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락함·특별함 내세운 VVIP 여행 상품 강세…골프 여행·기존과 다른 색다른 여행지들도 인기
▶ 여름 여행시즌 절정 노동절 특수 이어갈 듯
LA 한인 여행업계가 노동절(9월5일) 연휴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노동절 여행 특수를 잡기 위해 막바지 총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의 ‘반짝’ 특수를 맛본 한인 여행업계로서는 올해 노동절 특수의 완전 회복을 위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내놓고 ‘보복 여행’에 나서려는 한인 여행객들의 마음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5일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음달 노동절 연휴가 시작하는 2일부터 출발하는 여행 상품의 예약 판매율은 80% 수준으로 인기 여행지 상품의 경우 90%의 예약 판매율을 넘어서거나 일부 매진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반짝 특수’를 보였던 것에 비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상황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노동절 연휴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에 비해 예약 판매가20~30% 늘었다는 게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올해 노동절 연휴 여행 상품의 공통 키워드는 ‘안락함’과 ‘특별함’으로 요약될 수 있다. ‘VVIP’라는 32인승 대형 리무진 버스를 투입해 이동시 편안하고 안락함을 주면서 가보지 못한 여행지를 상품화해 한인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한인 여행업계에서 가장 먼저 VVIP 대형 리무진 버스를 도입한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은 지난해 노동절에 비해 40% 정도 예약 판매가 신장됐다고 밝혔다. 이번 노동절 연휴엔 모두 4대의 VVIP 버스를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VVIP버스가 투입되는 여행 상품으로 러시모어·크레이지호스·로키산맥, 세도나·오크크릭 캐년, 엔텔롭·모뉴멘트·라스베가스, 그리고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등이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옐로스톤의 경우 항공권을 사전에 확보해 둬 수요에 대비해 놓은 상태”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US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2022년형 32인승 대형 리무진 버스 2대를 확보해 노동절 연휴에 대비하고 있다. US아주투어에 따르면 옐로스톤과 그랜티톤, 엔텔롭캐년·모뉴멘트 밸리·호슈스밴드·라스베가스,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솔뱅 등이 빠른 예약률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들이다.
US아주투어 박평식 대표는 “요세미티의 경우 마리포사 그로브 지역을 돌아보는 코스가 추가되면서 80%가 넘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대형 버스 도입으로 편안한 여행을 통해 힐링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프 여행 상품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엘리트투어(대표 빌리 장)의 경우 대부분의 골프 여행 상품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토리파인스와 솔뱅 샌드파이퍼는 이미 매진됐고 파피힐스와 하프문베이오션, 페블비치 등도 예약이 거의 다 차가고 있는 상황이다.
빌리 장 엘리트투어 대표는 “골프 여행 상품은 지난해에 비해 성장하면서 거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 같다”며 “이번 노동절 연휴를 하반기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른투어(대표 문조)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자’를 노동절 연휴 캐치프레이즈로 설정하고 5개의 핵심 여행 상품을 중심으로 한인 여행 수요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세도나, 요세미티·타이오가패스, 옐로우스톤, 파소로블레스 와이너리·힐링온천 등이 그것이다.
푸른투어 이문식 이사는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판매가 20~30% 정도 상승했다”며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마음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관광(대표 남봉규)은 기존 여행업체들과는 다른 색다른 여행지를 상품화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존뮤어 3박4일, 애리조나 비경, 허스트캐슬과 온천 등 가보지 못한 여행지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여행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스티브 조 미래관광 부사장은 “현재 60~7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지만 연휴가 다가올수록 예약률은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 여행 상품에 식상한 한인과 가족 단위 여행객을 타겟으로 막바지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