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미주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공모전 심사 결과
▶ 최우수상 이근흥씨 ‘시간의 흐름’… 총 292명 참가 789점 응모 열기
모바일 혁명 및 디지털 카메라의 발전 속에 본보가 한인 사진 애호가들의 문화 활동을 격려하고 가족 및 친지들과 나누는 행복한 순간들을 공유하기 위해 실시한 제1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삶의 이유’를 제목으로 출품한 채명진씨(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게 돌아갔다. 또 최우수상에는 이근흥씨(앨라배마주)가 출품한 작품 ‘시간의 흐름’이 선정됐다.
서울메디칼그룹(회장 차민영) 특별후원으로 지난 7월21일부터 8월31일까지 진행된 제1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 공모전에는 남가주는 물론 미 전역과 해외에서까지 292명의 응모자들이 총 789점의 작품들을 응모해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열렸다.
이번 공모전의 입상작 선정을 위해 한인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진 전문가들인 베네딕트 양 사진작가와 제이 이 사진작가, 그리고 박상혁 한국일보 사진부장 등 3명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 작품 제출자들의 이름을 가린 채 객관적인 심사 기준을 바탕으로 사진만을 보고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 절차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두 차례의 심사회의를 거쳐 총 50점의 1차 심사 통과작들을 선정한 뒤 이 가운데 최종 심사 기준에 맞춰 2차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입선 20명 등 총 27명의 작품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제1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0월12일(수) 오전 11시(미 서부시간) 줌 회상회의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1,000달러, 최우수상 500달러, 우수상 각각 300달러, 입선 각각 100달러의 상금이 전달된다.
입상작들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과 입선의 나열 순서는 응모 접수 날짜 빠른 순.)
■대상(1명)
채명진(Irmo, SC) ‘삶의 이유’
■최우수상(1명)
이근흥(Auburn, AL) ‘시간의 흐름’
■우수상(5명)
▲성호준(Receda, CA) ‘조이 라이드(Joy Ride)’
▲제인 강(Laguna Woods, CA) ‘외출’
▲김성자(Newport Beach, CA) ‘사막의 빛’
▲심영주(Flushing, NY) ‘호기심’
▲박윤형(Los Angeles, CA) ‘덕수궁 러브스토리’
■입선(20명)
▲이정대(Fairfax, VA) ▲박정호(Whittier, CA) ▲최해성(Fullerton, CA) ▲앤디 김(San Jose CA) ▲정인준(Torrance, CA) ▲Kun S. Yi(Palisades Park, NJ) ▲준 노(Williston Park, NY) ▲앤드루 오(Orangeburg, NY) ▲김원경(Mclean, VA) ▲모니카 심(Irvine, CA) ▲박은성(San Jose, CA) ▲이진성(Fremont, CA) ▲한창엽(Tujunga, CA) ▲이상희(Albertson, NY) ▲케이 정(North Potomac, MD) ▲보아즈 윤(Ellicott City, MD) ▲윤종식(Los Angeles, CA) ▲대니얼 김(Orange, CA) ▲피터 김(La Canada, CA) ▲박정혜(Irvine,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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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 사 평 ]
‘행복하고 멋진 일상’ 완벽하게 표현
--심사위원: Benedict Yang 사진작가, Jay Lee 사진작가, 박상혁 본보 사진부장
제1회 한국일보 아마추어 사진 공모전의 심사위원단은 심사 기준으로 이번 공모전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행복하고 멋진 일상’을 표현한 작품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두었고, 그 다음으로 사진의 구도와 사진 구성 요소, 주제성, 표현 방식에 중점을 두어 엄정하게 심사를 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다양한 작품 소재와 종류의 사진들이 많이 출품 되었는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잘 이겨내 온 한인 이민사회의 정서를 볼 수 있는 작품들도 많았다.
대상은 채명진씨의 작품 ‘삶의 이유’가 선택됐다. 가족들이 함께 찾은 공원 나들이길에서 천진난만한 세 남매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가장 환한 웃음을 터트리고 있는 장면을 포착한 이 작품은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통해 아름다운 행복의 순간을 카메라로 잘 표현한 아빠의 마음을 높이 평가해,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했다.
팬데믹이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가족’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우리 모두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사진 속 건강하고 환한 미소들은 지칠 대로 지쳐있던 우리에게 공통된 위안과 힘을 주기에 충분하다. 가족만큼 중요한 피사체가 과연 어디 있겠는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이근흥씨의 ‘시간의 흐름’은 대상으로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었다. 바닷가 풍경 사진의 주된 피사체인 피어를 중심으로 사진적 요소인 파도와 구름의 이상적인 배치로 완벽한 구도를 구현했고, 적절한 셔터 스피드로 바다 물결의 움직임을 잡아냈으며, 필터를 이용해 구름의 디테일까지 잘 표현했다. 황금분할의 기본적인 구도도 좋고 모노톤 흑백으로 사진을 표현했음에도 완벽한 노출과 디테일까지 훌륭했다.
이밖에도 출품작들 중에 휴머니즘이 있는 인물 사진, 포토 저널리즘적인 사진, 아름다운 풍경 사진 등등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다양하게 출품됐는데, 대상과 최우수상, 그리고 5개의 우수상 및 20개의 입선에 선정된 작품들은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작품성이 뛰어난 사진들이 많았다.
또 비록 입상작에는 들지 못했지만 뛰어난 사진들도 많았다. 입상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내년에는 더 많은 호응과 참여로 더 많은 훌륭한 응모작들이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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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출품자: 채명진 (Irmo, SC)
-제목: ‘삶의 의미’
-촬영장소: 콩가리 국립공원
-출품자의 작품 설명: “사랑하는 가족의 미소보다 힘이 되는 응원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도 이 미소를 기억하며 일터로 향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언제나 활짝 웃어주는 가족이 있기에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저는 달릴 수 있습니다.”
■최우수상
-출품자: 이근흥 (Auburn, AL)
-제목: ‘시간의 흐름’
-촬영장소: 조지아주 타이비 비치
-출품자의 작품 설명: “동일한 장소와 시간에는 여러가지 행위들이 생긴다. 각자의 목적들이 있다. 구름은 구름대로, 물결은 물결대로, 그중에 여유롭게 낚시하는 낚시꾼. 이를 pier가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이세상 삶속에서 누군가 pier처럼 중간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수상
-출품자: 성호준 (Receda, CA)
-제목: ‘Joy Ride’
-촬영장소: 샌타모니카 비치
-출품자의 작품 설명: “기차를 타는 사람들의 즐거움과 순서를 기다리며 부러운듯 바라보는 시선을 담아 보았습니다.”
■우수상
-출품자: 제인 강 (Laguna Woods, CA)
-제목: ‘외출’
-촬영장소: 오션사이드
-출품자의 작품 설명: “저희 동네서 일일관광을 갔었는데 마스크를 쓰고 어둠에서 빛으로 향하는 여성분을 보며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물러갔으면 바랬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입고 있는 코트가 참 클래식하게 보였습니다.”
■우수상
-출품자: 김성자 (Newport Beach, CA)
-제목: ‘사막의 빛’
-촬영장소: 데스밸리
-출품자의 작품 설명: “이른 새벽의 사막에 빛을 여행하다.”
■우수상
-출품자: 심영주 (Flushing, NY)
-제목: ‘호기심(Curiosity)’
-촬영장소: 뉴욕시 허드슨 야드
-출품자의 작품 설명: “오랜만에 일상으로 돌아오는 세상 모든게 새롭다.”
■우수상
-출품자: 박윤형 (Los Angeles, CA)
-제목: ‘덕수궁 러브스토리’
-촬영장소: 서울시 중구 덕수궁
-출품자의 작품 설명: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국의 겨울에서 행복해 보이는 연인이 제 눈길을 멈춥니다. 눈을 맞으며 행복해 보이는 연인을 보며 나의 옛 연애시절을 회상해 봅니다.”
■입선
-출품자: 이정대 (Fairfax, VA)
-제목: ‘너를 기다렸어’
-촬영장소: Fairfax, VA
-출품자의 작품 설명: "집 거라지 앞에서 외출 다녀온 둘째 딸을 반기는 강아지 두부.“
■입선
-출품자: 박정호 (Whittier, CA)
-제목: '디즈니홀의 밤 풍경‘
-촬영장소: Los Angeles, CA
-출품자의 작품 설명: "디즈니홀을 새로운 각도와 시각으로 재조명 해보았습니다.“
■입선
-출품자: 최해성 (Fullerton, CA)
-제목: '작업중‘
-촬영장소: Palouse, WA
-출품자의 작품 설명: “넓은 밀밭 평야를 가르며 열심히 약을 뿌리며 작업 중인 노랑 비행기.”
■입선
-출품자: 앤디 김 (San Jose, CA)
-제목: 'Best Friend'
-촬영장소: San Jose, CA
-출품자의 작품 설명: "코로나로 인해 아무데도 못나가던 2020년 3월달 해질 무렵에 딸아이와 반려견이 풀밭에서 자유롭고 평화롭게 쉬는 장면"
■입선
-출품자: 정인준 (Torrance, Ca)
-제목: '엄마와 딸‘
-촬영장소: Honolulu, HI
-출품자의 작품 설명: "이별과 아픔을 가져다 준 코로나 이후 우리 가족의 첫 여행 하와이. 몽실몽실 하늘과 푸르디 푸른 바닷가. 파도에 발을 담그니 마음까지 시원. 곧 다시 만나자.“
■입선
-출품자: KUN S. YI (Palisades Park, NJ)
-제목: ‘브루클린 브리지’
-촬영장소: New York city
-출품자의 작품 설명: "저는 뉴저지에 살면서 가까운 뉴욕 도시를 소개하고자 출품 합니다."
■입선
-출품자: June Noh (Williston Park, NY)
-제목: '아빠 잘 찍혔어?‘
-촬영장소: 뉴욕 맨해튼 Crack is wack playground park
-출품자의 작품 설명: "뉴욕의 길거리 예술 장르 중 하나인 그래피티들이 항상 있었다 사라졌다 하는데 연휴에 현존하는 유명한 그래피티들을 다 방문해서 커가는 애들의 모습을 담아 추억을 남기려고 뉴욕 브루클린 그래피티 투어를 하던 중 정말 예쁜 사진이 찍혔습니다. 2022년 4월 18일."
■입선
-출품자: 앤드루 오 (Orangeburg, NY)
-제목: ‘Glacier National Park’
-촬영장소: Glacier National Park Rochy Mountain
-출품자의 작품 설명: "캐나다 알버타주 아브라함 레이커에 2개의 헬리콥터 회사가 있습니다. 아브라함.레이커에서 헬리콥터로 투어를 시작하면 Glacier National Park 상공을 돌며 촬영을 합니다. 요호내셔날 팍과 글레시어 내셔날팍 상공중 Walter Peak 앞을 지나면서 다른 헬기와 함께 촬영한 것입니다. 헬기를 조종하는 사람들은 흔하게 보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아주 귀한 장면이지요. 더군다나 글레시어 왈터봉은 록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로 사진작가로는 감사한 작품을 얻는 순간입니다."
■입선
-출품자: 김원경 (Mclean, VA)
-제목: ‘열중’
-촬영장소: Lancaster in Pennsylvania
-출품자의 작품 설명: “언제 올지 모르는, 달리는 열차를 담으려고 오랫동안 앉아서 기다리는 열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뒤에서 기다려서 찍은 사진입니다.”
■입선
-출품자: 모니카 심 (Irvine, CA)
-제목: '끝나지 않은 전쟁‘
-촬영장소: 서울 파고다 공원
-출품자의 작품 설명: “파고다 공원 앞에는 많은 은퇴자들이 모여 장기를 두고 있었다. 직장에서 평생 고군분투 해온 그들의 삶의 전쟁은 은퇴 후에도 장기판으로 옮겨와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다. ‘은퇴했지만 내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외치고 있었다.”
■입선
-출품자: 박은성 (San Jose, CA)
-제목: ‘계단 벽화’
-촬영장소: 한국 분당
-출품자의 작품 설명: “한국 방문 중 매일 지나치는 계단으로 흘러 들어온 담쟁이 넝쿨. 한 철 지난 낙엽과 막 시작한 담쟁이, 그리고 짧아드는 계단, 색바랜 페인트.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벽화처럼 보였다.”
■입선
-출품자: 이진성 (Fremont, CA)
-제목: ‘기후변화 물 부족 현장’
-촬영장소: 콜로라도강
-출품자의 작품 설명: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은 터에 기후변화가 가장 심각하게 일어나는 현장을 탐사하며 아이들이 깨닫기를 바랐다. 수량이 많이 줄어 깊이가 얕아진 탓에 더 이상 관광객이 찾기 힘들 콜로라도 강가 마을을 찾아 잠깐 몸을 담갔다. 아이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고 모든 생명과 갈증과 더위를 식혀줄 물을 아껴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였다.”
■입선
-출품자: 한창엽 (Tujunga, CA)
-제목: '아버지‘
-촬영장소: Quiet Canyon
-출품자의 작품 설명: "파킨슨병과 척추협착증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지와 함께 식장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딸,,, '아빠가 못하시면 혼자 들어가겠다'는 소리를 듣고 사력을 다해 딸의 손에 의지하여 식장에 섰으나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 때,,, 먼저 입장하여 있다 달려 나온 엄마의 부축을 받으며 입장하는 모습을 통해 병약한 아버지를 향한 가족의 사랑을 담았습니다."
■입선
-출품자: 이상희 (Albertson, NY)
-제목: ‘신나는 여름방학’
-촬영장소: Ocean City, MD
-출품자의 작품 설명: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Ocean City에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도 나는 집안일이며 회사일이며 방학 중에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이 문득문득 떠올랐는데 아이들은 바다와 친구가 되어 마냥 신나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의 어린 추억을 회상해보기도 하면서 근심 걱정 떨쳐버리고 아이들과 바다에 풍덩 빠져 신나게 놀았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쉼이 아닐까 하며 진정한 쉼을 가르쳐준 아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입선
-출품자: 케이 정 (North Potomac, MD)
-제목: ‘Into the Future'
-촬영장소: Dublin, Ireland
-출품자의 작품 설명: "I was visiting Ireland last year during Covid-19 pandemic. I had a chance to visit Guinness Storehouse. They had the history, heart and soul of Ireland's most iconic beer but also state of art technology. I felt I was drawn into the future."
■입선
-출품자: Boaz Yoon (Ellicott City, MD)
-제목: '엄마 아들 아니랄까봐!'
-촬영장소: 부산광역시
-출품자의 작품 설명: “모국 방문 중 평온한 일상의 모습 순간 포착.”
■입선
-출품자: 윤종식 (Los Angeles, CA)
-제목: '데스밸리의 붉은 노을‘
-촬영장소: Death Valley/Bad Water
-출품자의 작품 설명: “데스벨리에 자주 갔었지만 이렇게 붉은 노을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다. 풍경 사진은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말이 딱 어울린다. 이런 하늘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입선
-출품자: 대니얼 K. 김 (Orange, CA()
-제목: ‘밝은 우리의 미래’
-촬영장소: 디즈니랜드의 ‘It's a Small World' 앞 stroller parking lot
-출품자의 작품 설명: "펜데믹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 이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우리 모두의 밝은 꿈인 새 세대를 보며..."
■입선
-출품자: 피터 김 (La Canada, CA)
-제목: ‘돌로미티 최고봉 마르몰라다(Marmolada)와 산타막달레나 교회’
-촬영장소: Bozen-Sudtirol, Italy
-출품자의 작품 설명: “돌로미티(Dolomite) 여행 중에”
■입선
-출품자: 박정혜 (Irvine, CA)
-제목: ‘할아버지와 손녀딸’
-촬영장소: 집
-출품자의 작품 설명: “할아버지와 손녀의 협동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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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