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동쪽 끝 메인주에 위치한 ‘보든 칼리지’(Bowdoin College)는 미국 최고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중 하나이다. 보든 칼리지는 윌리엄스, 앰허스트, 스와스모어, 포모나 칼리지와 함께 가장 합격하기 어려운 LAC로 꼽힌다. 보든 칼리지의 입학 기준은 항상 높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입학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006년 가을학기 합격률은 21%였으나 2012년 가을학기에는 16%, 2021년 가을학기에는 9.1%까지 떨어졌다. 2022년 가을학기 합격률은 8.75%로 역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가을학기 입시를 통해 모두 9402명이 지원했고, 861명이 입학 허가를 받았다. 같은해 얼리 디시전(ED)을 통해 1123명이 지원해 242명이 합격했다. ED 합격률은 21%로 정시 지원(RD) 합격률인 9.1%의 2배가 넘었다. 보든에는 얼리 액션(EA)은 없고 ED1, ED2, RD가 있다.

보든 합격생의 평균적인 아카데믹 프로파일은 어떨까?

먼저 학년 석차를 보면 2022년 가을학기 등록생 가운데 84%가 고등학교 학년 석차 탑 10% 안에 들었고, 97%는 상위 25% 안에 들었다. 미국에서 SAT, A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가장 먼저 시행한 대학이 바로 보든 칼리지다. 지원자가 표준시험 점수를 제출한다면 대학이 입학사정에서 고려한다. 그러나 점수를 내지 않는다고 불이익은 없다. 2022년 가을학기 보든 신입생의 67%가 SAT 점수를 제출했고, 40%는 ACT 점수를 냈다. 이중 탑 25%의 점수는 SAT 1510점 이상, ACT 34점 이상이었다. 보든은 신입생의 고등학교 GPA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합격생의 75% 이상이 학년 석차 탑 10% 안에서 들었다는 점으로 보아 보든 칼리지에 지원하려면 고등학교 4년동안 최대한 A를 많이 받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보든 칼리지가 찾는 인재상은 무엇일까?

전통적으로 LAC들의 특징은 지적 호기심, 비판적 사고, 그리고 학생과 교수 간 돈독한 협력이다. 이 고전적인 가치에 더해 보든은 ‘공동 선’(The Common Good)을 추구한다. 공동 선은 사회를 이롭게 하기 위해 생각과 행동에 책임을 갖는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대학이 반드시 봉사에 치중한 지원자를 찾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원자가 세상에 대해 더 큰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 사회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해 어떤 사고와 행동을 지향하는지 본다는 뜻이다.

또한 보든은 ‘니드 블라인드’ 대학이다. 합격 여부를 결정할 때 지원자가 총비용을 조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따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재정적 필요와 무관하게 이 대학은 지원자가 고등학교에서 학업적으로 야심 있고 도전적으로 공부해왔는지 본다.

보든은 지원자가 호기심이 있고, 지적인 리스크를 감당할 의지가 있는지, 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어하는지 들여다본다. 지원자가 이 점을 증명할 때 보든의 입학 사정관들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럼 보든은 원서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까?

2021년 ‘커먼 데이터 셋’(Common Data Set)에 따르면 보든은 8가지 요소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본다. 고등학교에서 수강한 수업들의 난이도, 학년 석차, GPA, 에세이, 추천서, 과외 활동, 재능, 캐릭터이다. ‘중요한’ 항목으로는 표준시험 점수, ’고려하는’ 요소에는 인터뷰, 퍼스트 제너레이션, 동문 관계, 지리적 거주지, 거주하는 주, 인종 및 민족, 봉사, 일한 경험 등이 있다. ‘고려하지 않는’ 요소는 종교, 그리고 대학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 표명이다.

보든에 합격할 가능성을 높이려면 다음 사항들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성적 관리이다.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에서 가능한 가장 도전적인 수업을 듣고, 전 과목 A를 목표로 해야 한다. 보든은 GPA 합격선을 명시하지 않지만 합격생들은 강력한 GPA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가능한 아너, AP, IB 수업을 듣고 거의 모든 수업에서 A를 받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둘째, 1~2가지의 과외 활동을 ‘티어 1~2’ 수준으로 하는 것이다. 보든이 커뮤니티에 대한 헌신과 영향에 가치를 두는 데서 알 수 있듯 내가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활동을 매우 진지하게 해왔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봉사활동에 국한시키지 말고 내가 열정을 가지고 추구해온 무엇인가가 있다면 대학에 이 점을 피력할 수 있다. (855)466-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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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김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