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보험사·부동산 주류 업체들 구인 경쟁
▶ 한인 운영 제너럴 에이전시들도 영입 가세… “입사 후 생존경쟁 치열…부지런·성실해야”
한인 에이전트를 확보하려는 보험 업체와 부동산 업체들의 구인 경쟁이 한창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뉴욕라이프와 웨스턴&서든 라이프 등 미국의 대형 생명보험사, 아메리츠와 캘코보험 등 한인 제너럴 에이전시들이 신문.방송 광고를 통해 공격적으로 인재확보에 나서고 있다. EXP 부동산과 맥스 메가그룹 등 부동산 업계도 에이전트 모집에 적극적이다.
뉴욕라이프 LA 오피스는 생명보험 및 건강보험 라이선스가 있는 에이전트와 변동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시큐리티 라이선스를 가진 재정전문가 영입에 한창이다. 또 업계 경력이 풍부하거나 MBA 학위 등을 소지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짧은 기간 내에 매니저 승진이 가능한 ‘매니지먼트 패스트 트랙’ 후보자들을 찾고 있다.
뉴욕라이프 LA오피스는 매니징 파트너를 맡고 있는 카일 장씨를 비롯해 팀 최 시니어 파트너, 글로리아 박 시니어 파트너, 허희범 파트너 등 한인들이 매니지먼트를 책임진다. LA오피스에 소속된 한인 에이전트만 100여명에 달한다. 허희범 파트너는 “뉴욕라이프는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로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회사”라며 “건강보험, 401(k), 퇴직연금 등의 베네핏을 제공하는 한편 경험이 없는 신입 에이전트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첫 4달간 2,000달러, 이후 20개월 동안에는 1,000달러의 기본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본사를 둔 웨스턴&서든 라이프의 LA오피스도 한인 인재 영입에 한창이다. 세리토스에 있는 LA 오피스에선 제인 권 에이전시 매니저와 폴 남 매니저, 박준 매니저 등이 한인 에이전트들을 이끌고 있다. 웨스턴&서든 라이프는 신입 에이전트들에게 건강보험과 401(K), 퇴직연금을 제공하며 1년 내 시큐리티 라이선스 취득을 조건으로 2년간 월 2,000~3,000달러 상당의 샐러리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한인이 운영하는 제너럴 에이전시(GA) 중에서는 아메리츠와 캘코보험, 유니티보험 등이 에이전트 영입에 앞장서고 있다.
재정관리 전문 에이전시 아메리츠(브라이언 이 대표)는 관련 분야 라이선스 소지자와 재정전문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재정 컨설턴트와 투자 어드바이저를 모집 중이다.이 업체는 또 소속 에이전트들의 FSCP, CFP, ChFC 등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한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유니티종합보험은 생명보험, 건강보험, 메디케어, 손해보험 분야에서 함께 일할 에이전트를 찾고 있다. 사업체·주택·자동차 보험 등을 취급하는 종합보험 에이전시 캘코보험도 보험 영업은 물론 언더라이팅, 경영지원실, IT, 홍보, 고객서비스, 마케팅 등 여러 분야의 문을 열어 놓았다. 진철희 대표는 “지난 수십년간 한인 커뮤니티에서 많은 보험 에이전시들이 만들어지고 사라졌다”며 “30년간 한자리를 지켜 온 캘코보험에서 새 역사를 써 나갈 인재들의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의 에이전트 확보 경쟁 역시 치열하다. 나스닥 상장사로 미국 50개주에 영업망을 갖춘 EXP 부동산의 LA와 OC 오피스는 부동산 에이전트 라이선스를 취득한 한인들을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냈다.
LA 오피스의 맥스 이 대표는 “워싱턴주에 본사를 둔 EXP는 2022년도 미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며 “에이전트들에게 지급되는 커미션을 더 높이는 한편 이들이 탑 에이전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험많은 브로커들이 멘토링을 한다”고 전했다.
한인 부동산 중개업체 맥스 메가그룹도 ‘같이 갑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유능한 에이전트 초빙에 나섰다. 인컴 유닛을 포함한 주택 및 아파트, 식당과 리커 등 사업체, 상가와 건물 등 커머셜 분야에서 일할 에이전트를 뽑고 있다.
센추리 21 부동산에서 브로커로 일하는 민동규(63)씨는 “보험이나 부동산 업계 모두 상위 20%의 탑 에이전트들이 시장을 좌우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성공한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선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성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험·부동산 라이선스 어떻게 취득하나■보험
보험 분야 라이선스는 크게 생명/건강보험(Life & Health) 자격증과 손해보험(Property & Casualty) 자격증으로 구분된다. 생명/건강보험 라이선스는 보장형 생명보험과 건강보험, 보장형 연금상품 등을 취급할 수 있다. 손해보험 라이선스는 사업체, 주택, 자동차 보험 등을 판매할 수 있다.
두 자격증 모두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으로 52시간의 수업을 마쳐야 주정부 보험국에서 실시하는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라이선스 취득 후에는 보험회사 전속 에이전트가 되는 방법과 GA라고 불리는 독립 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가 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부동산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려면 뉴스타 부동산학교 등 전문 교육기관이나 온라인 등을 통해 정해진 교육 시간을 이수하고 시험을 쳐서 라이선스를 따야 한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에서는 부동산 세일즈 에이전트 자격증과 부동산 브로커 자격증으로 이원화한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세일즈 라이선스의 경우 주정부 부동산국에서 출제하는 객관식 150문제 중 70% 이상을 맞춰야 합격이다. 브로커 라이선스는 부동산 업체 운영이 가능한 자격증으로 지난 5년간 2년 이상 세일즈 경험이 있어야 응시가 가능하다. 200문제 중 75%를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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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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