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은퇴계획을 하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은퇴 후 수입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고 무엇보다도 이를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모든 것을 이에 맞추어 계획하고 은퇴자금 준비와 더불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은퇴 후 생활과 변화되는 삶의 형태에 어떻게 준비할지는 본인의 생애 설계와 함께 준비를 해야 변화된 삶에 좀더 만족한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은퇴를 목전에 둔 50세~60세 연령대분들은 은퇴 후 삶을 미리 계획하고 준비할 적절한 연배이다. 이 연령대에 속하는 분들이 알고 점검하면 좋을 몇 가지 사항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가계자산 구조 조정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본인의 자산형태를 최소한 일년에 한번씩은 부부가 공유하면서 자산의 형태가 적절히 분산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혹시라도 생길 만약의 불상사를 대비해서 부부가 재산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목적도 있지만 구조조정을 부부 합의하에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다. 은퇴플랜은 부부가 함께 지내게 될 미래이기 때문에 대비와 계획도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부부가 함께 계획하고 공유하면서 유대감을 갖는다면 은퇴 후 정서적인 외로움도 해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본인들의 자산의 형태가 한국식으로 너무 부동산자산으로만 쏠려 있지 않은 지 분석해보아야 한다. 50대 이후에는 부동산과 유동 자산의 비율이 50대50이 되기를 권장한다. 부동산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분들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비용을 뺀 순 수익이 생활비 충당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부동산을 갖기 위해 과도한 빚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분들이 바라는 것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인데 상승 후 매각을 한다고 해도 그에 따른 세금 부담까지 모두 고려해 보아야 한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도 항상 염두에 두고 모든 자산이 부동산에 몰리는 것보다 기본적으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둘째로 은퇴 후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해야 한다. 최고의 은퇴준비는 평생 현역이라는 말이 있다. 연봉 5만불의 일은 자산 일백만불이 만들어내는 은퇴수입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는 것이다.
영국의 옥스포드대학 마틴 스쿨의 칼베네딕트 플레이 교수와 마이클 오스본 교수가 공동저자인 고용의 미래에서 밝힌 것처럼 자동화와 기술 발전으로 2033년까지 현재 직업의 47퍼센트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더불어 최근 화두인 인공지능 관련한 기술의 진일보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직업군이 점점 축소되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은퇴자가 이러한 척박한 직업 환경도 불구하고 은퇴자들이 오랜 경력을 쌓은 분야에서 본인만의 경험으로 젊은 세대가 하지 않는 일을 찾아보도록 하자. 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살려 일을 제안하는 적극성을 발휘해야 한다.
셋째로 본인의 나이와 직업 상황에 따라 다른 재정 전략을 달리해야 한다. 1단계인 현역일때는 장기투자와 분산 투자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은퇴자산을 모으는데 집중하는 시기이고 둘째 단계인 은퇴이후에는 본인의 은퇴자산에서 인출하면서 생활하는 시기이다. 이때는 준비한 노후 자금을 꺼내서 쓰는 시기인데 중요한 것은 노후 자금이 조기 소진되지 않도록 인출률을 권장 비율 한도(연 4퍼센트이하)내에서 인출해서 생활해야 한다. 이때는 본인의 은퇴자산이 고갈되지 않도록 소셜연금이나 개인 연금수입이 있어야 안정적인 은퇴수입 확보가 가능하다. 그동안 벌면서 생활할 때의 생활규모를 줄이는 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 적은 돈이라도 근로소득이 있도록 눈높이를 낮추어 일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중대질환이나 만성질환 등 건강 위험을 지키기 위해 내돈이 아닌 보험을 통해 지킬 수 있도록 이에맞는 보험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마지막 연령대이니 이에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셋째 단계는 80세 이후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도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산을 지키면서 나머지 여생이 힘들지 않도록 준비하는 시기이다. 이때의 수입은 본인의 인지 능력과 상관없이 계속 지급되는 개인 연금상품을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의 고민은 해결된다. 현명한 생애 설계를 은퇴플랜의 한 축으로 잘 구축한다면 재정적, 정서적으로 안정된 노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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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희 아피스파이낸셜그룹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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