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매년 수많은 가정에서 자녀가 대학진학 시 재정보조 신청을 하지만 작년과 금년의 상황이 다르다. 동일한 가정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재정보조 신청을 했지만 대개는 재정보조 지원금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복합적이지만 이러한 상황을 겪는 가정마다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학에서 신입생으로 등록 당시에는 등록을 선호하는 지원자일 경우 대부분 가정의 수입과 자산이 어느 정도 높아도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서 재정보조 지원을 잘해 주려하는 경향이다. 이런 대학들의 대부분은 동시에 합격한 대학 중에서 안정권으로 합격한 대학들이다. 가정에서는 합격한 대학들 중에서 자녀가 진학할 대학을 선택할 시에 재정부담이 적은 대학에 진학하려는 경향이 강해 대학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일단 대학에 합격해 1년을 지내면 그때부터 대학들은 형평성에 맞춰서 일반적으로 재정보조금 평가를 진행하려는 성향이 나타난다.
다행히 처음 입학당시 제의한 성적장학금은 GPA를 어느 정도 (대개는 3.0이상) 유지할 경우 지속적으로 제공하므로 성적만 잘 유지하면 된다. 그러나, 미국에서 대학을 4년 이내에 졸업할 확률이 전국 평균으로 52퍼센트 정도 밖에 미치지 않아 재정보조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자녀들이 대학에서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공을 바꾸면 4년내에 졸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재정보조 지원을 잘 받는 것은 면학을 지속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1인당 교육비는 높아지고 정부예산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연방정부나 주정부 또한 겉으로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재정지원 퍼센트나 금액을 늘려서 발표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동일한 수입과 자산에 변동이 없어도 재정보조 공식에서 가정분담금(EFC)나 SAI를 증가시켜 재정보조 대상금액(Financial Need)이 줄어들어 자연히 재정보조금의 축소로 이어진다.
재정보조금이 줄어든 만큼 학부모들의 재정부담은 반대로 늘어난다. 단순한 신청서 제출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 재정보조금이 잘 나올 수 없도록 모든 시스템과 제도가 바뀐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재정보조에 관한 이론과 정보수집을 높여 재정보조 진행 시점을 신청서 제출이 아닌 그 시작의 사전설계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일찌기 사전설계를 실행에 옮길수록 그 승패여부가 달라진다. 땀흘리지 않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부터 잘못된 접근이다. 마치 축복의 비가 내리는데 정수기 물통을 거꾸로 세워놓으면 많은 비를 저장할 수 없는 이치이다. 욕심과 기대치 사이즈는 큰데 정작 그 입구가 좁아 절대로 원하는 만큼 채울 수 없게된다. 우리가 잘 아는 코이의 법칙과 같은 원리이다. 잉어는 보통어항에서 대략 5-8cm정도 자라나 수족관에서는 15cm까지 그리고 연못이나 강에서는 120cm까지 성장을 한다.
주위환경에 따라 잉어가 자랄 수 있는 능력에 제한을 받는다는 사실처럼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대학진학과 재정보조를 사전에 어떻게 설계해 그 그릇을 넓힐 수 있을지에 따라 대학의 합격률과 학자금 재정보조금의 규모는 크게 달라진다. 지난 19년간 1만 3천건 이상이 넘는 상담들을 통해 이미 부모들의 시각과 실천력 사이즈로 인해 자녀들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뿐만이 아니라 재정환경의 혜택도 크게 달라진다. 이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입학사정을 오프라인을 통한 결과물을 입학사정에 크게 반영하는 방식으로 돌아왔다. 시대의 조류에 맞춰 고정관념의 탈바꿈과 실천방식의 업그레이드가 한시라도 빨리 재정립되어야만 할 것이다. 문의: (301)213-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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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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