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권자 등록 내달 5일 마감 온라인 가능, 한글양식 제공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20년을 교육위원으로 봉사했던 문일룡 변호사가 올해 다시 광역 교육위원 선거에 도전한다. 11월 본선에 나가기 위해서는 다음달 20일 실시되는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일반적인 민주당 예비선거와 달리 교육위원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권자 등록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유권자들의 행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민주당 교육위원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유권자 등록이 이미 지난 10일 시작돼 다음달 5일 마감된다. 선거운동에 한창인 문 후보를 만나봤다.
------------------------------------------------------------------------------------
-교육위원 선거 일정에 대해
▲오는 11월 7일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출마후보를 선출하는 예비선거가 오는 6월 20일 실시된다. 그러나 교육위원 후보는 이와 별도로 다음달 20일 선출한다. 버지니아에서 예비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권자 등록 없이 정당에 등록하지 않아도 가능하지만 교육위원 경선은 다르다. 올해부터 정당에 가입할 필요는 없지만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 온라인(fairfaxdemocrats.org/caucus)으로 가능하며 한글 양식도 제공된다. 투표는 다음달 20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에 실시되며 다음달 13~20일 사전 온라인 투표도 가능하다.
-순위투표 방식이 도입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지역구 위원 9명, 광역 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지역구 위원은 각 디스트릭 별로 1명씩 선출하지만 광역 위원은 카운티 전체에서 3명을 선출하기 때문에 순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현재 민주당 광역 선거에 5명의 후보가 출마해 이 가운데 상위 3명이 뽑히고 2명은 탈락하게 된다. 투표방식도 과거에는 순위에 상관없이 1~3명을 찍었지만 이번에는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전자집계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지지율이 반영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인들의 참여는 어떠한가?
▲17일 현재 민주당 교육위원 경선에 등록한 유권자는 1,856명이다. 이 가운데 1천여명은 2년마다 당비를 내고 등록한 민주당 당원이고 나머지 8백여명이 지난 10일부터 정확히 일주일 동안 등록한 유권자들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등록 마감까지 5천여명 정도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름을 통해 살펴본 결과 이 가운데 5% 정도가 한인 유권자로 추산된다. 페어팩스 카운티 한인인구에 비하면 턱 없이 부족한 수치로 한인 후보의 출마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관심이 저조하다는 것에 반성하게 된다.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다시금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앞장서겠다.
-교육위원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이 강조하는 정책은 바로 교육이다. 가장 중요할 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이슈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교육위원들은 바로 이러한 교육의 현장에서 정책, 예산집행 등의 실무를 책임진다.
한인 이민자의 경우 대부분 자녀 교육을 위해 미국 이민을 결심했다고 말하지만 정작 교육위원 선거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인생이 걸린 가장 중요한 문제를 다른 사람들의 손에 맡기시겠습니까.
-교육위원에 다시 출마하게 된 이유는?
▲지난 4년간 교육위원회를 떠나 밖에서 지켜본 결과 우리 커뮤니티는 심각한 분열을 겪고 교육의 현장에서도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만연하게 됐다. 이제 더 이상 대결이 아닌 치유와 봉합,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리더십이 절실하다. 다양한 배경,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젊은 치기가 아닌 성숙한 인격, 다름을 포용할 수 있는 교육위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아시안 최초의 교육위원으로서 소수계를 대변했으며 지난 20년간 5선 교육위원으로서의 경험 등 다른 누구보다 준비된 후보라고 자신한다. 경제적 양극화로 교육의 기회마저 박탈당한 아이들, 이민자들에게는 턱없이 높기만 한 벽을 허물고 정치가 아닌 교육의 본질로 돌아가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