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6회 상공인의 밤
▶ 개인·단체 10개 부문 수상, 최고 기업인상 진철희…최고 경영인상 바니 이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앨버트 장·이하 LA 상의)가 오는 6일 LA 다운타운 밀레니엄 빌트모어 LA 호텔에서‘제46회 상공인의 밤’(이하 갈라) 행사를 개최한다.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갈라 행사는 한인 경제 단체가 주최하는 단일 행사로는 최대 규모의 행사인 데다 갈라 행사의 꽃인 갈라 어워드의 수상 부문이 확대되면서 한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번 갈라 어워드를 수상하게 될 개인과 단체들을 소개한다.
■올해 최고 기업인상: 진철희
갤코보험의 진철희 대표는 올해의 최고 기업인상에 만장일치로 선정될 만큼 자타가 공인하는 한인 보험업계의 산증인이다. 진 대표는 지난 1993년 창업한 캘코보험을 30년째 이끌고 있다. 초기 5명이던 직원은 이제 60명으로 늘었고, 영업 지역도 LA에서 벗어나 뉴욕 시카고, 댈러스, 워싱턴, 알래스카 등 미 전역으로 확대될 정도로 내외형의 성장을 이룬 진 대표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며 인재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최고 경영자상: 바니 이
2019년부터 한미은행의 수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바니 이 행장은 외유내강의 경영인이다. 취임 당시 55억달러 규모였던 한미은행 자산은 2022년 말 75억달러로 확대됐다. 3년 만에 36% 성장률을 보인 한미은행 성장세 중심엔 이 행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행장은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디지털 뱅킹, 금융 상품 다양화, 서비스 강화를 통해 순익을 연간 기준 은행 사상 최고인 1억140만달러를 거두면서 내실도 다졌다.이 행장은 올해 초 LA비즈니스저널가 선정한 ‘LA지역 금융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에 포함됐다.
■레전드 리더상: 벤자민 홍
벤 홍 재단의 벤자민 홍 대표는 한인 금융계의 경영 방식을 미국식으로 전환시킨 그야말로 전설의 금융인이다. 홍 대표는 1988년 한미은행의 3대 행장으로 취임해 은행감독국으로부터 부실 판정의 아픔을 딛고 1년 만에 정상 은행으로 변모시켰다. 1994년 나라은행의 3대 행장으로 취임해 역시 경영 부실로 흔들렸던 나라은행을 1년 만에 부실에서 벗어나 고속 성장을 이뤘다.그의 리더십과 경영 능력은 주류 매체들도 인정할 만큼 탁월해 가주 은행가협회 이사로 추대되기도 했다.
■평생 공로상: 이용기
이용기 전 트루에어 대표는 한인 경제인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다. 이 전 대표는 2020년 트루에어를 3억6,000만달러에 매각해 경제계의 주목을 끈 경제인이다. 비즈니스에서 ‘신뢰’를 중시하는 이 전 대표는 납품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홈디포에서 ‘올해의 최고 파트너’로 2번이나 선정되기도 했다. 1992년 429폭동으로 모든 재산을 다 잃은 이 전 대표는 재기에 성공해 LA상의 회장과 올림픽 라이온스 클럽 회장직을 역임했다.
■프로페셔널 리더십상: 데니스 홍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교수는 파퓰러사이언스가 선정한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되고 미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을 받기도 해 창의적인 과학자로서 이름을 얻고 있다. 홍 교수는 2011년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차 ‘브라이언’과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를 선보여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홍 교수는 2004년부터 UCLA에 로봇메커니즘 연구소인 로멜라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십상: CJ E&M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CJ E&M은 뛰어난 영화와 드라마로 미국에서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다. CJ E&M이 제작한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하면서 미국 내 한류 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CJ E&M은 매년 LA와 뉴욕에서 K콘 행사와 K팝 행사를 열고 있으며 CGV영화관 체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기부단체상: 강드림 재단
강드림 파운데이션은 대표적인 한인 의류업체 중 하나인 엣지마인의 강창근 회장이 2013년에 설립해 운영하는 재단이다. 강드림 재단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30여곳이 넘는 단체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2020년부터 장학금 지급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차세대 리더십상 IT부문: 이승훈·이성파
2015년 화상 영어 교육 스타트업인 링글을 창업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훈, 이성파 공동대표는 IT업계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는 한인 기업가들이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 출신인 이승훈, 이성파 공동대표는 창업 초기 발로 뛰는 영업으로 링글 사용자 중 두 공동대표와 1:1 만남을 하지 않은 고객이 드물 정도다. 이승훈, 이성파 공동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 리더십상 제조부문: 레이 김·저스틴 김
플러그 드링크의 공동창업자기이도 한 레이 김, 저스틴 김 공동대표는 미국 음료 시장에서 생소했던 간 해독과 숙취 해소 음료라는 새 카테고리를 창출한 기업인 형제들이다. 세븐 일레븐 등 전국 2,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플러그 드링크는 2년 연속 500%의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레이 김과 저스틴 김 공동대표는 이런 업적을 평가 받아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경제인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세대 리더십상 소매부문: 송정훈
유타컵밥의 송정훈 대표는 2013년 푸드트럭 1대로 시작해 미국 내 48개 매장을 운영하는 입지전적 경영인이다. 한국식 바비큐를 길거리 음식으로 재해석해 한식의 로컬라이즈의 전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송 대표는 컵밥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인력과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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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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