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정호연 /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역시는 역시였다. TV부문에서는 'D.P.'부터 '오징어 게임'까지 넷플릭스 작품이 8관왕을 차지했고, 영화 부문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에 오른 '모가디슈'가 류승완 감독의 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6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은 가운데, JT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무관중 행사를 치렀던 백상예술대상은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올해 드디어 관객들과 다시 마주했다.
이날 TV부문에서는 '오징어 게임'부터 '소년심판', 'D.P.', '지옥'까지 네 개의 넷플릭스 작품이 총 8관왕을 차지하며 상을 싹쓸이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을 점령한 '오징어 게임'은 대상을 포함해 황동혁 감독이 연출상을 수상했고, 정재일 음악 감독이 예술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제작사 대표는 "지난 9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이후로 한국어로 된 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걸 보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모든 것이 세계로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콘텐츠 관계자들이 많은 용기와 희망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다만, 신인연기상 후보에 오른 정호연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른 이정재 등은 수상에 실패했다.
여기에 'D.P.'는 구교환이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포문을 열었고, 조현철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작품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한준희 감독은 "'D.P.' 시즌2가 이번 달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잘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조현철은 "죽음을 앞둔 아버지에게 용기를 드리고 싶다. 마지막 시간 아름답게 잘 보냈으면 좋겠다"라며 수상 후 투병 중인 아버지를 향해 소감을 남겨 눈물샘을 자극했다.
'소년심판'의 김민석 작가가 극본상을 수상했고, '지옥'의 김신록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넷플릭스의 '콘텐츠의 힘'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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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김태리 / 사진=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이어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이준호,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김태리가 틱톡 인기상과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동반 2관왕을 차지하며 역시 대세 배우 다운 행보를 보였다. 이준호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일에 대한 꿈을 꾸는 사람이다. 제가 앞으로도 더욱더 좋은 사람이 돼서 제가 만족할 수 있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여러분과 마주하고 싶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라고 했고, 김태리는 "이 드라마를 위해 애쓴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축하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신드롬을 일으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예능 작품상을 차지했고, 남자 예능상은 이용진, 여자 예능상은 주현영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하 58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TV 부문]
△대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작품상(드라마)=넷플릭스 'D.P'.
△작품상(예능)=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작품상(교양)=KBS 1TV '다큐인사이트 국가대표'
△연출상=황동혁('오징어 게임')
△극본상=김민석('소년심판')
△예술상=정재일('오징어 게임' 음악)
△최우수 연기상(남)=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최우수 연기상(여)=김태리('스물다섯 스물하나')
△조연상(남)=조현철('D.P.')
△조연상(여)=김신록('지옥')
△신인 연기상(남)=구교환('D.P.')
△신인 연기상(여)=김혜준('구경이')
△예능상(남)=이용진
△예능상(여)=주현영
[영화 부문]
△대상=류승완
△작품상='모가디슈'
△감독상=변성현('킹메이커')
△신인 감독상=조은지('장르만 로맨스')
△각본상(시나리오상)=정가영/왕혜지 ('연애 빠진 로맨스')
△예술상=최영환('모가디슈' 촬영)
△최우수 연기상(남)=설경구('킹메이커')
△최우수 연기상(여)=이혜영('당신얼굴 앞에서')
△조연상(남)=조우진('킹메이커')
△조연상(여)=이수경('기적')
△신인 연기상(남)=이홍내('뜨거운 피')
△신인 연기상(여)=이유미('어른들은 몰라요')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작당모의('터키행진곡')
△젊은 연극상=김미란('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연기상(남)=박완규('붉은 낙엽')
△연기상(여)=황순미('홍평국전')
[특별 부문]
△틱톡 인기상(남)=이준호
△틱톡 인기상(여)=김태리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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