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란다- 워싱턴 한인들의 목소리
▶ “해외동포 출입국 절차 간소화·55세 이하에 복수국적 허용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며 5년 임기의 제 20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본보는 윤 대통령이 앞으로 재외동포들을 위해 5년간 어떤 정책을 펴고 어떤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지를 워싱턴 한인 7명에게 들어봤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윤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해결, 재외동포청 설립, 55세 이하에 복수국적 허용 등을 통해 미주동포들의 권익을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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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리, 강창구, 김인철, 이기훈(왼쪽부터)
스티브 리 (50대,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말했듯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대한민국을 운영해줬으면 한다. 또 재외동포청을 설립한다고 공약했는데 동포들을 이해하고 아시는 분들이 동포청을 운영해 한국정부가 해외동포를 관리하기 위한 동포청이 아니라 동포들을 위한 동포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또 국민의 힘의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이 추진하는 북수국적 허용 나이를 65세에서 55세로 낮추어 줘 해외동포들이 한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길 바란다.
강창구 (60대, 워싱턴평통 회장)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북한 경제와 북한 주민의 삶의 질 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담대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윤 대통령의 취임사가 인상 깊었다. 대북 문제에 있어 북한과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는 대통령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면 외교 안보 분야가 매우 중요하다. 너무 앞서 나가지 말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으며 중요한 결정을 내려줬으면 한다.
김인철 (70대, 재향군인회 미 동부회장)
대한민국이 과거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을 겪지 않도록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주길 바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약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보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취임사에서 한국이 경제 10위 대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다짐을 보면서 뿌듯했다. 대한민국이 내 조국이고 모국이라는 것을 외국인들에게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어 줬으면 한다.
이기훈 (60대, 워싱턴한국학교협 이사장)
한국에서 오는 이민자와 유학생 수가 줄면서 한국학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2년 전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주말에 한국어와 한국에 대해 배우는 한인 학생들 수가 많이 줄었다. 대신 한국에 관심 있는 미국 학생들이 늘었다. 한국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공부하는데 있어 한국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미국도 그렇지만 한국도 갈등이 많은 것으로 안다. 통합의 정치로 자랑스러운 한국을 만들어 달라.
김지수 (40대,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장)
국제화 시대를 맞아 해외동포들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해 줬으면 한다. 얼마 전까지도 영주권을 갖고 있다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는데 복수국적만 허용됐으면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이 분단상태라 안보적인 차원에서 복수국적이 허용 안 된다는 것은 알지만 허용됐으면 한다. 워싱턴에는 한국을 연구하는 기관이나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이 많다. 요즘 한류로 인해 한국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이 모멘텀을 잘 이용했으면 한다.
재노 오 (50대, 워싱턴가정상담소 이사장)
취임사에서 약속했듯이 국민을 먼저 생각해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미국에 온지 이제 31년이 됐는데 미국에 있는 우리들도 생각해주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 높여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이 되도록 해 줬으면 한다. 또 한국에 가는 것이 우리 동포들에게는 친정에 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출입국 절차를 보다 간소화시켜줬으면 한다. 차세대의 주류사회 진출에 방해가 되는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도 해결해 달라.
임소정 (50대, 페어팩스 시의원)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대한민국 안보에 좀 더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 또 경제를 회복시켜 모든 사람들이 잘 먹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 동포 2세들의 경우,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로 주류사회 진출에 어려움이 많다. 헌법소원 승소로 선천적 복수국적이 새로 만들어져야 하는데 윤 대통령의 임기내에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 그리고 재외동포청이 설립돼 우리 동포들이 원스탑(One Stop)으로 한 곳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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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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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55세에 복수국적? 그나이는 한국에서 은퇴시기인데 그리고 60세에 대다수가 정년인데 겨우 5년간 한국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헛소리를 하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