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임인년이 저물어간다. 본보 문화면을 통해 되돌아보는 2022년은 정상으로 향하는 연착륙의 한 해였다. 각종 대면 공연이 활발히 재개되었지만, 대부분의 공연은 실내 마스크, 백신 증명서 제출 등의 룰이 여전히 적용되었다. 한인 사회도 KAMSA 청소년 오케스트라, SF 매스터 코랄 등 대표적인 음악 단체들의 공연이 재개됐으며 산타크루즈 Radius 갤러리에서 열린 ‘US KOREA 6인전’ 등 정상적인 전시회들도 열리기 시작했다. 베이지역은 다소 더딘 지역내 푸트 트래픽 활성화를 위해 드 영, 아시안 아트 박물관 등의 무료 개방 행사 등이 실시됐으며 오라클 파크에서의 ‘Opera At The Ballpark’등 퍼블릭 공연 행사들도 다양하게 개최됐다. 다음은 날짜 순서로 알아보는 본보 문화면의 주요 뉴스들.
▶SF 심포니가 범띠 해 ‘Chines New Year 콘서트’를 2월5일 데이비스 심포니 홀에서 가졌다. 베이지역 아시안들과의 화합 및 교류 증진을 위해 SF 심포니가 매년 추진하고 있는 ‘Chines New Year 콘서트’에서는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씨가 ‘The Butterfly Lovers’를 협연했다. ▶쏘넷 앙상블의 2년 만의 대면 공연이 2월20일 팔로알토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드보르작, 피아졸라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테르제토, 피아노 트리오 4계 중 ‘봄’ 등을 연주했으며 배아람 단장은 “쏘넷이 세대교체를 통해 앞으로 더욱 정교한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오페라 산호세의 번스타인 명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4월16일부터 캘리포니아 극장에서 열려 격찬받았다. 컴퍼니 초연으로 공연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발레가 결합된 혁신적인 작품으로 SF 오페라의 메롤라 출신 소프라노 Noah Stewart가 마리아 역으로 출연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리사이틀이 5월8일 SF 헙스트 극장에서 열렸다. 즐겨 연주해 온 곡들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연주하겠다고 말한 사라 장은 팬들을 위해 브람스의 소나타, 바르톡, 프랭크의 소나타들을 연주했다.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의 30주년 책자 발간 기념 연주회가 5월14일 프리몬트 New Life Church에서 열렸다. 30년 긴 세월의 인내와 감동의 순간이 함께한 책자 발간 기념 콘서트는 팬데믹 기간임에도 2백여 명이 넘는 축하객들이 모여 정지선 단장, 유형섭 이사장 등과 함께 축하의 시간을 함께했다. ▶6월 14일부터 열린 SF 오페라의 ‘홍루몽’ 공연에서 테너 김건우, 메조소프라노 김효나, 세비나 김 등이 대거 출연, 한인 성악가의 역량을 크게 과시했다. SF 오페라가 지난 2016년 세계 초연한 ‘홍루몽’은 2017년 홍콩 아트 페스티발에도 초청되는 등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
▶SF 오페라의 애들러 멤버 등 베이지역에서 활약한 테너 백석종 씨가 영국 로얄 오페라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5월26일부터 열린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공연에서 백씨는 고난도 하이음을 모두 소화하는 등 가디언지로부터 새로운 주역 테너의 등장을 알리는 성공적인 공연을 선보였다고 극찬받았다. ▶KAMSA 청소년 교향악단의 제 32회 정기 연주회가 8월27일 SF 헙스트 극장에서 열렸다. 차이콥스키의 ‘모 차르 티아나’,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 등이 연주된 이날 공연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눈부신 선율을 선보여 갈채 받았다.
▶SF 오페라가 9월9일 갈라 콘서트를 시작으로 2022-23시즌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김은선 지휘자는 갈라 콘서트 및 개막작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지휘봉을 잡았으며 ‘오페라 인 더 파크’,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등을 지휘해 절찬 받았다. SF 오페라는 창단 100주년을 맞아 프라임 좌석 10달러 제공, ‘라보엠’ 축약 버전 이동 무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F 심포니의 2022-23시즌이 9월23일 개막,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지휘자 에사 펠카 살로넨의 사실상 첫 정상 시즌에서 살로넨은 총 15주의 프로그램을 소화하게 되며 내년 3월 심포니를 이끌고 유럽투어에도 나서게 된다.
▶후반기에 열린 한인 사회 음악회 및 전시회 등을 살펴보면 ▶우든 피쉬 앙상블의 20주년 정기 연주회가 10월8, 9일 스탠포드 및 SF 오울드 퍼스트에서 열렸으며 ▶이희진, 최세윤 어수자 부부, 강신희, 김정한 등이 참가한 ‘US KOREA 6인전’이 9월23일부터 11월6일까지 산타크루즈 Radius 갤러리에서 열렸다. ‘US KOREA 6인전’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전시회로서 뿌리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조각, 페인팅, 판화 등을 통해 작가들의 스케일을 표현해 냈다. 이외에도 ▶9월18일 열린 우리시조 마당 ‘하눌타리 제3집 출판 기념회’ ▶9월24일 라피엣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앙상블 아리, 미술 단체와 콜라보 연주회 ▶12월10일 덴빌에서 열린 퍼시픽 콰이어의 Pure Delight 크리스마스 음악회 등이 본보 문화면을 장식했다.
<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