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율 높은 것 우선이거나 밸런스 적은 것 중 선택
▶ 책정된 예산 내 꼭 현찰로 지출, 필요하면 재정상담도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크레딧 카드 빚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크레딧 카드 밸런스가 전년대비 즉, 2021년 1분기보다 710억달러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을 고려할 때 이 금액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크레딧 카드 평균 이자율은 17%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 카드 빚에서 벗어나는 것은 힘들지 모르지만 노력만 한다면 확실히 가능하다. 온라인 금융 정보 사이트 ‘뱅크레잇 닷컴’은 뜻밖의 횡재를 받지 않는 한 크레딧 카드 부채를 갚을 수 있는 빠른 해결책은 없지만 현명한 방법을 택한다면 빚 없는 삶을 향해 하루 빨리 다가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레잇 닷컴’은 크레딧 카드 빚을 똑똑하게 갚아나가는 7가지 전략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이자율이 비싼 카드부터
가능한 한 빨리 빚을 갚고 싶다면, 최고 이자율에서 최저 이자율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빚을 나열해본다.
부채 내역을 이자율이 비싼 순으로 정리해서 순서대로 갚아나가는 것이 좋다. 나머지는 미니멈 페이를 하고 가장 이자율이 비싼 밸런스는 보유한 현금을 투입해서라도 가능한 빨리 해결하는 편이 유리하다.
샌안토니오 소재 ‘시메트리 파이낸스 솔루션즈’의 데니스 맨시아스 전 재무고문은 “이 전략은 다른 전략에 비해 전반적으로 크레딧 카드의 가장 적은 이자를 지불하기 때문에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매달 600달러를 크레딧 카드 빚을 갚는데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 금액의 대부분을 가장 높은 이자율을 카드의 부채를 갚는데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으로 가장 높은 이자율의 카드 빚을 갚았다면 그 다음 순위의 이자율을 순서대로 갚아나가는 방식이다.
■‘눈덩이 전략’도 가능
눈덩이 방법은 앞서 언급한 방법과 달리, 가장 밸런스가 적은 카드부터 쳐내는 것이다. 개인 재정 전문가 데이브 램지가 추천한 눈덩이 전략은 가장 밸런스가 적은 어카운트를 집중적으로 갚고, 이 카드의 밸런스가 0이 되면 그다음으로 밸런스가 적은 카드로 이동한다.
이 ‘눈덩이 방법’의 장점은 이자율이 비싼 카드 먼저 갚는 방법보다 ‘0 밸런스’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액이 적은 만큼 빠른 시간 내에 밸런스를 해결하면 자신감이 붙고 희망도 생겨나 꾸준히 노력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밸런스 트랜스퍼도 유용
크레딧 스코어가 굿이나 엑설런트에 해당되면 낮은 이자율이나 무이자로 밸런스 트랜스퍼를 할 기회가 있다. 높은 이자율의 밸런스를 새로운 카드의 일정 기간 낮은 이자 또는 무이자 조건으로 이체할 수 있다.
이자를 갚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적어질 뿐 아니라 핵심 부채를 줄이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저스틴 자이드먼 ‘해군연방신용조합’ 오픈뱅킹 부사장은 “밸러스 트렌스퍼는 프로모션 기간이 끝난 후의 이자율에 대해 항상 신경써야 한다”며 “무이자 프로모션이 끝난 뒤 더 높은 이자율에 맞닥뜨리지 않도록 카드 빚을 프로모션 기간 내에 갚을 수 있는지도 따져보고 결정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계획적인 소비
카드 빚이 갑자기 늘어나는 이유 가운데는 불운이 꼽힌다. 건강이 악화됐다거나, 직장에서 해고됐다거나 등등의 이유다. 그러나 사실 이는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무계획적인 과소비 탓인 경우가 사실 많다.
이런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예산이다. 콜로라도 모멘텀 퍼스널 파이낸스 코칭의 맷 켈리 대표는 카드 빚과 학자금 대출을 비롯해 모기지까지 총 16만5,000달러의 부채를 철저한 예산 내에서 생활하며 눈뭉치 전략을 활용해 15개월 만에 해결했고 그 자신감을 근거로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사업까지 시작했다.
켈리 대표는 예산에는 ▶생활 필수 항목으로서 렌트나 모기지, 유틸리티, 그로서리와 개스 ▶크레딧 카드 등 기타 부채 상환을 위한 미니멈 페이 ▶외식과 커피, 문화생활 비용 ▶보험, 자동차 수리, 이미용, 비타민, 애완동물 관련 비용, 할리데이 선물, 여행 등의 항목이 반영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상금은 필수
만약 충분한 저축을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미국인들 중 한 명이라면, 크레딧 카드 남용은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특히 친구나 가족에게서 돈을 빌리거나 지출을 줄일 수 없을 경우에는 더욱 쉽다.
‘6주 머니 챌린지’의 저자인 스티브 르팍은 “크레딧 카드 부채를 쌓기 전 저축을 먼저 쌓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크레딧 카드 빚이 쌓이기 전 크레딧 카드는 최소한의 사용만 하면서 비상금으로 500달러를 만들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겼을 때 크레딧 카드 대신 이 비상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르팍은 “빚이 있고 소득이 저축할 만큼 높지 않은 경우에는 지출을 줄이거나 수입을 늘려야 한다”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둘 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딧 카드로 생활비를 보충하는 것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카드 대신 현금 사용하기
크레딧 카드 밸런스를 사라지게 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카드를 버리고 현금을 쓰는 방법이 좋다. 현금을 사용하면 더 이상의 빚이 생기는 것을 막을뿐더러 예산에 맞게 규모 있는 경제생활을 가능하게 해 준다.
실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지출을 현금으로 한 경우, 실제 소비액의 20% 가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상 계획하게 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앱으로 간단히 샤핑을 하는 건 불가능해져도 예산 내에서 생활하고 빚을 지는 것을 막는 데는 탁월하다는 것이다.
■재정 상담도 고려
만약 빚 청산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전문적인 크레딧 상담가는 당신의 빚 상황을 리뷰하고 당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분할상환 옵션, 돈 관리 기술 등을 조언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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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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