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한다.[스타뉴스]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게 할 영화가 온다. 영화 '범죄도시3'가 가라앉은 한국 극장가를 뜨겁게 만들 준비를 마쳤다.
9일(한국시간)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용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범죄도시2'의 연출을 맡았던 이상용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이상용 감독은 "마동석 배우가 여러 편을 먼저 기획했고, '범죄도시2' 이후 3편을 어떤 소재로 하는 게 좋을지 논의하다가 끊임없이 새롭게 뭔가를 시도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동석 선배님이 구축한 세계관을 뒤흔들자는 생각이었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 다채로운 액션까지 2편과는 다른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범죄도시2'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이 되기는 했는데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범죄도시3'는 역대 청불 영화 흥행 TOP3에 등극한 '범죄도시', 2022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팬데믹 기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운 '범죄도시2'의 후속작.
1편과 2편에 이어 다시 한번 '괴물 형사' 마석도 역을 맡은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신 만큼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도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하려고 더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좀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더욱 확장된 '범죄도시' 시리즈의 세계관을 담은 만큼, 시리즈 최초로 2TOP 빌런이 등장해 두 배 더 강력해진 액션 빅매치를 선보일 예정. 이준혁은 마약사건의 배후인 3세대 빌런 '주성철' 역을 맡았고,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에서 온 글로벌 빌런 '리키'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이준혁은 '주성철' 역할에 대해서는 "마약 사건의 주도자고, 시리즈 최초 마석도를 만나고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인물이다. 머리도 좋고, 폭력적이기도 한 인물.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굉장히 무섭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범죄도시2' 개봉 전이라서 부담감이 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웃으며 "(손) 석구 형, 윤계상 선배님. 부담을 느낄 만큼 잘해주시고, 관심을 끌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마다 삶이 힘들 때가 있지 않냐. 친한 동생과 강화도로 쉬러 가는 중에 마동석 선배님이 전화가 왔다. '범죄도시2'가 개봉 전이었는데 저는 '범죄도시3'가 나오는 줄도 몰랐다. 선배님이 '네가 한번 빌런 해볼래?'라고 하시더라. 연기적으로 새로운 걸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누군가가 나를 찾아준 설레는 경험이었다. 그래서 하겠다고 했다. 살을 찌우라고 하셔서 강화도 가서 맛있게 먹었다"고 밝혔다.
이에 마동석은 "'살을 조금만 찌우면 돼. 한 20kg?'라고 했더니 놀라더라. 얼마 전에 이준혁 배우가 인터뷰할 때 살을 찌운 거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는데 근육을 많이 찌운 거다. 운동도 많이 하고 액션 연습도 많이 했다. '살크업'이 아닌 '벌크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다른 작품을 할 때는 규격에 맞춘 삶을 살았다면 이번에는 정글에 던져진 느낌으로 살았다. 마석도랑 싸울 때 관객들이 보시기에 괴리감이 없어야 하니까 덩치를 많이 키우고 복싱 연습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에서 대히트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시리즈 첫 글로벌 빌런으로서 존재감을 나타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한국에서 첫 작업이었기 때문에 걱정도 있었는데 모두 따듯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 마동석 형님은 현장에서 의지할 수 있었고 곤란한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해주셨다. 이준혁 배우 또한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현장에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에 대해 "'주성철'은 야생에 굶주린 늑대 같다. 혼자 있어도 강력한데 자기 무리도 이용해서 먹이를 쟁취하는 느낌이 있다. '리키'는 위에서 지켜보다가 먹이가 있으면 낚아채는 독수리 같은 느낌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동석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그는 "전편과는 다른 유형의 범죄와 빌런들이 나온다. 세계관도 확장했지만, 스토리 면에서나 액션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서 새로운 걸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마석도의 액션도 2편에서는 한 방이라면 이번에는 리듬감이 있고, 연타를 많이 쓴다. 그 부분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도시3'를 청소년 관람 불가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15세 관람가다. 처음 티저 예고편에 흡연하는 장면이 있어서 '19금' 등급을 받을 뻔했는데 저희가 다 처리했다. 원래 2편 정도의 수위로 촬영했다"면서 "또 '범죄도시3'에는 장이수(박지환 분)가 안 나온다. 장이수를 대신할 강력한 캐릭터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극장에서 끝까지 보시면 깜짝 선물이 준비돼있다"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 쓰면서 만들고 찍었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위해 평생을 바치다시피 하고 있고, 한 편 한 편 정성들여 최선을 다해서 몸이 부서져라 하고 있다. 더 진화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극장에 오셔서 보시면 통쾌하다고 느끼실 거고,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을 거다. 다행히도 지금 주변 반응은 너무 좋다. 꼭 극장 와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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