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사 창립 30주년 기념식
▶ 새로운 30년 비전 선포 “고객에게 더 다가가는 커뮤니티 친화 기업될 것”
JC 세일즈가 27일 버논 본사에서 진행한 3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창업자인 제임스 심(앞줄 맨 오른쪽) 회장과 세실리아 송(앞줄 오른쪽 2번째)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이 새로운 30년의 성공을 기원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 대표 홀세일 업체인 JC 세일즈(대표 세실리아 송)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팬데믹 이후 유통업계의 대변혁이 일어난 상황에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해 커뮤니티 친화·온라인 플랫폼 대응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출 2억달러·선두 도매상
JC 세일즈는 27일 버논에 위치한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에는 JC 세일즈 임직원들은 물론 주요 고객 벤더들과 크리스탈 라리오스 버논 시장이 참석해 회사의 성과를 축하했다.
JC 세일즈 창업주인 제임스 심 회장은 “직원들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의 파트너인 벤더들의 도움으로 JC 세일즈는 명실상부한 남가주 제1의 홀세일업체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도 겸손한 마음으로 고객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벤더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해 제품을 마케팅하는 행사도 열렸다.
30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기업이 일궈낸 성과를 평가하고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자리도 이어졌다. 세실리아 송 JC 세일즈 대표는 “1993년 버논의 작은 창고에서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JC 세일즈는 매일 찾아주시는 고객분의 성원에 힘입어 이 자리까지 왔다”며 “특히 최근 팬데믹으로 변한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JC 세일즈는 식품·잡화를 중심으로 하는 홀세일 업체로 2억달러의 연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LA 카운티에 본사가 있는 소수계 기업 중 매출액 기준 10위권으로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고객 친화 오프라인 전략
JC 세일즈는 새로운 30년을 위한 향후 기업 경영 청사진도 내놓았다. 먼저 오프라인 측면에서는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창립기념식에서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진행한 세실리아 송 대표는 “우리는 홀세일 업체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라고 믿고 있다”며 “회사를 지속 가능하게 성장시키기 위해서 고객 친화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JC 세일즈의 벤더들은 랄프스와 트레이더조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입점해 있지 않은 지역의 소형 마켓이다. JC 세일즈가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들여와 판매할수록 로컬 비지니스의 이익 신장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로컬 시장에서는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비용 절감으로 효율성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동시에 인력 유지 비용도 올라가 홀세일 업체 입장에서는 고민이 크다. 세실리아 송 대표는 “향후 매년 3%의 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수익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비용 관리 측면에서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유통은 협업 중심으로
팬데믹 이후 유통업계의 주류가 된 온라인 플랫폼 전략으로는 ‘협업’을 키워드로 꼽았다. 미국의 선두 업체인 아마존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한 상황에서 자체 플랫폼을 만들기 보다는 기존의 유통구조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실리아 송 대표는 “아마존은 매우 지배적인 플랫폼이고 우리가 그와 같은 인프라를 직접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우리도 아마존을 통해 물건을 팔고 있고 고객들인 벤더도 아마존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따라서 우리는 아마존 플랫폼을 우리의 편으로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오프라인 모두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국가로부터 판로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최근 문화적으로 주목 받으면서 제품도 인기를 끈다는 설명이다. 세실리아 송 대표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제품은 품질이 좋다는 고객들의 반응을 이끌어 낸다”며 “트레디한 영역에서도 한국 제품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 외에도 중국과 베트남에서 소싱하는 제품들도 늘 눈여겨 보고 있다”며 “커스터머들이 원하는 제품이라면 국가를 가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27일 버논 본사에서 열린 JC 세일즈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밴더들이 준비한 장터를 구경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 “원스탑 샤핑 강점 집중할 것”
향후 JC 세일즈가 더 강점을 갖고 발전시켜야 할 측면은 샤핑의 편리성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본사에 쇼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스탑으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러한 강점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세실리아 송 대표는 “유통업계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잘하는 것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다른 홀세일업체를 들릴 필요 없이 우리 매장에서 필요한 제품을 전부 구매할 수 있도록 원스탑 홀세일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 서비스 측면도 강화해야 한다. 세실리아 송 대표는 “다양성에 기반해 고객들의 충고를 이해하고 더 받아들이려고 늘 노력한다”며 “고객 서비스는 늘 우리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세실리아 송 대표는 30년을 기념하면서 회사의 발전에 기여해 온 직원들과 비지니스 파트너들에 대한 감사도 거듭 밝혔다. 직원들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인 만큼 인력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JC 세일즈와 함께 하고 있는 직원분들께는 가장 큰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조직의 일원으로서 회사 보안부터 인력 관리, 지게차 운전과 같은 물류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헌신하는 최고의 직원들을 우리는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JC 세일즈가 고용하고 있는 직원 수는 직고용 기준 240명 각종 에이전트를 포함하면 34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인 직원들은 25명이다. 이어서 세실리아 송 대표는 핵심 비지니스 파트너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그는 “2년 전 팬데믹 당시 대표로 부임해 일을 시작했을 때 어려운 환경에서 각종 비지니스를 이어오 고객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객분들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 새로운 30년을 함께 걸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경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