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달러 내면 빨리 입주시켜 주겠다” 유혹 후 돈만 챙겨
▶ 장기거주 한인 이씨 등 아파트 직원들과 공모 의혹
▶ 이씨 “전몰장병 유가족 돕기 기금 명목으로 받아” 부인
▶ 아파트측 “해당문제 이미 인지, 관련자들 신고한 상태”
뉴저지 한인 노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포트리 505노인아파트에서 뒷돈이 오가는 입주 사기 피해 주장이 잇따르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505 노인아파트 입주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한인들에 따르면 수년전 부터 505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한인과 아파트 직원들이 공모해 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1만 달러를 지급하면 아파트에 빨리 입주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포트리에 사는 박모씨와 왕모씨는 본보에 “2021년 말께 1만 달러를 내면 505아파트에 빨리 입주할 수 있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이들이 있었다”면서 “이들에 현혹돼 돈을 줬지만 약속과는 달리 아파트 입주는 이뤄지지 않았고 돈도 잃었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또 다른 한인여성 3명도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호소하는 박씨 등은 “505아파트에 장기 거주하고 있는 한인노인 이모씨와 그의 측근인 한인여성 김모씨 등이 아파트회사 일부 직원들과 공모해 수개월에서 1년 안에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고 현혹하며 돈을 챙기는 사기행각을 벌였다”며 “지인 소개 등을 통해 만난 김씨가 아파트에 빨리 입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식으로 유도하면서 아파트에 오래 거주하고 한인사회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인물인 이씨를 만나게 하고 돈을 내게 했다”고 말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한인들은 이와관련 이씨가 작성한 1만 달러를 받았다는 차용증과 아파트 회사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입주 대기 접수증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씨는 본보에 “아파트 입주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히고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몰장병 유가족 및 자녀돕기 기금 도네이션 명목으로 받았고, 아파트 입주 신청서 작성 및 접수 등을 도와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씨는 이어 “아파트 회사 직원 2명으로부터 입주 대기자에 올릴 25명 정도를 추천해달라고 부탁받아서 명단을 준 것”이라며 “나에겐 돈이 없다. 대부분의 돈은 사람들을 나에게 데려온 김씨가 관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도 속은 것이라며 책임을 김씨와 아파트 직원들에게 돌렸다. 하지만 아파트 회사 직원들에게 누가 돈을 전달했는지와 금액 규모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돈을 내면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다는 식으로 사람들을 모은 것으로 지목된 김씨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또 이번 문제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 직원 2명도 지난 3월께부터 더 이상 근무하지 않아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피해 주장 한인들과 아파트 입주자들에 따르면 505아파트는 지난해 소유주가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뒷돈 거래와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직원들은 소유주가 바뀌기 이전부터 근무했던 이들이다.
이와 관련해 아파트 회사 측은 본보 취재에 대해 “해당 문제를 이미 인지하고 있고, 관련자들을 이미 당국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연루된 직원들이 누구인지, 누구를 어디에 신고했는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505아파트는 한인 밀집 지역인 포트리 중심에 위치해 있어 한인 노년층 사이에서는 인기가 무척 높다.
연방정부가 렌트비를 보조해주기 때문에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대기신청조차 쉽지 않을 정도로 수요가 많고 대기자 명단에 오르더라도 실제 입주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빠른 입주 기회를 명목으로 음성적인 뒷돈 행각이 벌어진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연방정부는 노인아파트 입주를 위해 뒷돈이 오가는 등의 사기 행위를 엄연한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적발될 경우 퇴거 조치는 물론, 징역 등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본보에 사기피해를 당했다고 제보해 온 한인들은 사기 피해자들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모아 수사당국에 조사와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며 피해를 당한 이들의 연락을 당부했다.
▷ 제보 전화 917-54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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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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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건 공범들끼리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서로 떠밀고있네요 이 케이스는 FBI 가 맡아야한다고 생각함.
기사 정말 잘쓰셨어요 이번을 기회로 한인노인아파트 사기를 끝내야합니다 재산감추고 뒤돈으로 저런짓하는인간들 에게 철퇴를 내려야합니다 정말 저소득으로 오갈데없는 노인들이 저런이들때문에
게다가 딸자식까지 데리고 들어와 사는사람있음. 어디에 신고를 해야하는지
"피해자"는 무슨 공범이면서 지금 거기게 살고있는 한인90프로가 저 뒷돈루트로 들어와 살고있음. 475 메인스트리트도 마찬가지.
에구구 틀니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