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기 피하면 항공료와 숙박비 줄일 수 있어…시니어 할인 활용하고 예약은 온라인으로
▶ 해외여행 시 결제는 되도록 현지 화폐로…외국서 일하며 살고 싶다면 ‘노마드 비자’를
팬데믹에서 벗어나면서 나이가 든 많은 미국인들에 여행은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 50세 이상 미국인들을 대표하는 미국은퇴자협회(AARP)의의 2021년 말 설문조사에서 회원들은 2022년 평균 4차례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치다. 그리고 가장 보편적인 여행예산은 거의 8,400달러로 2019년의 6,500달러보다 많았다. 예산부담을 줄이기 위해 50세 이상 여행객들은 AARP에 가입해 많은 여행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자동차 렌탈과 호텔 등이 포함된다. 여전히 노령은 박물관 혹은 영화관 티켓과 같은 보편적인 할인 자격이 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연령과 관련한 특전들은 많으며 조심해야 할 사항들의 있다. 이것들을 살펴보자.
■신축성을 최대한 발휘하라
만약 당신이 여행을 위한 시간과 자원을 갖고 있다면 가장 좋은 딜을 얻기 위해 당신의 강점-신축성-을 강점으로 활용하라. 대부분의 은퇴자들과 준은퇴자들은 자신들의 스케줄을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방학 시즌과 스프링 브레이크 같은 것들이 만들어내는 성수기 함정을 피할 수 있다.(자녀나 손주들과 여행을 하려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비수기에 여행을 하면 큰돈을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항공권 예약 앱인 호퍼에 따르면 올 여름 국내선 왕복 항공권 가격은 380달러였다. 가을 평균가격은 238달러이다. 호텔들은 ?┰?점유율에 따라 다른 요금을 적용한다. 위스콘신 도어카운티의 시스터베이에 있는 도어호텔의 경우 10월 단풍시즌에 최고 60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는 숙박비가 11월에는 약 117달러에 나와 있다.
장기투숙을 할 경우에는 금전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다. 특히 에어비앤비의 경우 장기투숙을 하면 요금 협상이 가능하다고 한 전문가는 말했다. 이 전문가는 “나는 항상 주택 소유주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특히 성수기가 아닐 경우 더욱 그렇다. 이용 가능한 날이 많은 시기를 골라 예약을 한다. 이런 방식으로 보통 10% 정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니어 할인을 찾아보라
연령과 관련된 할인은 보편적이지 않지만 스키 같은 일부 활동들에는 이런 혜택이 있다. 시니어이기 때문에 스키장에서 약간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콜로라도의 스팀보트 스키 & 리조트의 경우 1월의 성인 리프트 티켓을 미리 구매할 경우 177달러이지만 70세 이상 노인들은 167달러이다. 유타 파크시티의 디어 밸리는 혜택이 더 크다. 65세 이상의 2023년 1월의 하루 티켓 값은 149달러이다, 반면 이보다 더 젊은 성인들의 경우에는 199달러이다. 시즌 패스의 경우 콜로라도 딜론의 아라파호 베이진은 성인의 경우 이를 619달러에 팔고 있다. 하지만 70세 이상 스키어들은 379달러이다.
국립공원을 여행한다면 내셔널 파크 서비스 시니어 패스를 고려해보라. 62세 이상의 미국시민들은 80달러짜리 패스로 모든 국립공원들과 연방 레크리에이션 사이트를 평생 방문할 수 있다.
교통편에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차로 33개 유럽 국가들을 여행할 수 있는 유레일(Eurail)이 그 가운데 하나이다. 60세 이상 여행객들은 10%의 할인을 받아 225달러에 한 달에 나흘 동안 마음껏 여행을 할 수 있는 패스를 구입할 수 있다. 암트랙의 경우 65세 이상 승객들에게는 10%의 할인을 제공한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오가면서 VIA Rail Canada와 공동으로 운영되는 열차들의 경우 시니어 할인은 60세부터 적용된다.
사우스웨스트와 아메리칸 항공은 시니어 할인을 제공하지 않지만 델타 항공은 “일부 시장의 경우 할인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웹사이트에서 이것을 찾을 수는 없고 전화를 걸어봐야 한다.(다행히도 예약 전화에는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오프라인 수수료를 피하라
델타의 수수료 면제는 예외적이다. 여행이 자동화되고 여행 제공자들이 수수료에 따른 안정적 수입원을 발견하면서 오프라인 구매에 따른 예약 수수료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항공업계가 그렇다. 예를 들어 하와이언 항공이나 유나이티드 항공 에이전트를 통해 항공편을 예약하기 원한다면 25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알래스카 항공은 예약 에이전트와의 대화에 15달러를 부과한다. 스피릿 항공과 프론티어 항공의 경우 전화를 통한 예약에는 35달러가 붙게 된다.
온라인 예약에는 이런 티케팅 수수료가 없다, 또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앱이나 챗 플랫폼을 통해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예약과 비용지불이 편하지 않다면 항공여행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는 것이다.
■여행보험을 잘 살펴보라
팬데믹 이전에 나이든 여행객들은 여행보험의 가장 큰 구매자들이었다. 이후 항공편 지연과 여행이 취소, 그리고 코로나 관련 규정 변경 등으로 여행보험은 더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나이 든 여행객들은 여행 중의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여전히 여행보험을 원한다. 하지만 타지에서의 의료보험 사용과 관련해서는 기존 보험의 정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
메디케어는 미국 내 여행 중에만 커버를 해 준다. 여기에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푸에르토리코도 포함된다. ‘메디갭’ 알려진 메디케어 서플리먼트 보험은 이런 서비스의 갭을 메워주기 위한 것으로 해외에서의 치료를 포함한다. 한 메디케어 전문가는 파리를 여행하던 중 심장마비가 온 한 고객의 경우 메디갭이 3만 달러의 비용 중 250달러의 디덕터블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의 80%를 커버해 주었다고 설명했다.
여행보험은 여행객의 나이와 목적지 그리고 여행에 드는 비용과 기간 등에 의해 결정된다. 가격은 이런 변수들과 플랜이 제공하는 커버리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여행보험 온라인 시장인 TravelInsurance.com,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여행비용의 4~10% 정도이다.
■현지 화폐로 지불하라
가장 좋은 환율을 받으려면 해외에서 크레딧 카드를 사용할 때 가능하면 ‘지역 화폐로의 결제’(pay in local currency)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자신에게 유리한 환율을 적용하려는 업주가 아닌, 공식 환율에 가까운 은행의 환율을 적용받게 된다. 한 미국인은 최근 코스타리카 식당에서 달러와 현지화폐인 콜론이 함께 적힌 계산서를 받았다. “환산을 해보니 달러로는 23달러여야 하는데 29달러로 적혀 있었다”며 “매 식사 때마다 6달러씩이 더해진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디지털 노마드가 되라
디지털 유목민을 뜻하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가 되는 데는 연령 제한이 없다. 여전히 일을 하는 50세 이상 여행객들은 장기 해외체류를 위한 디지털 유목민 비자를 고려할지 모른다. 최근 AARP 설문에서 은퇴자의 거의 절반이 이미 일을 하고 있거나 그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은행 스테이트먼트와 안정적 수입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리빙에 따르면 이 비자는 은퇴비자보다는 비용이 저렴하다. 코스타리카의 경우 디지털 노마드 비자는 90일짜리 관광객 비자를 1년으로 연장시켜 준다. 또한 1년 추가연장 옵션이 있으며 신청자는 최소 한 달 3,000달러 이상 수입이 있다는 증빙을 해야 한다(신청비는 100달러) 그리스의 경우 시청자는 그리스가 아닌 곳의 고용주로부터 최소 한 달 3,500유로의 수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비용은 225달러). 보통 무료이고 90일 기한인 관광비자면 대부분 여행객들에게는 충분하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생활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노마드 옵션을 한번 시도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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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aine Glus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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