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템플 시티(Temple City)는 LA 북동쪽, 한인타운에서 10여 마일 정도 떨어진, 샌 가브리엘 산맥 기슭에 위치해 있는 4평방 마일의 면적에 3만6,000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도시이다.
템플 시티는 패서디나, 아케디아와 접해 있으며 도시 자체가 가정의 가치를 우선하는 조용하고 아늑한 도시이며, 1920년대 개발 사업을 하던 월터 템플에 의해 개발된 곳이다.
그는 미 서부의 가장 뛰어난 개척자 중의 한 명이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아케디아를 개발한, ‘럭키 볼드윈’의 땅 400에이커를 사들여 주택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주택 개발업자 템플이 평균 소득의 주민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의 집들을 지어서, 서민들이 편안히 거주할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 커뮤니티이다.
현재 템플 시티의 도시 규모는 작지만 학군이 우수한 곳으로 유명하며, 캘리포니아에서 5번째로 살기 안전한 도시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가구의 평균 소득 수준도 이미 2010년 기준 9만7,000달러를 넘어서, 같은 해, 미국 평균 5만6,000달러 보다 훨씬 높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 중 하나로, 주민들은 프리웨이 10번, 210번 605번의 진입로가 가깝고, 모든 편의시설들에 둘러싸여 도시 생활의 편리함과 교외의 한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산과 숲이 바로 옆에 있는 자연과 가까운 도시이다.
좋은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침 해뜨기 직전과 오후 해가 진후에, 템플 시티 주민들은 매일 집 주위를 날아 다니는 몇 백마리의 야생 앵무새 떼들을 볼 수 있다. 보통 우리 한인들은 아케디아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템플 시티는 생소한 도시인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아케디아와 여러 면에서 많이 비슷하지만 집값이 조금 싸고, 큰 규모의 저택보다는 중간 정도의 주택이 주를 이루는 중산층을 위한 이상적인 도시이다. 특별히 우수한 학군과 중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인구 분포도 비슷하다. 2020년 인구 센서스에 의하면 탬플 시티의 인종 구성은 백인이 33.6%, 아시아 인이 55.7%, 그 외 19.3%로 되어 있다.
그리고 1만1,606가구 중 80% 이상이 부부가, 혹은 부부와 18세 미만의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전통적인 가족 구성원으로 되어 있으며, 평균 한 가족의 규모는 3.39명이다.
1만2,117채의 주택 중 64%가 넘는 7,453채는 자가 거주, 4,153채는 테넌트가 거주하며, 주택 소유자 공실률은 0.7%에 불과하다. 가주의 많은 도시들의 자가 거주율이 50% 내외인 점과 비교된다.
2023년 9월 템플 시티의 주택 가격은 작년 대비 3.8% 하락하여 중간 가격 110만달러에 판매되었다. 방 3개, 화장실 2개의 깨끗하고 보통 크기의 주택 가격이다. 크기가 작거나, 많이 고쳐야 하는 집들은 70만달러대에도 가능하다. 다세대 주택이 많지 않은, 템플 시티의 방 2개의 콘도는 60만달러대에서 시작하지만, 방 3개의 새 타운 홈은 100만달러가 넘어간다.
한편 템플 시티에는 청소년을 위한, 동백축제(Camellia Festival)가 2월 마지막 주말에 열린다. 3일 동안 열리는 축제에는, 매년 약 5,000명의 어린이와 2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템플 시티를 찾는, 대표적인 행사다.
퍼레이드와 카니발 등의 행사를 청소년 단체가 운영해 참가하며, 가정의 중요성을 추구하는 템플 시티의 가족을 위한 다양한 문화 오락 행사이다. 비슷하게 세인트 루크 성당에서 열리는 교구 축제도 유명하다.
매주 일요일 아침 도서관 주차장에서 파머스 마켓도 열리고, 여담으로 지금은 이 도시엔 윈첼 도너츠가 없지만, 템플 시티는 윈첼 도너츠가 처음 문을 연 곳이다. 그리고 젤리빈 사탕회사인, ‘젤리벨리’ 브랜드의 창업자 데이비드 클라인이 살던 곳이기도 하다.
문의 (818)497-8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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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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