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외모는 야속하리만큼 세월의 흐름에 따라 적나라하게 노화됨을 보여준다.
“어머나 누구야? 어릴 때 그렇게 인형 같더니 세월은 너도 어쩔 수 없구나?”
어린 시절 예쁘고 날씬했던 이들이 나이 들어서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면에는 조금이라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과 운동 그리고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유명 여자 탤런트들 대부분이 끝없이 성형을 하고 운동하며 먹고 싶은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 덕분에 50세 이상의 중년과 노년나이에도 불구하고 겉보기에는 젊은 세대와 견줄만큼 훌륭한 외모를 지니기도 해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현대에는 과학과 의학이 발달되어 젊어보이는 외모도 외모지만 건강도 유지할 수 있어 80세는 기본이고 백세를 바라보는 정정한 어르신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물질만능과 외모지상주의가 팽배해지는 요즘 필러나 보톡스를 경험하지 않은 이들이 별로 없지만 겉보기를 중요시하는 것에 치중해 보이지 않는 정신상태나 마음치유에는 등한시하며 무관심하기 짝이 없다.
치매증상이 나타나거나 건망증이나 우울함으로 생활에 불편감을 느끼는 등의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경우에만 불을 끄기 위해 부랴부랴 상담센터나 마음치료를 찾게 된다. 육체는 20대까지 왕성하고 건강하나 20대를 정점으로 급격히 노화되는 게 일반적이다. 더욱이 홀몬의 변화가 급격히 나타나는 중년의 경우 남녀 모두 심신의 미약과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때도 대부분이 건강을 관리하는 식습관이나 운동 등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처를 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비싼 돈을 들여 운동하고 성형을 하지만 피할 수 없는 불행이 닥치는 경우들이 더러 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좋은 음식과 약도 잘 챙겨먹는데 왜 내가 치매야? 암이야? 우울증이야?”
몸과 마음은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몸만 건강하다고 마음이 건강한 것은 아니다. 평소 생활 습관을 알고 보면, 잘못된 부분이 많고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외모는 30대에 견줄 만큼 곱고 예쁜 60대 여성이 정신과를 찾았다. 의사는 “어떻게 오셨나요?”
물었고 그녀는,“건강검진을 받고 결과는 받았는데 제가 말기암이래요. 그걸 들은 날부터 불면증과 식욕부진으로 체중이 무척 빠지고 죽을 것만 같은 두려움에 혼자 있지 못해서 가족이 너무 힘들어해서 여기 왔어요. 저 때문에 가족이 고통스러워 하니 죄책감이 들어요.”
여러 가지 심리검사와 상담을 받은 그녀는 자신이 평생 자신을 진짜 돌보지 않고 타인의 시선과 가족을 위해 가면을 쓰고 살아온 것을 알게 되었고 말기암이라는 중병을 얻고서야 남은 여생을 진정한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 중년여성은 힘든 말기암 투병생활에서도 평생 몰랐던 자신의 여러 가지 내면의 부분들을 되찾고 정리하면서 오히려 육체적으로 문제없던 전보다 더 행복하다는 발언을 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또한 치매는 요즘 들어 연령층이 점차 낮아져 젊은 나이인데도 빠른 치매에 걸리는 경우들이 생기고 있다. 굳이 암과 같은 육체 질환이 아니어도 몸은 건강한데 정신줄을 놓아버리고 살아가는 치매는 더욱이 무섭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몸과 마음치유를 생활 속에 훈련하는 일상치유의 배움과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아침에 눈을 떠 저녁에 자기 전까지 일상 틈틈이 자신의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반복 훈련을 몸과 마음을 함께 하도록 전문가에게 도움 받아 몸에 익혀 매일 실행해보면 큰 도움이 된다.
“전에는 언제 죽나 하며 죽는 날 세며 살았는데 이제는 하루에 집중하며 살아가요.”
“늙어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다고 비관했었는데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게 되었어요.”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사는 게 참 뜻깊어요.”
시니어 집단테라피를 경험한 분들 중 도움이 되었다고 한 분들의 반응이었다.
코로나로 여러 명이 모인 집단 테라피는 할 수 없지만 소수 집단이어도 얼마든지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혼자보다 둘이 낫고 둘 보다 셋이 낫다.
문의 yun84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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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윤선 / 미술치료 전문가 센터빌,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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