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십대 초반의 여성이 목 통증과 손저림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이분은 코로나 전에 극심한 목 통증과 손저림 증상으로 인하여 디스크 수술을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 수술을 하고 처음 2년 동안은 통증도 전혀없고 컨디션이 좋아서 일상 생활을 하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를 시작하면서 컴퓨터를 많이 쓰기 시작하였는데, 그 이후에 증상이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수술 받은 목 부위를 포함하여 위쪽과 아래쪽의 등과 어깨까지 너무 통증이 심하고 팔이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고 했다. 통증이 심한 날에는 뒷골이 당기고 두통까지 있어서, 얼마전에 다른 척추 수술 전문의를 찾아서 상담을 하였는데, 엑스레이 상으로는 별 이상이 없어서 할수 있는게 별로 없다고 하였단다.
이분은 앞으로도 직장에서 재택 근무를 하도록 되어서, 집에서 간단한 웨이트 기구를 이용한 운동을 하는 것과 밖에서 산보하는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싶은데, 요즘 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면서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어서, 쉴수 있는 시간도 줄어들고 일하는 강도가 높아져서 원래부터 불편했던 목 부위를 포함해서 그 위쪽의 뒷골이 당기는 두통과 어깨 통증을 포함해서 팔저림 증상까지 같이 생기게 되어 조금만 앉아 있어도 너무 아프고 불편해서 일을 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져서 일을 관두어야하나 하고 생각중이라고 하였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쉬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고 약을 먹어봐도 별로 소용이 없다고 했다.
일단, 엑스레이를 보니 환자의 목이 일자목을 넘어 반대로 휘어져 있었다. 또한 목과 어깨를 검사해보니 목과 어깨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목과 어깨를 비롯해서 허리까지 척추와 그 주위의 근육들이 아주 딱딱하고 뻣뻣하게 굳어져 있었고, 자세는 아주 구부정하고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구부러져서 말려져 있었다.
본인은 최대한 똑바로 펴고 앉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 구부정하게 보였다. 그러다보니 목과 어깨를 움직이는 가동범위도 제한되어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발생하고 머리 뒤쪽까지 당기고 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Straight neck)보다 더 나쁜 거꾸로 굽은 목(Reversed curved neck)이다. 대부분 일자목은 미디어를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겠지만, 정도가 더 심한 거꾸로 휘어진 목은 잘 모르시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반대로 휘어진 목 커브를 가지고 있다.
이는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팔을 기대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목부분의 커브가 반대로 휘면서 목과 머리를 둘러싼 근육과 근막의 긴장도를 높여 목과 어깨, 팔에 가는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함께 팔이 저리는 증상이 오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이런 경우는 반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 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그리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여성까지 현대인들에게 어깨와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 되었다.
목, 척추디스크는 대표적인 증상이며, 이는 구부정한 자세와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다. 더군다나, 그전에 수술을 받았다면 해당부위가 약해진 경우가 많아서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세 교정과 같은 만성 질환은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카이로프틱 교정 치료와 테라피,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증상이라면 자세를 바로 하고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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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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