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키가 응원하고 라이언전이 지원사격했다. '방과후 설렘' 서바이벌에서 탄생한 걸 그룹 클라씨(CLASS:y, 원지민, 김선유, 명형서, 홍혜주, 김리원, 박보은, 윤채원)가 빌보드 월드스타를 목표로 드디어 데뷔한다.

클라씨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Y 'CLASS IS OVER'(클래스 이즈 오버) 발매 기념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클라씨는 5일 오후 6시 데뷔 앨범을 발매, 타이틀곡 'SHUT DOWN'(셧다운)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클라씨는 지난 2월 종영한 MBC 글로벌 K팝 걸오디션 '방과후 설렘'에서 탄생한 7인조. 팀명은 'CLASS'(Class is over-수업이 끝나다), 새로운 시작의 의미인 ':'(콜론), '같은 K팝이지만 차원이 다른 클라씨만의 음악을 즐겨보자'는 'Why(=Y) don't we enjoy same same but different music of CLASSY?'를 결합했다.

타이틀 '셧다운'은 히트 메이커 라이언전이 프로듀싱한 곡으로, 중독성 강한 K팝과 화려한 인도 발리우드 느낌이 어우러진 K-WOOD(K-Pop+Bollywood) 풍 댄스곡. "빛이 날 거야. 차원 다르게. Class is over" 등 그룹의 세계관이 노랫말에 담겼다. 클라씨는 'CLASS IS OVER' 앨범에 '셧다운'을 비롯해 'UP'(업), 'TELL ME MORE TIME(텔미 원 모어 타임), 'SUPER COOL'(수퍼쿨), 'FEELIN' SO GOOD'(필링소굿)까지 총 5곡을 수록했다.

명형서는 데뷔 소감으로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날아갈 것 같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다. 기자님들 앞에 서니 우리가 데뷔하는구나 실감이 난다"라고 밝혔다. 첫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인 후 명형서는 "저희가 '셧다운' 노래를 받고 연습하는 데까지 시간이 있었다. 오기 전부터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렜다. 열심히 연습한 모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더 홍혜주는 "항상 데뷔를 꿈꿔오면서 오늘 긴장하면서 왔다. 오늘 기자님들 앞에서 무대를 해서 기쁘도 앞으로의 무대도 더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멤버 각자의 매력을 물었다. 원지민은 "저는 아직 중학생이고 피지컬 천재이다. 키가 172cm인데 지금의 제 키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키가 여기서 멈췄으면 좋겠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홍혜주는 "저는 클라씨의 리더 겸 메인댄서"라고 소개했다. 홍혜주는 '춤신춤왕'이란 별명이 있다. 김리원은 "저를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는 표정부자, 상큼발랄, 막내가 아닌 중간 멤버"라며 "막내로 오해를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박보은은 "저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차세대 K팝 아이돌, 꿀보이스, 음색요정"이라고 했다.

윤채원은 "클라씨의 메인보컬이고 아기토끼란 별명을 갖고 있다"이라며 '셧다운' 노래를 즉석에서 불렀다. 김선유는 "저는 클라씨의 막내이고 햄스터 닮은꼴"이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형서는 "저는 클라씨에서 시원시원한 비주얼을 갖고 있고 맏언니이지만 귀여운 명형서"라고 소개했다.

'셧다운'은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전이 프로듀싱해 기대를 모은다. 윤채원은 "저희 앨범에서 모든 노래가 타이틀이고 그 중 메인 타이틀이 '셧다운'이다. NCT 등 많은 아이돌의 노래를 만든 라이언전이 곡에 참여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원지민은 "'셧다운'은 클라씨가 마음껏 할 수 있다는 포부를 담은 곡"이라며 "'셧다운'을 처음 들었을 때 아 됐다, 클라씨만의 세계관과 많은 걸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더 홍혜주는 '셧다운'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셧다운'이 메인 타이틀이 된 이유로 명형서는 "'방과후 설렘' 이후 저희가 수업을 모두 끝내고 저희가 즐기겠다는 걸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저희는 퍼포먼스와 보컬이 강점인 그룹이다. 이걸 표현할 수 있는 노래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클라씨만의 세계관에 대해 "저희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세계관을 담았다. 저희는 나이 어린 친구들이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만큼 무수히 할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셧다운' 뮤직비디오에는 좀비떼가 등장해 신선한 시각적 자극을 준다. 김선유는 "나는 좀비를 무서워했는데 뮤직비디오에 좀비가 나와서 나는 아이돌이지만 좀비가 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며 웃었다. 명형서는 "이 콘셉트는 저희가 이전부터 하고 싶었다. 뮤직비디오에 좀비가 나온다고 했을 때 설렜다. 나는 개인적으로 '지금 우리 학교는'을 재미있게 봤는데 출연 배우들이 우리 뮤직비디오에 참여해주셨다. 설렘은 잠시, 너무 무섭게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지민이가 복도신에서 화들짝 놀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원지민은 "내가 좀비 같은 걸 무서워하는 편이다. '부상행'이란 영화를 나온지 4년 뒤에 엄마랑 벌벌 떨면서 봤다"며 웃었다.

클라씨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롤모델도 물었다. 박보은은 자신의 롤모델로 "블랙핑크"라며 "보컬, 댄스, 랩, 퍼포먼스 다 잘하시고 프로다운 모습이 존경스러웠다"고 밝혔다. 윤채원은 "아이유, 태연 선배님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멋진 음악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클라씨는 4세대 걸그룹으로서 어떤 차별점을 보여줄까. 원지민은 "저희 클라씨가 보컬로 강한 팀이다. 보컬로는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팀이 되고 싶다"며 "저희의 강점은 팀워크다. 저희끼리 모여있을 때 항상 하이텐션이다"라고 강조했다. 명형서는 "저희 팀은 '방과후 설렘'에서 보컬이 강점인 멤버들이 모였다. 저희는 보컬이 강점"이라고 했다. 명형서는 "'방과후 설렘' 이후 저희를 기억해주실까 걱정하기도 했다. 새로운 모습, 멋있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리원은 데뷔가 결정되고 들었던 생각으로 "저희가 데뷔를 하는 건지 믿기지 않았다. 앞으로의 목표를 생각하면서 저희가 꿈꿔온 목표를 이뤄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보은은 "저희가 파이널까지 연습하면서 누구랑 데뷔조가 될까 궁금했고 내가 데뷔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내가 좋아하는 언니들과 멤버로 구성돼서 되게 재미있을 것 같고 기대가 됐다"고 전했다.

클라씨 소속사 M25의 대표는 그룹 다이아 출신 조이현이기도 하다. 걸그룹 출신 대표와 함께하며 장단점이 무엇인지도 궁금하다. 명형서는 "장점은 대표님과 아티스트가 아니라 언니와 동생처럼 편하게 해주셔서 그게 장점이다. 대표님이 아이돌 생활을 하셨으니 저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래 뭘 먹었는지 다 알고 계시는 게 단점"이라며 웃었다.

'방과후 설렘' 옥주현, 권유리, 아이키, 소연 담임 선생님들의 데뷔 응원 멘트가 있었는지 묻자 클라씨는 "아이키 선생님이 도너츠와 커피 응원차를 보내주셨다. 선생님들께서 모두 저희를 응원해주셨다고 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클라씨는 데뷔와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클라씨의 세계' 단독 예능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리원은 "예능에서 저희의 모습은 무대 위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아닌 현실감 있는 리얼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채원은 "저희가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하나하나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룹으로서 최종 목표를 묻자 홍혜주는 "저희는 글로벌 걸그룹을 목표로 하고있다. 외국 시상식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리원은 "그동안 많은 영상을 통해 저희가 보여드리지 못했던 클라씨의 매력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클라씨 멤버들은 "저희의 목표는 빌보드이다. 그만큼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아는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이 되고 싶다. 저희 멤버들끼리 모였을 때 최고의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클라씨의 첫 무대는 앨범 발매 전날인 4일 오후 7시 네이버 나우의 데뷔 스페셜쇼 '클라씨 비긴즈'(CLASS:y BEGI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