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
- 오피니언
당시 관리들은 거의 모두가 부패하여 누가 먹고 살만 하다고 하면 잡아들여서 형틀에 묶어놓고 이놈 네가 네 죄를 알렸다 하고 매질하고 그러면 살려달라며 돈을 모두 바치면 풀어주는 것이 일상화되어있었다. 그러니 백성들은 돈을 벌면 매나 맞고 빼앗기기에 돈 벌어서 뭐하냐 하며 자포자기 살았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1875년 강화도조약 이후 개화사상이 들어오면서 이래서는 안 되겠다 우리도 입헌군주의 나라를 만들어 법다운 법이 있어야겠다 하며 일어난 것이 갑신정변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갑신정변은 실패로 끝나고 곤혹스럽지만 법다운 법이 제대로 집행되기 시작한 것은 한일합방 이후 일제시기였다.
당시 민초들은 어떤 의미에서 역설적이지만 일제의 법을 그래도 최소한의 보호막이 되어 반기기도 하였다. 나아가 YMCA 독립선언 사건, 3.1 만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이 모두 재판을 받는 것을 보았고 짧은 형을 받고 다시 사회에 복귀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법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며 놀라움으로 받아들였다. 만일 조선시대라면 능지처참을 당할 죄인들이었기에 말이다.
변영로 시인이 노상에서 방뇨를 하면 벌금이 25전임을 알고 손에 25전을 들고 파출소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오줌을 눈 에피소드는 민초들이 법의 맛을 즐긴 잘 알려진 일화이다. 그만큼 민초들은 조선조 폭압에서 살다가 도입된 법을 환영하였고 그것이 이어져 무엇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툭 하고 쓰던 말이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어?”였다.
새삼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요즈음 한국 뉴스를 보면 좌파 우파, 진보, 보수의 싸움이 나라를 망칠 만큼 치열하다. 현 상태가 왜 이 지경이냐 생각해보니 “모든 것은 법대로”가 아니라 항의한다며 데모를 하는가 하면 항의를 넘어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뛰어나오고 농성하고 더 나아가 모든 것을 ‘법대로’ 지키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그 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한번 법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생각해보자. 법의 근원은 방법(Method)이었다. 산에서 멧돼지를 잡는 법, 술 담그는 법, 김치 담그는 법 등 말이다. 그런데 그 방법에는 일정한 규칙(Rule)이 있다. 그 규칙을 정한 것이 법(Law)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야당 당수가 성남시 시장 시절의 비리 의혹으로 연관된 수십 명이 체포되어있고 몇 명은 자살로 세상을 떠났고 추정되는 비리의 금액이 수천억이다. 그리고 그가 검찰에 소환되는 날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촛불 데모를 방불하게 하는 시위로 요란하다.
이러한 현상은 그 비리의 진위를 밝히는 방법이 아니고, 그 진위를 밝히는 규칙이 아니며 따라서 법이 아니다. 한국은 이제 100년이 넘게 모든 것을 법대로 하자는 사회에서 살았다. 그리고 그 법이 우리 삶의 보호막으로 백성들은 안주하고 있다. 나라의 존위를 위하여 반드시 여태껏 지켜왔던 법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모두 이렇게 외쳐야 한다. 데모로 촛불로 법의 역할을 망치는 것이 말이 됩니까, 법을 무시하는 그런 법이 말이 됩니까,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영묵 문인>
- 부동산
- 자동차
스마터리빙
more
[ 건강]이제 혈관 건강도 챙기자!
[현대해운]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혈관 건강을 챙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데요. 여러분은 혈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 건강]내 몸이 건강해지는 과일궁합
[ 라이프]벌레야 물럿거라! 천연 해충제 만들기
[ 건강]혈압 낮추는데 좋은 식품
[현대해운]혈관 건강은 주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지켜야 할 문제라고 인식되어 왔습니다. 최근 생활 패턴과 식생활의 변화로 혈관의 노화 진행이 빨라지고
사람·사람들
more
창작 뮤지컬 ‘도산’ 웍샵
창작 뮤지컬 ‘도산’이 뉴욕 맨해튼에서 미국배우조합 리딩 웍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LA 무대예술인그룹 시선(대표 클라라 신)이 제작한 이 작…
“한국어 교육 확산 협력”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 모니카 류)이 숙명여대(총장 문시연)와 한국어 교육 확산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국어진흥재단의 모니카 류 이사장은 지난…
송년행사 시즌 ‘돌입’ 12월 첫 주부터 본격
추수감사절 연휴를 기점으로 남가주 한인사회가 본격적인 송년행사 시즌에 돌입한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기 위한 각 단체·동문회의 연…
KYCC·VWKC·주민의회 등 합동 타운 대청소 …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과 헤더 허트 시의원(LA 10지구) 사무실, 그리고 행사에는 윌셔 한인타운 커뮤니티 목소리(VWKC), 내셔널 유…
ROTC 남가주 동지회 골프 모임
ROTC 남가주 동지회(회장 이창훈)는 지난 22일 라미라다 골프코스에서 골프 모임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 명이 참석해 라운딩을 함께…
많이 본 기사
- 교황 “두 국가 해법, 유일한 방안…… 1
- ‘홍수·산사태’ 인니·태국·스리랑카 사망자 1천명 육박
- ‘트럼프 개입 논란’ 온두라스 대선투표 개시…후보 3명 각축
- 수십조 버는 쿠팡…노동문제에 고객정보 유출까지 ‘논란’
- 여야, ‘쟁점 예산·항소포기 국조’ 막판 진통…내일 최종 담판
- 홍콩 당국 “아파트 화재 사망자 146명으로 증가…40여명 실종”
- 경찰, 쿠팡 서버 자료 확보…개인정보 유출경로 추적
- 캘리포니아 연회장에 총격…최소 4명 사망·10명 부상
- 놈 국토안보장관 “주방위군 총격 용의자, 美 건너온 뒤 급진화”
- 신애라♥차인표, 子 결혼식 포착..홍현희→장영란 하객 참석
- ‘메시 1도움’ 마이애미, 뉴욕 시티에 5-1 완승…MLS컵 결승 진출
- ‘갑상선 질환’ 지예은, ‘런닝맨’ 촬영 도중 병원행.. “컨디션 100% 아냐”
- ‘62세’ 김장훈, 박명수 놀란 ‘노인’ 발언.. “지하철 무임승차+국민연금 60만원만 기다리고 있다”
- 말로만 反美 연대?…中·러·이란 ‘베네수 위기’에 선긋기
- 부패 혐의 재판받는 네타냐후 “국익 위해 사면해달라”
- “우정으로 남는다” 윤정수 옆 지킨 김숙..결혼식 하객 단체사진 포착
- 트럼프 ‘마약과의 전쟁’에 드론·AI 첨단 방산 스타트업 ‘특수’
- PSG 3달 만의 0골 충격패, 이강인마저 혹평... ‘단 1점 차’ 불안한 리그 선두 유지
- 뮌헨 치명적 미스→ ‘김민재 실점 빌미’ 또 억지 혹평... ‘평점 4점’ 최하점
- 尹 ‘평양무인기 의혹’ 재판 내일 시작…3일엔 김건희 결심·구형
- 명문 노스웨스턴대, 7천500만 달러 내고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
- 해싯 백악관 경제위원장 “연준 의장 지명되면 기꺼이 봉사”
- 美-우크라 종전협의…루비오 “생산적이었지만 할일 많이 남아”
- 트럼프 위협받는 베네수엘라 군대, 오합지졸에 낡아빠진 무기
- 캘리포니아 연회장에 총격…최소 4명 사망·10명 부상
- 구글 TPU가 바꾼 판도…삼성·SK, 마이크론 뺀 ‘HBM 양강’ 구축
- 방미 외교1차관 “한미간 팩트시트 이행 협의체 구축 논의”
- 중서부 폭설로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 ‘항공대란’
- 누리호가 연 ‘우주 제약’ 시대…미세중력서 신약 만든다
- ‘주토피아2’ 북미 추수감사절 역대 2위 흥행…전세계 1억3천320만달러
- 北김정은 “공군에 새 전략자산과 임무…핵전쟁억제력 일익 담당”
- 교황, 이스탄불 블루모스크 방문…신발 벗고 존중 표시
- 조지아 사태 수습하려…주한대사관 사업 비자 인터뷰 확대
- ‘3천만’ 고객정보 유출 쿠팡…피해 5개월간 몰랐다
- 아리아나 그란데 “외모 평가 끔찍해…17세부터 압박감 느꼈다”
- ‘SM 최초 걸 그룹’ S.E.S. 바다 “이수만 덕분에”..데뷔 28주년 자축
- 북한 라자루스·김수키 58건… ‘한국 겨냥’ 공격 집중됐다
- 美·우크라, 30일 플로리다서 협상…최종 종전안 마련 여부 관심
- 지상렬, ‘♥신보람’과 공개 열애.. “프러포즈 한다” 의미심장 예언
- 방탄소년단 뷔, 이 날씨에 민소매만 입고 한강 러닝.. “바람이 차다”
- ‘인니 홍수·산사태’ 사망자 225명으로 늘어…100명 넘게 실종
- ‘아파트 화재참사’ 홍콩, 사흘 애도 기간 선포…실종 150명
- 함은정♥김병우·윤정수♥원진서·박진주, 오늘(30일,한국시간) 웨딩 릴레이
- ‘아쉽다’ 차준환 점프 실수, 올림픽 1차 선발전 쇼트 3위... ‘09년생 기대주’ 최하빈 깜짝 1위
- 에어버스 리콜 사태, 큰 혼란없이 진정 국면…지연·결항 제한적
- 트럼프, 대법에 ‘관세 적법’ 결정 촉구… “美 위해 옳은일 하길”
- 내년도 예산안 시한 이틀 앞으로…여야 원내대표 막판 협상 돌입
- 소비둔화 우려에도 블프 매출 4%↑…AI 쇼핑도우미도 기여
- ‘홍콩 화재’ 이재민들, 막막함 호소…아파트 복구도 첩첩산중
- 美, 망명신청 결정 전면중단…제3세계 이주민 차단에 속도
1/5지식톡
-
테슬라 자동차 시트커버 장착
0테슬라 시트커버, 사놓고 아직 못 씌우셨죠?장착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20년 경력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 깔끔하고 딱 맞게 장착해드립니다!장착비용:앞좌석: $40뒷좌석: $60앞·뒷좌석 …
-
식당용 부탄가스
0
식당용 부탄가스 홀세일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픽업 가능 안녕 하세요?강아지 & 고양이 모든 애완동물 / 반려동물 식품 & 모든 애완동물/반려동물 관련 제품들 전문적으로 홀세일/취급하는 회사 입니다 100% …
-
ACSL 국제 컴퓨터 과학 대회, …
0
웹사이트 : www.eduspot.co.kr 카카오톡 상담하기 : https://pf.kakao.com/_BEQWxb블로그 : https://blog.naver.com/eduspotmain안녕하세요, 에듀스팟입니다…
-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창고 리퍼브 세…
0
거의 새제품급 리퍼브 안마의자 대방출 한다고 합니다!8월 23일(토)…24일(일) 단 이틀!특가 판매가Famille: $500 ~ $1,000Falcon: $1,500 ~ $2,500픽업 & 배송직접 픽업 가능LA…
-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창고 리퍼브 세…
0
거의 새제품급 리퍼브 안마의자 대방출 한다고 합니다!8월 23일(토)…24일(일) 단 이틀!특가 판매가Famille: $500 ~ $1,000Falcon: $1,500 ~ $2,500픽업 & 배송직접 픽업 가능LA…
케이타운 1번가
- 구인
- 렌트
오늘의 1면
오피니언
오바마케어 보조금 연장 이뤄져야
-
UC, 등록금 인상 자제 노력 더 해야한다
마크 A. 시쎈 /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A. 시쎈 칼럼] 트럼프 승리를 파괴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들
- 유경재 나성북부교회 담임목사
[한국춘추] 감사의 힘
- 김인자 시인·수필가
[금요단상] 장미의 이름, 진리의 이름
- 최호근 / 고려대 사학과 교수
[역사 속 하루] 태즈메이니아 섬 발견, 비극의 시작
- 최형욱 / 서울경제 기자
[만화경] AI 거품론과 ‘그린스펀 오판’
- 조재성 LA 포럼 회장·도시비평가
[조재성 박사의 두 도시 이야기] 코리아타운, 불완전함의 아름다움
-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재천 칼럼] 경제로 안보를 사는 시대
1/3지사별 뉴스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올해로 99회를 맞이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27일 맨하탄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올해 퍼레이드에는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케…
복수국적 한인2세 피해 방지 ‘국적유보 신고제’ 추진
라티노 이웃과 함께 땡스 기빙
추수감사절 아침,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찬바람까지 불면서 겨울이 다가옴을 실감할 수 있었다. 도시빈민을 섬기는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
MA주 공공안전보안부장관에 진아 권
캘리포니아 연회장에 총격…최소 4명 사망·10명 부상
캘리포니아주 스톡턴에 있는 한 연회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AP 통신이 29일 현지 경찰을 인용해 …
피아니스트 조성진, 내년 1월 SF에 온다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 닫기 
- 로그인
- 회원가입
Koreatimes.com 서비스는 Ktown1st.com과 통합계정입니다. 계정이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을 해 주세요.
.png)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0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명백한 사기탄핵 사법농단 국정농단 작자들을 끌어내야 한다. 법치를 논하고 규칙을 논하자면 말이다. '빤즈내리면 내신자라는 거짓 선지자 앞에서 태극기 미친듯이 흔들며 사기탄핵자 만세 만세한다.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은 알았다면 아는대로 행하여야한다. 작금의 20대와 관련작자들을 모조리 끌어내지 못하면 국민의 시위는 끝없이 펼쳐질것이고 나라는 더욱 혼탁 혼란하게 될것은 자명한일이다. 태극기 흔드는 거짓 선지자와 그 패거리들은 빤즈내리고 썩은 물 나올때 까지 태극기 흔들고 또 흔들어라! 국민의 수준이다!
맞는말입니다 이재명을 감옥에 보내 법치주의를 존립시켜야 합니다.
구상유취한 글 솜씨로 그럴듯한 논리를 세우지만, 의중은 백성들은 무식하다. 그래서 개화 당신 법을 만들었다고 그리고 이재명은 그 법을 악용했다라는 논리 전개에 도달하는 정말 젓비린네 나는 작뭉 습작 수준입니다. 이재명을 탓하기전에 대한민국의 사법계가 얼마나 썩었는지에 대해서 말해야 할 것이며, 김건희 피의 협의에 대해서 입을 꾸욱 닫고 있는 소위 자칭(?) 문인이라는 사람의 졸렬한 시각의 편견적 사고 방식의 진수를 보는 듯 합니다. 그리고 문인으로서 글을 조금 더 매끄럽고 지순하게 쓰기 바랍니다.
개검 뒤에 숨어있는 거니랑 장모는 손도 못대면서 그 긴 시간동안 털어도털어도 털리지 않으니 언론플레이로 죄를 덮어쒸우려는 정치검찰의 망나니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촛불을 들 수 밖에. 1987년 분연히 외쳤던 함성이 대통령 직선을 만들어낸 것이다. 골통 보수의 억지 주장일 뿐
한일합방이란 단어는 보수도 금기시 하는 단어다. 합방이라는 단어는 일본쪽에서 일방적으로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기를 원하였다는 내용이다. 이 수구 꼴통 논리라면 북한의 돼지 찬양하는 법도 맞는다는 이야기다. 거니의 주가조작, 논문위조에 대하여 기소도 하지 않는데, 검찰이 중립이라고? 우리집 멍멍이가 웃는다! 참나 50억 퇴직금도 문제없다고 생각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