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계좌를 선택해 어떤 방식으로 저축할지를 먼저 파악
▶ 대표적인 529 플랜 면세 혜택, 장기적 투자가치 매력적
치솟는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대학교 학위는 언제나 현대사회에서 중요도가 높은 목표로 남아있다. 더 많은 교육을 받을수록 높은 연봉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진학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자녀를 둔 미국의 부모들은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장기투자나 저축처럼 대학 학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 역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가 지날수록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학자금을 염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US 뉴스&월드리포트의 연례조사에 따르면 2021~2022학사년도 연간 평균 등록금은 사립대학의 경우 3만 8,185달러, 주립대학의 경우 평균 1만 338달러까지 다양했다.
US뉴스는 대학 등록금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여 부모들은 한 살이라도 자녀가 어릴 때 대학 학자금 대비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부모가 자녀의 학자금에 대비한 저축을 해놓지 않는다면 터무니없이 비싼 등록금으로 인해 자녀들이 고통받을 수 있어 학자금 대비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자녀들의 대학 학자금을 저축하기 위해 어떤 플랜에 드는 게 좋을까? 모든 가정에 딱 들어맞는 한가지 정답은 없다.
부모의 소득 수준, 자녀의 나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US뉴스는 자녀들의 학자금 대비를 위해 저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대학을 위해 저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팁
자녀의 학자금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계좌를 선택해 어떤 방식으로 저축해야 되는지 파악해 실천한다면 자녀의 미래에 더 효율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세이빙 계좌 개설
단기저축과 비상자금을 위해서 누구나 세이빙 계좌를 가지고 있다.
세이빙계좌에 학자금을 저축하게 되면 가까운 미래에 사용하기 위한 돈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제격일 수 있다. 특히 해당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에서 보장되는 계좌일 경우 은행이 혹시라도 파산해도 예금이 보장된다. 원금 뿐만 아니라 이자도 보장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샐리매에 따르면 대학 학자금을 위해 저축하는 부모들은 약 4,000달러가 세이빙계좌에 저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의해야할 것은 학자금 보조를 받을 때는 이전 해의 수입과 자산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상당한 액수의 저축계좌를 가진 경우 학자금 보조 기준을 넘어설 수 있다. 또한 세이빙계좌는 안전함은 있지만 위험을 감수하게 되는 계좌에 비해 얻는 수익률이 적다.
▶529플랜 개설
529플랜은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저축계좌다. 로스 IRA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529플랜은 세금 전 수입으로 적립할 수 있다. 또 나중에 교육비로 사용할 목적으로 찾을 때는 연방 소득세를 면제 받는다.
자녀들 대학학자금으로 사용되어 질 경우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이 면제 된다는 것이다. 529플랜 수혜자의 사용 나이제한은 없고 수혜자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다른 수혜자로 양도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연간 1만6,000달러(개인) 이상을 적립한다면 초과 금액에 대한 증여세 문제가 발생한다.
대학을 위해 저축을 시작하기 원하는 부모들은 그들의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529 플랜을 시작할 수 있다.
타주로 이사간다고 해도 계좌에 적립된 금액을 계속 유지할 수 있고, 계속 적립도 가능하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529플랜에 투자하기 전 거주민와 타주민에 대한 각각의 세제 혜택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자녀가 대학에 가지 않을 경우 이 자금을 쓸 때 세금이 있고 10%의 페널티도 있다는 점이다.
또 자금이 일반적으로 펀드 등을 통해 증시에 투자되기 때문에 시장 리스크가 있다. 또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FAFSA) 신청시 부모의 자산으로 5.64%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정부담금(EFC)을 받는데에 있어 손해를 볼수도 있다.
▶선불대학등록금 플랜(prepaid college tuition plans)
선불 플랜은 대학 등 교육기구에서 운영할 수 있는 플랜으로 거주지역 주립대 교육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미리 내는 것이다. 요즘처럼 인플레이션이 높은 경우,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대학학비의 인상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립대학 진학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아 타주 대학이나 사립대학에 진학하는 경우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코버델 교육저축구좌(Coverdell Education Savings Account·CESA)
이 계좌는 아이들의 장래 교육비로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된 세금 혜택이 있는 투자 플랜으로 1997년 처음 소개되었다. CESA는 부부 공동 세금 보고 때 조정 후 총수입(AGI)이 22만 달러 미만, 개인 11만 달러 미만인 경우에만 해당된다.
■매 달 학자금 대비를 위해서 얼마나 저축해야 하나
대학 등록금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전액을 미리 저축할 필요하기는 어렵다. 일부 전문가들은 저축을 좀 더 관리하기 쉽게 예상 비용의 3분의 1만 저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일단 어느 정도 목돈이 생긴다면 나머지 3분의 2는 평생 동안 대출이나 학자금 보조 그리고 향후 졸업 후 얻게 되는 소득에서 충당하면 되기 때문이다.
목표하는 금액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진학을 원하는 대학교가 주립대학교인지 사립대학교 인지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이 후 자녀가 해당 대학교에 진학할 때까지 남은 개월 수를 나눈 후 그 금액을 매 달 가정예산에 포함시키는 것이 요구된다.
US 뉴스는 ‘칼리지세이빙플랜 네트웍’의 조사를 인용해 2021년에 토들러인 자녀가 대학에 입학할 시점에 예상되는 학자금은 주립대의 경우 등록금, 숙식비, 교과서 등의 전반적인 비용을 4년 기준 26만 1,277달러로 예측했으며 사립대의 경우 59만 8,063달러로 추정했다.
■언제부터 학자금 대비 저축을 시작해야하나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저축하는 시기가 빠를수록 그 금액이 빠르게 불어난다. 일부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가 태어나기 전이나 아니면 첫 번째 생일을 맞았을 때 학자금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선택한다. 저축을 미리 시작하지 않았지만 자녀가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는 시간이 가까워진다면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자산운용사인 뱅가드는 세금혜택이 있는 계좌를 선택함으로써 전혀 저축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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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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