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미국의 경제 정책을 틀지은 것은 ‘차이나 쇼크’(China Shock)였다. 세 명의 경제 전문가들이 2016년에 공동으로 작성한 논문에 처음 등장한 이 용어는 중국과의 교역이 미국의 대대적인 탈산업화와 제조업분야의 일자리 상실을 가져왔다는 광범위한 믿음을 반영한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과 바이든의 ‘친산업정책’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지닌 경제적 위상이 중국의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는 위기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미국은 분명 이같은 도전을 딛고 일어서는 중이다. 반면 미국의 국가 시스템에 가해진 ‘트럼프 쇼크’는 좀처럼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차이나 쇼크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만큼 강력한 것이었는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필자는 차이나 쇼크보다는 세계화 쇼크가 이같은 현상을 아우르는 보다 적절한 용어라고 생각한다. 서방세계의 제조업 일자리는 중국, 혹은 새롭게 떠오르는 다른 시장으로 이동했다. 어떤 경우건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차이나 쇼크가 15년 전에 이미 끝났다는데 동의한다. 중국의 현 경제상황이 예전과는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차이나 쇼크가 불러온 정치적 효과는 그대로 남아있다.
지금의 중국 경제는 볼품이 없다. 지난 분기 중국 경제는 0.8% 성장하는데 그쳤다. 이런 추세라면 중국 정부가 정한 올해 성장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 물가는 디플레이션 수준에 가깝다.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달 중국의 100대 개발업체들의 신축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은 20% 선을 넘었고 관광업도 주저앉았다. 올해 1분기에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해외 방문객의 수는 5만 2,000명에 불과하다. 2019년도 1분기의 370만 명과는 비교가 안 된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아담 S. 포센 소장은 포린 어페어즈에 실린 주목할 만한 논문에서 중국의 경기 둔화는 팬데믹, 혹은 우쿠라이나 전과 같은 일회성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보다는 정치와 공산당을 자유시장과 성장보다 우선시한 시진핑의 경제 전략으로 중국 경제가 호된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센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경제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 늘어나자 중국인들은 지출에서 저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 이후 국내총생산에서 가계저축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50% 증가했다. 포센은 “불확실성과 두려움에 직면한 가구와 소기업들은 유동성 투자보다 현금비축을 선호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포센은 중국의 경기둔화를 베네주엘라, 러시아, 터키와 헝가리 등지에서 보았던 패턴의 일부로 간주한다. 한동안 정부는 성장 제일주의를 추구하며 시장친화적인 정책에 올인한다. 일단 지도층의 권력이 공고해지면 경제에 대한 정치적 통제를 추구하거나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 문제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기업들을 단속한다. 이렇게 되면 정치가 경제에 우선하게 되고 성장은 둔화된다. 포센은 “일단 평균적인 가계와 기업의 신뢰를 상실한 독재정권은 이를 만회하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한번 경제에 개입한 정부는 언제건 다시 개입할 수 있다.
중국에 대해 느끼는 미국인들의 두려움은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 일본의 경제 지배력에 대해 미국인들이 가졌던 두려움을 연상시킨다. 당시 절정에 도달한 일본 경제는 장기화된 둔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뉴욕 타임스의 폴 크루그먼은 이들 두 나라를 비교하면서 중국은 일본이 걸었던 것과 동일한 경로를 밟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일본보다 상황이 나빠질 것”이라는 얘기다. 당시 일본이 그랬듯 지금 중국의 경제는 약한 소비자 수요, 부동산 침체와 인구 노령화로 인해 불균형 상태다. 게다가 중국은 성장둔화에서 비롯된 사회적 불안을 다룰 능력이 없는 독재정권의 지배를 받고 있다. 중국과 일본은 근로연령 인구 감소라는 한 가지 결정적 문제를 공유한다. 노동연령 인구가 줄어들면 고성장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경제는 상방 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 성장률은 전망치를 웃돌고, 인플레이션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으며, 고용수치는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은 AAA 신용등급을 잃었다.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한 곳인 피치는 산더미처럼 쌓인 재정적자와 심각한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들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끌어내렸다.
미국의 문제는 경제적 기초체력과는 무관하다. 미국을 휘청거리게 만든 두 번째 충격은 트럼프 쇼크다. 미국은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제도와 기구를 모조리 파괴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포퓰리스트 선동가의 재등장을 목격하고 있다. 게다가 이제까지 필자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거대한 무리가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 그들은 트럼프가 무슨 일을 하건, 무슨 말을 하건 간에 맹목적으로 그를 떠받든다. 공화당은 완전히 그의 수중에 들어갔고, 지난 2020년 그의 선거결과 뒤집기 시도에 맞섰던 공화당 당직자들은 트럼프 충성파로 교체됐다. 따라서 그가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받는다면 지난번 선거에서 목격했던 것 보다 훨씬 큰 혼란으로 이어질 것이다.
미국은 차이나 쇼크를 제대로 처리했지만 아직껏 트럼프 쇼크를 해소할 해법을 찾지 못했다.
예일대를 나와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파리드 자카리아 박사는 국제정치외교 전문가로 워싱턴포스트의 유명 칼럼니스트이자 CNN의 정치외교분석 진행자다. 국제정세와 외교부문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석가이자 석학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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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드 자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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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적으로 이분의의견에 동의한다, 만일 트 가 대통이(절대로 그럴일은없지만)된디면 히틀러보다더한 스타린 ...보다더한 포악을저지를것이고 고러면 미쿡은 흔들리고 더이상 미쿡이 이류도 아닌 3류 아닌 4류의국가로 됭 것이고 악동들이 소수민족 조금이라도 자기들과다른이들은 거리르르나설수없게 만들것같은 이들 ....쌩각만해도 겁이 벌컥 나는 트 트 추종자들의 정신상태 ....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