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 정책은 꼼꼼히 확인, 여러 회사 샤핑 및 비교는 필수
▶ 의료비 항목은 포함시키는 것을 권고, 보상 범위 숙지해야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미국 내 대부분의 주정부는 차량 소유자들에게 보험 가입을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보험을 소지하고 있어도 가입한 차량 보험에 대해 100% 이해하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자동차 보험은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인데 자동차 보험에 대한 정확한 팩트를 아는 것은 어떤 보험을 선택할 것인지에도 영향을 끼친다.
온라인 재정정보업체‘뱅크레잇 닷컴’은 자동차 보험 관련 잘못된 상식이나 근거 없이 퍼지고 있는 속설에 대해 사실을 정리해 보도했다.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해도 보험이 적용된다?
아니다. 자동차 보험은 운전자를 커버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자체를 커버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친구에게 차를 빌려줬는데 그가 사고를 낸다면 당신의 보험은 1차적으로 사고를 커버하기 위한 보험으로 사용될 것이다. 사고를 낸 당사자의 자동차 보험이 보조적으로 적용될 수는 있지만 차 주인의 보험 리밋이 전부 사용됐을 때에 국한된다. 뿐만 아니라 일부 보험 정책에는 운전자는 보험 커버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사항이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즉, 자신의 차량을 다른 사람이 운전할 수 없다는 의미일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차량을 빌려줘야 할 경우에는 먼저 보험 정책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요구된다.
■빨간색 차를 가진 운전자들은 보험료를 더 많이 낸다?
이 속설은 화려한 빨간색 차량의 운전자들이 위험하고 난폭한 운전을 할 가능성이 더 높고 이에 따라 더 비싼 자동차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속설로 보험회사의 경우 가입자의 차량 색깔을 알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왜냐하면 자동차 외관 색깔은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책정하는데 사용하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예외도 있는데 이는 운전자가 자체적으로 외관 도색 작업을 했고 이에 대한 커버리지를 받고싶기를 원할 때다.
■새 차는 보험료가 더 비싸다?
새 차가 보험료가 무조건적으로 항상 비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자동차 연식이 영향을 끼칠 수는 있어 다양한 요소들을 신중하게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먼저, 새 차의 경우 사고의 위험을 줄이고 사고 시 심각한 부상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첨단 안전 기능이 탑재될 가능성이 더 높다. 이같은 점은 오히려 자동차 보혐료를 낮추는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새 차의 경우 사고 시 수리 및 부품 교체 비용이 오래된 연식의 차량에 비해 더 많이들 수 밖에 없어 오래된 자동차에 비해 보험료가 비쌀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새 차는 구형 자동차보다 컴프리헨시브(Comprehensive)커버리지, 콜리전(collision) 커버리지의 범위와 액수가 더 높을 가능성이 많다.
커버리지가 더 많으면 일반적으로 더 높은 보험료를 의미한다. 자동차 보험에 있어서 연식은 여러가지 면에서 자동차 보험료에 영향을 미치지만 단순히 ‘새 차’라서 무조건적으로 보험료가 더 비싸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뱅크레잇 닷컴은 설명했다.
■모든 자동차 보험 회사는 같다?
아니다. 대부분의 자동차 보험 회사들은 비슷한 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각 회사마다 시스템이 달라 이는 동일한 커버리지에 대해서도 회사마다 다른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회사마다 제공하는 서비스도 각각 다르다. 사고 시 차량 렌탈 서비스와 로드 어시스트 서비스 등 일반적으로 보험회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만을 지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회사의 경우 라이드 쉐어링 등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일부 회사들은 로컬 에이전트를 고용하고 있지만, 온라인으로만 에이전트와 컨택할 수 있는 회사들도 있다.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요소들도 보험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보험회사샤핑을 통해 자신이 가장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보험회사를 최종 선택하는 것이 보험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최소 보장 범위만 가입하면 된다?
합법적으로 운전하기 위해서는 각 주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최소 보장 범위 수준의 차량 보험에는 무조건 가입해야 된다.
하지만 차량을 리스하거나 파이낸스를 통해 구입을 했을 경우 풀커버리지의 보험가입이 필요할 수 있다.
차량을 완전히 소유하고 있고 주 정부의 최소 보장 범위의 보험에 가입한다면 합법적으로 운전을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보장 범위를 더 높게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생각이라고 뱅크레잇 닷컴은 설명했다.
매체는 보장 범위를 조금 더 높힌다고 하더라도 보험료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고 오히려 훨씬 더 많은 재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면 의료비 항목은 포함하지 않아도 된다?
자동차 보험 가입 시 조금이라도 더 낮은 보험료를 위해 건강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 경우 의료비를 보장받는 항목을 포함시키지 않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좋은 전략이 아닌 것으로 매체는 설명하고 있다. 보험 항목에서 의료비 지급 항목의 경우 그 누구의 과실에 상관없이 사고를 당했을 경우 운전자와 자동차 탑승자들의 의료비를 보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 주에서는 의료비 보상 항목과 비슷한 ‘개인 상해 방지’(PIP) 항목을 의무사항으로 정해놓은 주정부도 있다.
하지만 의료비 항목이 선택 사항이고 건강보험을 소지하고 있는 주에 살고 있더라도 의료비 옵션 구매를 고려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풀 커버리지는 모든 것을 다 보상받는다?
보험용어에서 풀 커버리지 보험은 다양한 위험에서 보상받는 즉, 컴프리헨시브 및 콜리전 커버리지가 포함된 경우를 의미한다.
하지만 풀 커버리지의 자동차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고 해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주머니에서 단 한 푼도 지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예를 들어, 고의적으로 차랑 손상을 입혔을 때는 보상받지 못하며 자신의 보험 정책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운전을 했거나 차량 사용 유형 등에 따라 보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풀 커버리지라고 하더라도 보험 가입 시 보상 받는 범위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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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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