘텐츠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외 확산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상영회는 1월과 2·3월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수준높은 공연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첫 순서는 오는 25일(목) 오후 7시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진행되는 ‘2022 윤보선 고택 쌀롱콘서트’이다. 총 55분에 걸쳐 상영되는 음악 공연으로 서울 안국동 소재 윤보선 전 대통령 고택에서 열린 콘서트 실황이다. 윤보선 고택은 사적 438호로 지정된 99칸 전통한옥집이다.
이번 영상은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실내악 연주 영상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예술감독으로 이끄는 서울실내악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신박듀오, 문지영, 박규희, 노부스 콰르텟 등 한국 클래식을 대표하는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상영은 무료이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사전 예약은 KCCLA 웹사이트 www.kccla.org에서 가능하다. 공연 문의 kelly@kccla.org 또는 전화 (323) 936-7141
■ 윤보선 고택 쌀롱콘서트 ‘첼리시모!’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택 중 하나인 안국동 윤보선가에서는 매년 서울스프링실내악 축제가 열린다. 윤보선 고택에서 야외 음악회를 여는 전통을 만들어간 예술감독 강동석은 탁월한 예술성과 투철한 음악가 정신, 대가적 기교로 찬사를 받으며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일찍부터 재능을 드러내 8세에 첫 연주회를 가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린다. 12세 때 동아 콩쿠르 대상을 수상했고 1967년 뉴욕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거쳐 커티스 음악원에서 이반 갈라미언을 사사했다. 1971년 17세의 나이로 샌프란시스코심포니재단 콩쿠르, 워싱턴의 메리웨더포스토 콩쿠르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와세이지오자와와의 협연으로 카네기홀 데뷔를 했으며 몬트리올 콩쿠르, 런던 칼플레시 콩쿠르, 브뤼셀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석권했다. 2006년부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대원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4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 기사훈장을 받았다.
‘첼리시모!’(Cellissimo!)는 첼로와 강조를 뜻하는 ‘시모(ssimo)가 결합된 단어로 실내악 음악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악기인 첼로를 집중 조명하는 연주회다. 2022년 프로그램 모두에 첼로가 포함되는 구성으로 모든 공연에 첼리스트를 최소 한 사람 이상 출연시켰다.
윤보선 고택 쌀롱콘서트 ‘첼리시모!’의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라벨의 ‘네 손의 피아노를 위한 어미 거위‘ 중 일부(신박듀오) ▲베토벤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Op.17 3악장(에르베줄랭, 문지영) ▲라프의 ‘피아노 3중주 제3번 A단조 Op.155 3악장(문지영, 강동석, 강승민) ▲칼리보다의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살롱 소품‘(올리비에두아즈, 신미정) ▲바리오스의 ’숲 속의 꿈‘(박규희)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F장조 Op.96 “아메리칸” 4악장(노부스콰르텟) ▲포퍼의 ‘4대의 첼로를 위한 폴로네즈 콘체르토 Op.14(주연선, 강승민, 박진영,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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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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