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적당량의 술을 마시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고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한때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알코올 연구에 대한 포괄적인 새로운 분석에서 밝혀졌다. 약 500만 명의 건강 및 음주습관에 대한 기존 연구를 조사한 이 리뷰는 와인이나 기타 알코올 음료를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다는 널리 알려진 믿음을 뒤집기 위한 가장 큰 연구 중 하나이다. 지난해 영국의 연구원들은 약 40만 명의 유전 및 의료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적은 양의 알코올 섭취도 질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최근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알코올, 즉 여성 하루 25그램(1온스 미만), 남성 하루 45그램(약 1.5온스 이상)이 실제로 사망 위험을 높였다. 미국에서 표준 음료(와인 5온스, 맥주 12온스, 증류주 1.5온스)에는 일반적으로 약 14g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이 연구는 적당한 음주가 건강하다는 많은 사람들의 희망을 부숴버렸다”라고 국립약물남용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역임한 정신과의사이자 약물남용 전문가 로버트 뒤폰은 말했다.
이 연구의 저자이자 캐나다 약물사용연구소의 소장이며 빅토리아 대학교 공중보건 및 사회학 교수인 팀 나이미는 “결론적인 메시지는 건강을 위해 알코올은 적을수록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혹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덜 마시고 더 오래 살라.”
매일 술을 마시는 것이 몸에 좋다는 믿음은 ‘프렌치 패러독스’를 확인한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남성들에게 심혈관 질병이 적은 이유가 매일 와인을 마시기 때문이라는 이 연구는 훗날 분석을 통해 결함이 발견됐지만 적당한 음주가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믿음을 널리 퍼뜨렸다.
알코올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는 주류 산업에서 자금을 지원받았다. 최근 한 보고서에 따르면 1만3,500건의 연구가 업계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비용을 지원받았다.
주요 저자이자 빅토리아 대학 심리학 교수 팀 스톡웰은 “와인은 뭔가 특별한 것, 와인의 알코올은 마법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고 “그것은 30년 전 와인 산업에 대한 홍보 전략에 불과했다. 와인에 함유된 알코올의 건강 보호 역할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으며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알코올 연구에서 편견 찾기
‘메타 분석’이라고 하는 새로운 리뷰는 480만 명 이상이 참여한 107개의 관찰 연구를 살펴보았다. 이 연구는 ‘모든 원인’(심장질환, 암, 감염 및 자동차 사고를 포함한 모든 것을 의미함)에 의한 사망의 위험에서 적당한 알코올 소비의 이점에 대한 추정치가 연구 설계의 결함으로 인해 “상당히” 편향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전 연구는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 예를 들어 연령, 성별, 경제적 지위, 운동, 흡연, 식이요법과 같은 생활방식 행동을 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원들은 통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본질적으로 편견을 제거하고 연구를 왜곡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조정했다. 그렇게 하고나자 연구진은 적당한 음주자들 사이에서 어떠한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도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캐나다 물질사용연구소의 전 소장인 스톡웰은 “이것은 나쁜 연구들이었다.”면서 “완벽한 연구는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여러 면에서 편견에 노출되어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분석은 이전 연구에서 ‘J자형 곡선’이라고 알려진 것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술을 적게 혹은 적당히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심장마비 발생률이 낮았던 반면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많이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저자들은 그러한 결과는 가벼운 음주자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일반적으로 치아 위생, 신체 활동, 식습관, 체중 및 수입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지표에서 더 건강하다는 사실로 인해 가벼운 음주에 유리하게끔 잘못 왜곡되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문제는 사람들이 건강 문제로 인해 술을 끊은 경우들이 연구 결과를 편향시켜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술을 마시는 것보다 건강에 덜 좋다고 잘못 제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금주자들은 종종 건강이 좋지 않아 술을 끊은 노인들”이라고 말한 스톡웰은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은 당신이 아직 건강하다는 뜻이지 건강의 원인이 아니다. 이러한 연구들이 알코올이 몸에 좋다는 의미로 잘못 해석되는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
이 연구 결과는 매일 몇 잔의 음료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것이다. 스톡웰은 “술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분전환용 음료다. 즐거울 때도 마시고 릴랙스 하려고도 마시는데 술이 해가 된다는 이야기는 가장 듣고 싶지 않은 것이다. 술이 건강에 좋다는 생각을 하면 위안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은 빈약한 과학에 근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심장연맹은 2022년 1월 정책 브리핑에서 “대중의 의견과 달리 술은 심장에 좋지 않다”고 선언하면서 어떤 수준의 음주도 건강한 삶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0-2025년 미국인을 위한 가장 최근의 식생활 지침은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2잔 이하, 여성 1잔 이하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더 마시는 것보다 덜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제안한다. 임신 중인 여성은 금주해야 한다.
이 가이드라인은 또한 권장 한도 내에서 마시는 경우, 하루에 한 잔 미만인 경우에도 일부 유형의 암 및 심장병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메이요 클리닉의 영양 및 예방의학 부교수인 도널드 헨스러드는 적당한 음주조차도 대부분의 사람들의 건강과 장수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증거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환자가 음주에 대해 물으면 나는 이런 증거들에 대해 알려주고, 술 섭취를 최소화할 것을 권장하며 술 마시는 일수를 줄이고 무알코올 음료를 더 많이 마시는 등의 실제적인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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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lene Ci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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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각자 알아서 마셔라.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책임지고...단 음주운전하는 놈들 내 주위에도 많은데 반드시 혼자 *********. 사고 내더라도 자신들의 가족들에게 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