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찾은 ‘보컬 퀸’ 에일리 인터뷰
▶ ‘페창가 서밋’ 가득 메운 3천 관객 환호 속 열창
“6년 만에 다시 와 기뻐… 최고의 팬들로 기억
가장 애착 가는 곡은 데뷔곡 ‘헤븐’ ‘첫 눈처럼~’
‘한국의 비욘세’ 별명에 늘 부응하는 가수될 것”
‘보컬 퀸’ 에일 리가 지난 24일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의 첨단 공연장 ‘페창가 서밋’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기 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역시 ‘보컬 퀸’이었다.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한국의 비욘세라 불리는 가수 에일리가 지난 24일 남가주를 찾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테메큘라의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내 최신 대형 공연장인 페창가 서밋(Pechanga Summit)에서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성황리에 가졌다.
휴 엔터테인먼트와 페창가 카지노 리조트가 마련한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에일리는 ‘손대지마’ ‘너나 잘해’에서부터 ‘노래가 늘었어’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If You' '헤븐’ ‘U&I' '그리고 ’보여줄게‘ 등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수많은 히트곡들을 중심으로 열정적이고 감성적인 공연을 펼쳤고, 또 즉흥 무대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페창가 서밋을 가득 메운 3,000여 팬들의 떠나갈 듯한 환호와 갈채를 듬뿍 받았다.
이날 에일리는 공연 전 가진 인터뷰에서 “6년 만에 캘리포니아에 다시 와서 팬들을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팬들이 ‘한국의 비욘세’나 ‘OST의 여왕’ 등의 별칭으로 불러주는 것에 대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페창가에서 공연한 게 지난 2017년이다. 이후에 확장 공사를 통해 페창가 서밋이라는 대규모 첨단 공연장이 들어섰는데, 오랜만에 새로운 공연장에서 팬들을 만나게 된 기분이 어떤가?
▲일단 너무 오랜만에 와서 굉장히 신이 많이 난 상태다. 이 기분을 무대 위에서 다 뿜어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이곳에 다시 돌아와서 너무 기쁘고, 제 기억에 2017년에 캘리포니아 팬분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어서 이번에 괭장히 큰 기대를 하고 왔다.
-대규모 확장 투자를 통해 페창가에는 새로운 레스토랑과 럭셔리 스파, 리조트 스타일의 수영장 단지와 호텔 타워도 들어섰다, 다시 와보니 어떤가?
▲아쉽게도 제가 여기 머문 시간이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모든 시설을 다 경험해보지는 못했지만 한 번씩 왔다 갔다 하면서 구경은 했는데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더 여유롭게 일정을 앞뒤로 늘려서 시설들을 충분히 즐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곡들 중에 개인적으로 특별히 설레거나 팬들이 기대할 만한 곡은?
▲개인적으로는 모든 곡들을 다들 즐겨주셨으면 좋겠지만, 제가 마지막으로 왔던 때가 2017년이다 보니까 그 뒤로도 제가 냈던 곡들도 있고, 선보였던 무대들도 있었다. 그래서 이곳의 팬분들이 이번 제 공연이 저의 새로운 무대를 직접 두 눈으로 보실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새로 선보이는 무대들에 좀더 기대가 큰 것 같다.
-공연 전에 꼭 하는 의식 같은 게 있나? 팬들에게 공개해줄 수 있나?
▲특별한 의식 같은 것은 없다. 일단 물을 굉장히 많이 마신다. 그거 외에 저는 (공연 전에) 게임을 한다. (웃음) 좀 마음을 가다듬고 릴렉스한 상태에서 편하게 무대에 올라가고 싶어 해서 최대한 많이 쉬고, 마음을 비우고 올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항상 크다.
-남가주에 왔는데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있나?
▲그렇지 않아도 이 근처(테메큘라 지역)에서 재미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니까 와이너리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 저는 태어나서 와이너리를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이번 일정에 가려고 했었는데 도저히 스케줄이 안 돼 아쉽게도 못 갔다.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볼 수 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는데, 이렇게 미국에 와서 한인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기분이 어떤가?
▲기분이 굉장히 좋고 감사하다. 이렇게 제가 살던 미국에 다시 돌아와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 감사하다. 집으로 돌아와서 제가 타지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을을 팬들과 공유한다는 느낌이 크다. 마치 가족한테 “제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왔어요”라고 하는 느낌이 크게 든다.
-본인 앨범부터 OST까지 히트곡이 정말 많다. 그중에 가장 애착이 가고 본인이 좋아하는 곡을 하나만 고르라면 무엇인가?
▲딱 하나만 고르기 정말 어렵다. (웃음) 두 곡 가운데 고민이 되는데, ‘헤븐’은 저의 데뷔곡이라 애착이 많지만 저한테 효자곡은 아마 ‘도깨비’ OST인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가 아닐까 한다.
-혹시 새 앨범을 준비중인지, 앨범을 포함해서 향후 특별한 계획은?
▲지금 LA 공연을 하러 오기 전까지 새 앨범 녹음 작업을 하다 왔다. 그리고 올해 연말에도 한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가능하시다면 한국 콘서트도 즐기러 와주신다면 정말 재미있는 시간 보내실 것 같다.
-‘한국의 비욘세’ ‘OST의 여왕’ 등 별명이 많은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사실 저를 칭찬해주시는 별명들이라 다 너무 감사하고 좋다. 저는 부끄럼이 많아서 들어도 좀 창피하긴 하다. (웃음) 너무 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한데, 그런 별명들의 밸류를 계속 유지려면 더욱 열심해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마음밖에 없다. 앞으로도 그런 별명에 걸맞는 멋진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