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시원하게 비가 왔다. 몇 년 내내 비도 별로 오지 않아 매년 가뭄으로 애를 먹는 이곳 LA와 캘리포니아에 며칠 동안 비가 와서 겨울 내내 누렇게 변해있던 야산들도 파릇파릇 새싹들이 가득 돋아나 온통 초록색으로 바뀌어 산과 들을 가로질러 드라이브하는 맛도 괜찮다. 이렇게 LA에서만 포근한 비 소식이 미 중부, 동부, 북부에서는 눈 폭풍 재난으로 바뀌어 TV속에서는 하루 종일 눈에 갇힌 도로와 꼼짝도 못하고 있는 수많은 차량들, 눈으로 뒤덮여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주택과 주민들, 모든 항공편이 캔슬되어 며칠 내내 공항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많은 여행객들 소식으로 우울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이 모든 사태와 상황들이 하루빨리 해결되고 마무리되어 새로운 기대에 가득 찬 2023년 새해가
우리 모든 독자 분들께 활짝 열리길 기대하는 마음 가득하다.
우선 올해 2023년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하나? 이미 여러 신문지상과 방송 등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처럼, 2023년 말 혹은 2024년까지 기다려 봐야 하나? 모든 셀러와 바이어들이 1년 혹은 그 더 이상을 기다려서 집을 내놓거나 새집을 구매하는 게 맞는 방향인지 여전히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고 고민이 많다고 한다.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그렇다고 높은 렌트비를 계속 부담하면서 지금 살고 있는 렌트 주택에서 그냥 때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고, 비록 이자율은 예전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그래도 주택을 구매하면서 받은 모기지론은 그 이자 부분과, 주택세금 등이 차후 본인의 세금공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되고, 모기지로 원금을 갚아 나가면 내 집에 살면서 대출을 갚아 나가는 것이 되니, 여러 모로 경제적인 이익은 확실하다. 그렇다고 집값이 계속 떨어진다고 하고 있는데 지금 집을 사려고 마음을 먹기도 쉽지가 않다. 언제 집을 사야 하나?
오며 가며 주유소에 걸린 개스 가격을 보니 두어달 전에 6불 이상으로 높았던 개스 가격이 이제는 4불대로 떨어져 있다. 그것도 여전히 높다. 3불 대 중간으로 더 떨어져야 하고, 소비자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개스 가격은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시장 장바구니 물가와 식당의 음식가격은 쉽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 한번 오른 음식가격이 다시 떨어지는 모습은 미국에서 수 십년을 살았지만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연방 FRB에서 2023년 초에 두세 번 이자율을 더 올려 시중의 자금을 더 회수하여 물가를 잡겠다고 하는데, 자금이 넉넉한 경제단위의 저 위쪽 단계는 더 회수해도 별 충격이 없을 것 같으나, 아래쪽의 일반 소비자 단계는 더욱 숨이 조일 것 같고, 저 위쪽에서 인플레이션이 잡혔다고 이야기 하면 아래쪽 시민들의 주머니가 여유가 있어지고 하루하루 삶이 넉넉해 질까 의문이 든다.
2022년 초에도 여러 전문가들의 예상이 집값이 가파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지난 1년간 실제 시장에서 팔린 매물을 조사해 보니 하락폭이 그렇게 크지 않았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발렌시아 지역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평균해서 2022년 3월 당시의 평균매매 가격과 2022년 12월 평균매매 가격을 보면 약 10% 정도 차이가 난다. 즉, 100만으로 팔린 주택 매물이 90만으로 팔렸다는 이야기이다. 지난 2022년 중하반기에 FRB 가 사상 유래 없는 공격적인 높은 폭인 한번에 0.75%씩 서너번 이자율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10%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았음은 무슨 이유일까?
아직 더 떨어질 폭이 남아 있어서 일까? 집값이 떨어지기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다. 근데, 떨어지는 폭이 여전히 크지 않다. 왜 일까? 저의 의견으로는 대부분의 소유주들이 여전히 2-3 년을 견딜 정도의 안정적인 모기지를 가지고 있고, 이전의 코로나사태 당시 정부에서 어려운 가계, 기업을 위해 지원한 엄청나게 풍부한 경제회복자금이 아직은 여유가 있는 듯하다. 그래서 지난 2-3 년간 주택시장에 매물이 별로 나오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집값이 떨어지려면 많은 주택들이 주택시장에 나와 있고, 이에 비해 바이어의 수가 적어서 주택들이 팔리기 위해 경쟁이 생기는 중에 주택가격이 떨어져야 한다. 그래야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데, 지금의 주택시장에는 나와 있는 매물이 거의 없어 집값이 눈에 보이게 큰 폭으로 떨어지는 상황은 아직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문의: (661)373-4575
이메일: JasonKJreal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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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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