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되는 인플레와 의사 방문 환자 증가로 기업부담 의료비용 6% 오를 것으로 전망
▶ 대다수 고용주 “직원들에 부담 전가 않겠다”…금년도 가족 연 평균 보험료 2만2,463달러
직장 제공 건강보험료가 내년에 오를지도 모른다. 고용주가 직원들의 정서를 고려해 인상분을 전부 직원들에게 전가하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절반 이상의 미국인들은 직장이 제공하는 건강보험에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플랜들은 현재 등록기간 중이다. 근로자들은 내년도 커버리지를 위해 등록을 하거나 옵션을 바꿀 수 있다.(직장 보험을 갖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정부 건강보험 등록도 진행 중이다.)
카이저 가족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족을 위한 직장 건강보험 평균 보험료는 지난해와 거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면서 더 큰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2022년 경제가 경험한 인플레이션은 내년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카이저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2월부터 7월 사이 무작위로 고른 2,100개 이상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머서와 WTW 같은 컨설턴트 기업들이 설문을 실시한 대상 기업들은 내년도에 의료 케어 비용이 평균 6%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부담은 이보다 덜할 것으로 보인다. 직업시장 강세가 이전 같지는 않지만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너무 높게 안기면 직원들이 이직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카이저 재단의 개리 클랙스턴 선임 부사장은 말했다.
WTW가 4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단 4분의 1만이 보험료 부담액을 늘리는 방식으로 비용을 직원들에게 전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보험료의 4분의 1 이상을 부담한다. 나머지는 고용주가 낸다.
가족 커버리지의 경우 올해 연간 보험료는 지난해의 2만2,221달러에서 1%가 오른 2만2,463달러였다. 평균적으로 근로자들은 올해 가족 커버리지를 위해 6,106달러, 즉 월 509달러 정도를 부담했다. 그러나 종업원 200명 미만인 작은 업체들의 근로자들은 대기업 근로자들보다 연 평균 거의 2,000달러 정도를 더 부담했다고 카이저는 밝혔다.
머서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디덕터블(커버리지가 시작되기 전 가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액수)이나 코페이먼트(의사 방문 시 종업원이 지불해야 하는 고정액수)를 올리는 식으로 비용을 종업원들에게 전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이저에 따르면 올해 싱글 커버리지의 평균 디덕터블은 1,763달러로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하지만 2012년의 1,100달러와 비교하면 많이 오른 것이다. 코페이먼트는 주치의 방문 시 평균 27달러, 전문의는 44달러였다.
카이저 조사에서 고용주들은 정신건강 치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들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정신건강 보험을 네트워크에 추가했다. 대면치료든 온라인 치료든 말이다. 그렇지만 응답 기업의 30% 가량은 자신들의 네트워크에는 직원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에 접근할 수 있을 만큼 정신치료 전문가들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직장을 통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거나 메디케어 혹은 메디케이드 같은 정부 프로그램 자격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방 보험 마켓플레이스인 HealthCare.gov 등록이 지난 1일 시작됐다. 또한 17개 주(여기에 워싱턴 DC를 더해)에서 자체적인 마켓플레이스 등록이 시작됐거나 곧 그럴 예정이다.
좋은 소식은 연방정부의 팬데믹 구호 프로그램에 의한 재정 지원 확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의해 2025년까지 연장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포더블 케어 액트에 의해 보험에 들고 있는 사람들의 “절대 다수”가 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혜택을 받고 있다고 또 다른 카이저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저소득층 근로자 가구의 일부 구성원들을 마켓플레이스 보험료 지원 혜택에서 배제시켰던 ‘가족의 작은 문제’(family glitch) 허점도 교정됐다.
마켓플레이스 지원금 수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기본 플랜의 경우 내년도에 평균 4% 가량 보험료가 인상될지 모른다. 최근의 하락 추세에서 달라진 것이다. 그러나 지원금 확대 연장 덕분에 이전에 재정지원 자격이 되지 않던 사람들도 자격을 얻게 될지 모른다. 그런 만큼 플랜을 바꾸는 것이 합당한지 온라인에서 쇼핑을 할 필요가 있다.
다음은 보험 등록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직장 플랜 등록은 언제까지 계속되나
직장 플랜 등록 기간은 업체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두 주에서 네 주가 통상적이다. 만약 당신 업체의 데드라인을 정확히 모르겠다면 회사 내 담당 부서에 확인을 해보라.
▲마켓플레이스 커버리지를 위한 등록은 얼마나 오래 계속되나
2023년을 위한 HealthCare.gov 플랜을 선택할 수 있는 기간은 내년 1월15일까지이다.(만약 커버리지가 1월1일부터 시작되기 원한다면 12월15일까지 등록해야 한다.) 만약 데드라인을 놓친다면 결혼이나 이혼 혹은 실직 같은 삶의 변화를 이유로 한 ‘특별’ 등록기간에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또 소득이 아주 낮은 일부 사람들은 일 년 내내 마켓플레이스에 등록을 할 수 있다.
일부 주정부 운영 마켓플레이스들은 등록 시작과 마감일이 서로 다르다. 그런 만큼 세세한 내용은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뉴욕의 2023년 커버리지를 위한 등록은 11월16일 시작된다. 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 중 커버리지를 위해서는 11월15일까지 등록을 계속할 수 있다고 뉴욕 주 보건당국 관계자는 밝혔다.
▲마켓플레이스 보험 선택을 위한 도움을 어디서 받을 수 있나
플랜들의 평가를 도와주는 ‘네비게이터’들을 위한 자금지원이 크게 늘어났다. 당신 지역에서 도움을 받기 원한다면 온라인을 통해 이를 검색할 수 있다. 지원금 자격이 되는지 알고 싶다면 카이저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계산기를 사용해보라.
베터 비즈니스 뷰로에 따르면 등록기간은 사기가 극성을 부리는 시간이기도 하다. 건강보험 딜을 제시하는 전화나 텍스트를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날아오면 마켓플레이스에 직접 연락해 사기인지 아닌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연방거래위원회와 HealthCare.gov는 의료케어와 관련한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조언들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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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 Car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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