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혁, 마동석, 아오키 무네타카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스타뉴스]
드디어 '범죄도시3'가 베일을 벗었다. 쉬지 않고 재활하며 액션을 찍었다는 마동석은 이번에 더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으로 돌아왔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이준혁은 "영화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범죄시간3'만 생각하고 오랜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보실지 설렌다"라고 말했다. 마동석은 "설레기도 하고 관객들이 얼마나 좋아할지 궁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고 아오키 무네타가는 "영화라고 하는 것은 관객에게 전달 돼야 시작되는 것, 개봉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마동석은 영화 속에서 쉴새없는 액션을 펼치며 관객을 사로잡는다. 마동석은 "일단 영화 속에서 세팅해 놓은 극강의 빌런이 두 명이다 보니 당연히 저도 액션의 횟수나 양이 많아졌다. 제가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계속 만들어내려고 하는 것은, 쉽지는 않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하던 복싱으로 액션을 만드는 것이다. 매번 조금 디테일하게 다른 액션을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동석은 "액션은 다 힘들지만, 무술 감독님이 저랑 20년 넘게 해서 같이 호흡이 잘 맞아서 디자인 잘해주고 있다. 일반적인 주먹액션보다 위험도가 최소 3~4배 이상은 높다. 실제로 얼굴에 걸리거나 하면 사고가 나기 때문에 굉장히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액션을 하면서도
안다치고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얼굴은 당연히 닿으면 안되고, 몸통 부분에 액션을 할 때는 가끔 손이 닿아서 힘 조절을 해야 했다. 조심스럽게 하면서도 시원 통쾌하게 보이도록 항상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관객이 기대하는 큰 틀은 같다고 생각한다. 마석도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조력자를 어떻게 이용할지, 그들과 새로운 빌런을 어떻게 통쾌하게 때려잡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라며 "'범죄도시2'가 너무 잘됐다. 그래서 3편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2편 만큼 잘될 것이라고 예단하고 만들지 않았다. 2편을 재밌게 본 관객을 어떻게 3편으로 만족시킬까 고민을 많이 해서 아직은 흥행에 대한 기대를 하기는 섣부른것 같다"라고 밝혔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출연 제안을 받자마자 액션 연습에 돌입했다. '바람의 검심'을 함께 했던 팀에게 연락해서 촬영 들어가기 직전까지 훈련을 했다. 일본에서 액션 연습하는 것을 촬영해서 보냈고, 그것을 한일 간에 서로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액션을 준비 했다"라며 "한국 영화 촬영 현장은 처음이었다. 굉장히 뜨거운 현장이라 즐겁게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저도 영화에 캐스팅 되자마자 액션 스쿨에 갔다. 주성철의 액션은 시시각각 달라지는 것에 맞추는 것으로 액션을 했다. 언제든 상황에 맞추는 것으로 훈련했기에, 다각도로 연습을 많이 했다. 사람을 때리고 하는 것은 합에 의해서 하기보다, 사람을 자연스럽게 밟거나 하는 액션을 해서 힘들었다. 무술팀이 그런 액션을 너무 헌신적으로 잘 받아줬다. 촬영을 하며 전우애가 많이 생겼다"라고 회상했다.
빌런의 외모가 준수하다는 평에 대해 이상용 감독은 "빌런의 변화를 어떻게 끌어내는게 좋을까 고민을 한다. 안 좋은 쪽으로만 보이는게 아니라 캐릭터의 매력을 어떻게 극대화해서 끌어낼까가 중요하다. 이준혁 배우가 맡은 주성철도 어떻게 매력을 표현할지 밑바닥에서부터 고민했다. 이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위치나 밸런스나 톤이나 여러가지를 같이 논의 하며 원초적 매력을 끌어내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마동석은 몇살까지 마석도 역할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솔직하게 속마음을 말했다. 마동석은 "몇살까지 하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다. 제가 언젠가 한번 이야기를 했는데 20년간 120편 영화 드라마 하면서 갈증이 있었다. 배우들은 선택 받는 직업이라 자기가 원하는역할을 못할 때도 있다. 저는 형사 액션물을 꼭 한번 해보고 싶어서 형사들과 친분 가지고 이야기를 듣고 조사하고 하면서 '범죄도시'에 나오는 스토리를
영화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50가지 사건 중 8편 정도를 스토리로 뽑아서 프랜차이즈로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지금 하고 있다"라며 "제가 8편을 기획했지만 스토리가 많아서 관객분들이 원하실 때까지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동석은 "그런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운동도 오래 했고 여러 사고로 부상과 수술을 하면서 지금도 거의 평생 재활을 하고 부상 치료를 하며 액션을 찍고 있다"라며 "솔직히 제 몸이 여기저기 안 부러진 데가 없다. 제가 좋아하는 실베스타 스텔론 형님도 70살이 넘으셨는데 액션 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그런 바람을 가진다. 나이가 더 들어서도 이런 영화를 더 찍고 싶다. 제일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원해야 한다. 최대한 관리 열심히 하면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또 마동석은 "'범죄도시'를 연기하며 저 스스로 제가 저를 따라하지 않으려고 한다.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것은 계속 가지고 가려고 하는데 좋은 것도 변주하고 같은 유머도 다르게 보이려고 노력하면서 '나쁜 놈들은 잡는다'는 마석도의 생각은 계속 가져 가려고 한다"라며 "제일 힘들었던 것은 , 이 영화가 액션 영화인데 저는 무릎 연골도 없고 아킬레스 건도 없지만 복싱으로 하는 액션을 제가 전체를 거의 다 해야하기 때문에 쉬는 날 재활도 하고 실제 복싱 체육관 가서 스파링도 하고 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러가지를 영리하게 생각하며 진화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는 마동석과 액션 호흡을 맞춪 소감을 말했다. 이준혁은 마동석에게 맞았을 때 처음 느낀 생각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충격 받았다. 마동석 형님이 많이 조절해 줬는데 제가 살면서 처음 냈던 신음소리가 났다. 그게 영화에도 담겼다. 복부에 맞았는데 굉장했다. 제가 취미로 복싱을 하는데 더 강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팬으로서 마석도의 펀치는 리키에게는 지옥이었지만 아오키에게는 천국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죄도시3'는 5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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