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간의 저축 위한 과다지출 우려 높아 카드 사용 과소비 초래 경향 뚜렷
▶ 애플카드 연 4.15% 수익률 계좌 출시 “금전관리로 위장한 비즈니스 모델일 뿐”
소비자들은 캐시 백(Cash Back) 오퍼와 사랑에 빠져 있다. 더 높은 세이빙스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그렇다. 이런 오퍼들의 마케팅 전략은 아주 매력적이다. 지출과 저축을 동시에 하라는 것이다. 가장 최근 이 전략에 뛰어든 빅 네임은 애플이다. 애플은 골드만 삭스와 팀을 이뤄 연 수익률 4.15%의 연방 지급보증 세이빙스 계좌를 선보였다. 당신의 애플 카드를 사용하면 당신이 받는 캐시 백은 곧바로 세이빙스 계좌로 입금된다,
이 금리는 형편없이 낮은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 넘는다. 경제 매체 ‘뱅크 레이트’(Bankrate)의 4월 26일 현재 조사를 보면 전국 평균 세이빙스 계좌 금리는 0.24%이다. 이 카드는 이보다 훨씬 나은 카드들 가운데 하나이다. 연간 수수료도 없고 외국 거래 수수료 또한 없다.
“우리의 목표는 사용자들이 더욱 건강한 재정 생활로 이끌어 가는 것을 돕자는 것”이라고 제니퍼 베일리 애플 페이 및 애플 월렛 부사장은 말했다. 베일리는 애플 카드에 저축을 쌓아가는 것은 사람들이 “지출을 하고 돈을 보내고 저축을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Bankrate와 CreditCards.com의 선임 업계 분석가인 테드 로스맨은 “애플의 4.15%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로열티 전략은 세 가지를 노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선 애플 카드를 받으려면 애플 기기가 필요하고 애플 세이빙스 계좌를 가지려면 애플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명백히 애플 생태계 안에서의 접착성이 존재한다”며 “나는 사람들이 캐시 백을 얻기 위해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발표는 상당한 화제가 됐다. 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위해 약간의 재정적 지혜를 얘기해도 될까? 당신이 지출을 할 때는 결코 저축을 하는 게 아니다. 이것은 내가 가장 중요시하는 재정관련 주문들 가운데 하나이다.
당신이 리워드 크레딧 카드로 캐시 백 혹은 이른바 ‘공짜’들을 얻으려면 당신은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부를 쌓아갈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좋은 금전관리로 위장한 교묘한 비즈니스 모델일 뿐이다. 이 전략의 이론은 어쨌든 당신이 지출을 할 거라면 캐시 백을 받거나 공짜 항공권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무수한 소비자들을 취재하면서 현금이 한정돼 있을 경우 우리는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더 많은 지출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당신은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정말 필요한 것에만 쓰면서 결코 시스템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나에게 코멘트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기 전에 잠깐 멈춰서길 바란다.
당신 스스로가 원한다면 이런 거짓말을 믿을 수도 있다. 그러나 데빗 혹은 크레딧 카드의 사용은 지출의 고통을 없애주면서 더 지출을 하도록 유혹을 한다.
돈에 민감한 소비자들조차도 이런 크레딧 카드 함정에 빠진다. 매달 이자를 갚지 않는다면 상황은 한층 더 악화된다. 현재 크레딧 카드 평균 금리는 20%에 달한다.
나는 쿠폰이 가득 든 지갑을 도둑맞기 전까지는 극단적인 쿠폰 애용자였다. 그 때 나는 쿠폰 사용을 위해 필요가 없는 것들을 사들이는데 빠져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으로써 보다 더 좋은 용도에 쓸 수 있는 돈을 다른 곳에 써버린 것이다.
높은 세이빙스 수익률은 흥분을 안겨준다. 그리고 이것은 일리가 있다. 사람들은 묶여 있는 돈에서 조금이라도 더 수입을 올리기를 간절히 원한다.
“더 높은 예금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 속에서 그나마 위로가 되는 부분”이라고 로스맨은 말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왔다. 로스맨은 “그럼으로써 대출 비용은 더욱 늘어났지만 예금은 지난 수년간보다 한층 더 매력적이 되고 있다”고 로스맨은 설명했다.
세이빙스 금리를 쫓아감으로써 얼마나 더 돈을 벌 수 있을까? DepositAccounts는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의 은행 수수료와 이자 수입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데이터를 살펴봤다.
은행은 지난해 예금 계좌들에 총 787억달러를 지급했다. 이는 2021년의 243억달러에 비해 223%가 늘어난 액수이다. 금리가 너무 낮았던 지난 시간을 고려할 때 이는 퍼센트로 볼 때 예금주들에게는 아주 큰 증가였다고 할 수 있다. 할렐루야. 2022년 예금 계좌 한 개당 이자 수입은 평균 90.99달러였다. 전년도에는 32.60달러였다.
이제 이것을 은행 수수료와 비교해 보자. 은행들은 2022년 각종 수수료로 331억달러를 챙겼다. 2021년에는 이 액수가 340억달러였다. DepositAccounts 조사에 따르면 통상적인 계좌 하나 당 평균 수수료는 39.35달러로 2021년의 44.86달러보다 12%가 떨어졌다.
평균적인 계좌는 기본적으로 2022년 2분기에 이자와 수수료 사이에 균형을 찾았다. 평균 10.71달러를 이자로 벌고 10.63달러를 수수료로 지출했다. 2022년 4분기의 경우 계좌들은 평균 47.16달러를 이자로 벌고 은행 수수료로는 8.47달러를 지출했다.
만약 당신이 많은 돈을 장기간 주차시켜 놓을 계획이라면 수익률이 높은 예금 계좌를 찾아보라. 하지만 돈이 당신 계좌에서 계속 나가고 들어온다면 이자로 벌게 될 돈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캐시 백 오퍼와 높은 수익률을 최대한 활용하라. 하지만 당신이 지출과 함께 시작되지 않는 재정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는 데도 그만큼의 시간을 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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