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버 케어 이끄는 이명선 창립자 겸 공동대표
▶ 주류사회 헬스케어 업계 우뚝… 한인 2세 리더 “부모님 건강보험 이용 어려움 보며 창립 결심, 한방·침술까지 포함하는 선도적 메디케어 플랜”
언어장벽을 겪는 한인 및 이민자들을 위해 클레버 케어를 창립한 이명선 공동대표.
“저의 부모님처럼 영어 사용이 불편해 건강보험 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노년층 이민자들을 위해 클레버 케어를 창립했습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신생 건감보험사인‘클레버 케어’가 헬스케어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어 직원과 직접 소통할 수 있고, 한인타운에 위치한 병원, 커뮤니티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한인 연장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 클레버 케어를 창업해 이끌고 있는 리더가 바로 한인 2세인 이명선(45) 공동대표다. 17일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이 대표는 많은 한인 주민들의 가입을 독려하며 누구나 간편하고 저렴하게 건강보험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클레버 케어에 대해 소개해 달라
▲클레버케어는 남가주 웨스트민스터에 본사를 두고 있는 건강보험사로 아시안 노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된다.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 등이 가능한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가 불편한 아시안 주민들도 불편함 없이 서비스 안내, 가입,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보험의 추가 보장 범위에는 최첨단 현대 의료 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만성질환 치료를 위해 수백년간 전해 내려온 동양의학도 포함돼 특히 한인 등 아시안들의 가입이 활발하다.
-클레버 케어의 장점은
▲동서양 의학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선도적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건강보험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클레버 케어 헬스플랜 가입에 가입하면 기존의 일반 메디케어에 제공되는 보장 범위 뿐 아니라, 무제한 침술치료, 한약 보조제 구매 수당, 처방약, 안과 및 청각 혜택이 포함된다. 또 정기 검사, 클리닝과 치료를 포함하는 제공되는 종합 치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클레버 케어 헬스플랜은 1만5,000곳 이상의 의료시설과 30여개의 종합병원으로 구성된 방대한 의류 네트웍을 갖추고 있어 어디에 거주하고 있어도 이용이 편리하다.
-커뮤니티 센터도 운영하고 있는데
▲클레버 케어의 커뮤니티센터는 한인타운, 샌가브리엘 밸리, 오렌지 카운티 등 3곳에 위치해있다. 회원 뿐만 아니라 주민 누구나 무료로 센터 이용이 가능하다. 센터에서는 건강검진, 건강 교육, 운동 행사 등이 열린다.
-클레버 케어 창립 배경은
▲창립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저의 부모님은 지난 1977년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저는 부모님이 이민을 온 그 해에 뉴저지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그로서리 스토어를 운영하느라 밤낮으로 바쁜 생활을 했고, 저는 여동생, 남동생을 돌보며 독립적으로 성장했다. 영어 구사가 불편한 부모님은 늘 건강보험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저는 부모님과 같은 이민자들의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해결해주고 싶었다. 부모님을 돕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클레버 케어 창립으로 이어졌다.
-원래 헬스케어 분야에서 일했나
▲프랭클린 앤 마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MBA를 마친 후 첫 사회생활을 투자 은행에서 시작했다. 7년 동안 투자, 주식 리서치 등을 해오다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헬스 인더스트리에서 일하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고, 이후 15년 동안 보험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보험사에서 일하며 현재 클레버 케어의 공동창업자인 베트남계 아메리칸 히엡 팜도 만났다.
-클레버 케어 창립 후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코리안 아메리칸을 대표해 백악관에 초대됐었다. 미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20여명의 코리안 아메리칸이 현장에 참석했고,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을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었다. 한국과 미국의 두 대통령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자 눈물이 날 것 같았고, 한국인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꼈다.
-한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고 해서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면 매우 불공평한 일이다. 혹시 아직까지 보험을 들지 못한 한인 주민들이 있다면 꼭 클레버 케어 직원과 상담을 해보길 권한다. 현재는 아시안 노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지만 점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고, 회원들이 무엇을 더 필요로 하는지 세심하게 파악해 서비스를 추가하려고 한다. 웹사이트(www.clevercarehealthplan.com)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가입 절차를 문의하기 위해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직원과 직접 전화(833-721-4365)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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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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