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적인 관점 잃지 않는 것 가장 중요…젊은 경우 ‘달러-비용 평균화’ 집중해야
▶ 가능하다면 은퇴 조금 늦추는 것도 좋아…투자 손대지 않으려면 비상용 저축 필요
나는 2022년 말부터 내 401(k) 계좌를 보다 더 자주 들여다보게 됐다. 그 전해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다. 2022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조금씩 안정될 것이라는 내 낙관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은퇴계좌 밸런스가 계속 요동치면서 짜증과 어지러움이 되돌아왔다. 주식시장은 내게 배 멀미를 안겨주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벌이고 있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계속 주식시장을 흔들어대고 있다.
지금은 실리콘 밸리 뱅크와 시그니처 뱅크 파산에 따른 은행 부문의 우려가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투자자들은 마치 성난 파도에 계속 부딪히고 있는 크루즈에 탄 것처럼 느끼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와 캘리포니아의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가 처해있는 위기 상황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주식시장이 불안정할 때 나는 독자들-그리고 나 자신-이 장기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일단의 금융전문가들 의견을 듣는다. 금융 상황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을 때도 그들의 조언은 변함이 없다. 다음은 요동치는 주식시장에 당신이 메스꺼움을 느끼고 있을 때 해야 할 일이다.
■당신이 젊은 투자자라면
시간은 당신 편이다. “은퇴까지 아직 멀었다면 현 상황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고 디지털 투자자문 회사인 베터먼트의 부사장 댄 이건은 말했다. 그는 “좀 더 효율적으로 저축을 할 수 있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세제혜택이 있는 계좌나 401(k) 매치 계좌에 계속 돈을 넣어야한다”고 조언했다.
달러-비용 평균화(dollar-cost averaging) 투자를 계속하라고 공인 재정 플래너이자 메릴랜드 소재 벌리 인슈어런스 및 재정서비스의 소유주인 어니스트 벌리는 강조했다. 달러-비용 평균화 방식은 투자의 비용과 관계없이 일정액을 주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시장이 하락했을 때 당신이 계속 투자를 한다면 그것은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단기적인 변동성이 장기적인 수익을 위한 당신의 목표와 전략을 샛길로 빠지도록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그는 말했다.
당신이 젊다면 이주 오랫동안 은퇴자금을 쓸 일이 없을 것이며 그런 만큼 공격적으로 투자하라고 공인 재정 플래너인 캐롤린 매클래너헌는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하락했지만 은퇴계좌에 돈을 넣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돈에 손을 대고 싶다는 유혹을 피하려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저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까지 15년 이상 남았다면
매일 매일 빙빙 도는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일을 멈춰라. 당신의 불안감만 더해줄 뿐이다. 베터먼트의 이건 부사장은 배 멀미를 느낄 때는 “보다 안정적인 요소를 찾아 그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뱅크레이트의 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주식시장을 떠나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시장은 궁극적으로 반등할 것이며 당신은 그 때 정거장이 아닌 가치에 타 있기를 바랄 것”이라며 “당신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해주는 광범위한 주식시장 인덱스 펀드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당신의 포트폴리오 리스크를 줄여주는 상품들에 눈을 돌리라고 아메라이즈 파이낸셜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앤서니 새글림베니는 말했다. 그는 이런 상품들로 인컴 창출 투자와 함께 고품질의 주식들과 채권들을 추천했다.
그리고 매클래너헌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핵심은 얼마의 리스크를 당신이 감당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장기간 필요치 않은 자산을 어떤 상황에서든 계속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퇴가 몇 년 남지 않았다면
은퇴를 했을 때 충분한 수입이 없을 것을 걱정하고 있다면 가능한 한 은퇴시기를 늦추는 걸 고려해보라. “은퇴를 하려는 데 시장이 하락을 하고 있다면 시장이 회복될 때까지 몇 년 더 일하는 것도 가치가 있다”고 이건은 말했다. 그는 “시장이 하락할 때 은퇴생활을 시작하게 하게 되면 당신이 쓸 수 있는 수입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로 기간을 연장하는 것에는 세 가지 베니핏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저축을 늘릴 수 있고 감당해야 할 은퇴기간이 줄어들게 되며 포트폴리오가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는 비상자금을 만들어야 할 때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이 은퇴를 하고 시장이 폭락할 경우 다시 안정될 때까지 이 현금을 사용하면서 기다릴 수 있다.
매클래너헌은 “만약 당신이 일을 그만둘 시기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덜 공격적으로 추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을 그만둘 수 있으려면 얼마의 저축이 필요한지를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신이 은퇴를 했다면
당신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특정 홀딩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가치기반 전략들과 배당금 주식들 그리고 버킷 접근법(bucket approach)은 여러 시장상황들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새글림베니는 말했다. 버킷 접근법은 당신이 은퇴수입을 세 개의 버킷으로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와 중기 그리고 장기이다.
버킷 접근법을 사용할 경우 “단기적인 현금 버킷과 고품질의 고정 인컴은 시장이 하락할 때 일상의 지출들을 감당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인 버킷은 시장의 상승할 때나 하락할 때나 관계없이 계속 투자된 상태로 유지가 될 수 있다”고 새글림베니는 설명했다.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시간을 가지고 결과를 숙고해보길 바란다. 내가 지난해 썼듯이 매일 매일 주식시장의 하락을 쫓아가다 보면 골치만 아프고 생각만 많아지게 된다. 이런 감정들은 당신을 장기적인 손실로 이끌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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