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TOP7 김희재가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리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에 참석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쇼플레이 /사진=스타뉴스
가수 김희재와 공연 기획사 간 갈등이 여전히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해결의 실마리를 전혀 풀지 못하고 있다.
초록뱀이앤엠은 지난 6월 모코이엔티, 마운틴무브먼트를 상대로 계약무효 소송을 제기,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초록뱀이앤엠은 김희재 팬 콘서트 및 전국투어 공연기획사로 계약을 체결했던 모코이엔티가 총 8개 공연 중 5개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시선을 모았다. 하지만 모코이엔티는 "김희재 측은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 연습에 한차례도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거듭된 요청에도 연락두절이었다"고 즉각 반박하며 첨예한 갈등을 예고했고 이후 김희재 전국투어 콘서트도 취소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모코이엔티는 2022년 7월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2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였다. 김희재는 2022년 7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10일 앞두고 초록뱀이앤엠과 김희재가 일방적으로 콘서트 계약 무효 확인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김희재와 소속사 부대표 강모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초록뱀이앤엠은 전국투어 콘서트의 취소 이유가 모코이엔티의 출연료 미지급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반면 모코이엔티는 스카이이앤엠이 계약을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초록뱀이앤엠은 김희재의 중화권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마운틴무브먼트에 대해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의 대립되는 입장이 9일(한국시간 기준) 나란히 공지됐다.
먼저 모코이엔티는 법무법인 바른을 통해 "모코이엔티가 김희재와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낸 출연료 가압류 신청에 대해 법원이 신속한 가압류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5일 모코이엔티가 초록뱀이앤엠을 상대로 콘서트계약 파기에 따른 직접 손해액으로 주장한 3억4000만원에 대해 초록뱀이앤엠 소속 연예인들 출연료 가압류를 결정했고, 위 가압류결정문이 제3채무자인 방송사 등으로 송달되면 그 이후부터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 소속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료의 지급이 금지됨을 알리기도 했다.
모코이엔티는 "민사 소송 중에도 모코이엔티가 입은 직, 간접적 손해에 대해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은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었으며, 그들로부터 진정성 있는 사과성 발언조차 듣지 못했다. 이에 초록뱀이앤엠과 김희재에게 강력한 철퇴로 법의 준엄함을 알리고 기업간의 부조리를 막기위해 결정한 것"이라며 "사건이 일어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이 사건의 당사자로서 김희재는 지금까지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김희재를 민사소송과 형사소송 과정에서 증인 혹은 피의자로 소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법적인 절차를 밟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코이엔티는 "앞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재판기일 동안 모코이엔티 법률대리인 측은 두 번의 의견서와 증거자료들을 내며 성실히 재판에 임했으나 초록뱀이앤엠 법률대리인은 재판 하루 전 오후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시간끌기로 재판에 임한다고 판단돼 초록뱀이앤엠 소속 전 연예인의 출연료 가압류신청을 진행했다. 이후 2차 가압류와 형사사건 진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다.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양사 원만하게 합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이 먼저 소송을 진행한 쪽은 김희재와 초록뱀이앤엠이며 역시, 언론 보도자료로 초록뱀이앤엠에서 먼저 콘서트 불발을 알렸다. 콘서트계약의 부당한 파기는 초록뱀이앤엠과 김희재가 먼저 시작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라며 "김희재 및 초록뱀이앤엠은 소송이 이루어진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재판에 임해주길 바라며, 김희재는 본인 이름으로 진행된 콘서트와 중화권 매니지먼트에 대하여 직접 날인한 자로서 이젠 본인이 직접 나서서 사태에 대한 이해를 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후 초록뱀이앤엠은 모코이엔티의 주장에 대해 "관련 서류를 받지 못했다. 가압류 통지서를 받는다면 즉시 공탁을 통해 가압류 해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압류는 엄밀한 증명이 아니며, 공탁금을 수령하는 조건으로 법원에서 언제든지 발령할 수 있는 것으로, 가압류가 발령됐다는 것이 어떤 판결의 결과나 사실관계 확정을 의미하진 않는다"라고 반박하고 "공탁을 통해 해당 사안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록뱀이앤엠은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공연 무효 소송 이후, 수차례 허위 보도자료에 대해 어떠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현재 재판 진행중인 사안을 가지고 허위 및 악의적인 보도자료에 대해 앞으로 좌시하지 않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