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장 연금(소셜 연금) 언제 신청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요?’ ‘유리하다’라는 말은 ‘이익이 있다’라는 말로 풀이될 수 있다. 즉 언제 신청을 하는 것이 가장 많은 이익 있나요?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소셜 은퇴 연금을 언제 신청할지 결정하는 것은 은퇴 후 고정된 소득과 재산으로 살아가는 시니어의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셜 연금을 신청하는 시점에 대한 명확한 정답은 없다. 건강 상태, 현재의 재정 상황, 일하는 유무, 65세가 되었을 때 정부 베네핏 수령 자격 등 여러 가지가 고려되어야 한다. 2016년 이전에는 File and suspend, Deemed Filing등의 방식을 사용하여 연금을 극대화 할 수있는 방법이 있었지만 연금 고갈 사태로 인해 법이 개정되어 지금은 불가능하다. 현재는 연금을 신청하면 본인이 수령할 수 있는 방식 중 높은 것으로 자동계산이 되어 지급된다.
필자는 연금을 받을 시점을 고민하는 분들께 ‘가장 먼저 현재의 연금 금액이 본인의 가정 경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청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근로 활동으로 인한 소득이 있어 당장 그 돈이 없어도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일을 하지 못하는 시점, 즉 별도의 수입이 없어 고정된 인컴으로 살게 되는 시점까지 연금을 지연 시켰다가 수령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UN에서 발표된 OECD 국가들의 기대수명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5-2030년 미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79.8세(남성 77.5세, 여성 82.3세)이다. 이런 자료를 토대로 하여 많은 분들이 연금 신청 시점을 결정할 때 삶의 마지막의 시점을 예상하여 생전에 최대한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기준으로 총 금액을 비교하는데 필자는 이 방법을 선호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20년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총 연금은 얼마를 수령하게 되고 어느 시점에 신청하는 것이 본인이 낸 세금 대비 더 많은 투자 가치를 발휘한다는 비교를 한다. 소셜 은퇴 연금 시스템은 소득 재분배 성격이 강하여 중저소득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만약 본인이 세금을 많이 냈으니 낸 만큼 최대한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다른 은퇴 재정 플랜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소셜 연금은 62세부터 70세 사이에 신청을 할 수 있다. 1998년 남녀의 평균 은퇴 연금 신청 연령이 각각 63.5세, 63.4세였던 것에 반에 2019년에는 64.7세, 64.6세로 매년 조금씩 상승 곡선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신청 시점에 따라 연금 금액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한번 살펴보겠다.(2022년 6월 기준 월평균 은퇴 연금 지급액인 1,659달러, 1960년생을 기준으로 한다.)
#혼자일 경우
1960년생이 67세에 정년 은퇴를 하게 될 경우에는 개인 1,659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만약 62세에 조기 은퇴를 하게 될 경우 30%가 삭감이 되어 수령액은 1,161달러 이다. 70세에 신청을 하면 총 124%의 이자로 인해 금액이 2,089달러로 증가된다. 62세와 67세에 신청하여 받은 연금의 총 합산 금액이 동일해지는 시점은 78-79세 사이가 된다. 67세와 70세는 80-81세 사이가 된다.
#부부일 경우(배우자가 본인 연금의50%를 수령하는 상황이라고 가정)
부부일 경우 연금을 수령하는 시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긴다. 만약 부부가 62세에 동시에 조기 은퇴를 하게 된다면 총 1,741달러(본인 1161달러 / 배우자 580달러) 수령한다. 부부가 각각 67세에 연금을 신청한다면 총 금액은 2,488달러(본인 1659달러/ 배우자 829달러)이다. 본인이 70세에 수령하고 배우자가 66세에 신청을 한다면 총 금액은 2,918달러(본인 2,089달러/ 배우자 829달러)이다. 또한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한 이후에 남은 배우자를 생각했을 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사망한 배우자의 연금이 높을 경우에는 그 금액을 남아 있는 배우자가 수령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위의 상황을 토대로 어떤 시점이 홀로 남게 된 배우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인지를 살펴볼 수 있다. 즉 부부의 경우 연금 수령 시점을 정할 경우에 본인과 배우자를 모두를 위한 선택일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회보장 연금은 그 내용이 매우 방대하고 개개인에 상황에 따라 복잡한 룰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를 권장한다.
<
최대현 / 사회복지팀장 워싱턴한인복지센터>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