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5일*8일*22일, SF 프레시디오 극장서 월드 클래스 무대 선보여
오페라 팬텀
한국에서 55만 관객을 모은 히트 뮤지컬 ‘팬텀(Phantom)’이 필름으로 만들어져 샌프란시스코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5월5일, 5월8일, 5월22일 3차례 SF 프레시디오 극장에서 상영되는 ‘팬텀’은 한국 뮤지컬에 대한 향수를 해소시켜 줄, 새 유형의 ‘뮤지컬’의 진수를 선보이게 됨과 동시에 K-pop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규현, 소프라노 임선혜의 노래 그리고 월드 클래스 발레리나 김주원 등의 발레를 동시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팬텀 : 더 뮤지컬 라이브’는 인터미션 7분 포함177분간 상영되며 한국말 노래에 영어 자막이 덧붙여진다. 친구와 함께 그리고 전가족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 제작사 EMK, 배급사 (주)위즈온센이 합작한 작품으로 4K로 촬영, 직접 보는 듯한 고도의 화질을 자랑하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을 본 사람은 ‘오페라의 유령’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로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지 못한 사람은 ‘오페라의 유령’과의 그 첫 만남의 감동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로서, 한국에서 이미 그 작품성과 감동이 입증된 작품이다.
뮤지컬 ‘팬텀’은 또다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과 혼동되거나 자칫 그 짝퉁으로 오해되기 쉬운 작품이지만 사실 그 보다 먼저 모리 예스톤과 아서 코핏에 의해 제작된 뮤지컬이다.
오페라의 유령'이 크리스틴을 향한 오페라의 유령의 사랑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면 '팬텀'은 오페라의 유령이 될 수밖에 없었던 팬텀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부터가 다소 차이가 난다. 특히 2막에서 흉측한 얼굴로 태어난 팬텀의 출생의 비밀이 펼쳐지는데 음악 중심의 ‘오페라의 유령’과는 달리 다양한 볼거리를 원하는 관객이라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바로 ‘팬텀’ 이기도 하다. ‘오페라의 유령’ 속의 팬텀이 광기 어린 예술가로서의 ‘팬텀’이라면 ‘팬텀’에서는 에릭이라는 한 인간의 내면 이야기에 더 집중되어 있고 한 작품 안에 노래와 춤은 물론 오페라, 발레 등 여러 장르가 녹아들어 있는 것도 ‘오페라의 유령’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팬텀의 부모를 연기하는 부분의 발레리나들은 한 마디 대사도 없이 아름다운 몸동작만으로 비극적인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전하기도 하며 이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 김주원와 유니버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황혜민 등이 이 작품의 우아함을 더한 바 있다.
뮤지컬 ‘팬텀’은 1986년에 발표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개봉 순위에서 밀려 있다가 1991년 휴스턴에서 초연을 보게 되었다. RCA 레코드와의 녹음을 마친 ‘팬텀’은 그 해 여름 시애틀에서 수정을 거쳐 리바이벌 무대를 올려 호평을 받았고 그 후 텍사스, 뉴욕, 캔사스, 뉴 멕시코 등의 연속 공연으로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2015년 충무 아트홀에서 초연을 보았으며 '당신이 몰랐던 오페라의 유령의 숨겨진 이야기'라는 카피 라잇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2016, 2018, 2021년 4연까지 연속 대박을 쳤다.
‘팬텀’은 등장 인물 및 배경 설정만 원작을 따랐을 뿐 내용은 소설이나 ‘오페라의 유령’과는 완전히 다르다. 특히 발레가 삽입된 아름다움과 한국판에서의 새로운 노래 가미 등이 주목받고 있다.
‘팬텀’은 파리 오페라 하우스의 지하에 사는 인물로서 본명은 에릭이며 어둠 속에 은거하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사람들은 그를 ‘유령’이라고 부르는데 흉측한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 항상 가면을 쓰고 출몰하나 ‘오페라의 유령’과는 다르게 반쪽 만 가려진 가면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가면을 쓰고 다니며 노래 할 때 마다 그 분위기에 맞춰 가면도 변신한다는 것이다.
‘팬텀’은 어느날 오페라 하우스에 나타난 크리스틴 다에의 노래를 듣고 반한 뒤 혼신을 다해 오페라 하우스의 디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지만 오페라 하우스의 또다른 디바 카를로타에 의해 공연을 망치는 등 방해를 받게 된다.
크리스틴 다에는 거리에서 악보를 팔던 아가씨로서 필립 드 샹동 백작이 그녀의 노래에 반해 오페라 하우스의 주인 제라드 카리에르에 소개한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찾아간 크리스틴은 마담 카를로타와 무슈 숄레의 방해로 의상을 담당하는 막내 일을 담당하지만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팬텀에 의해 오페라 ‘티타니아’ 의 주인공으로 낙점된다.
‘팬텀’은 크리스틴의 첫 무대가 카를로타의 방해로 망치게 되자 크리스틴을 데리고 자신의 지하무덤으로 내려가는데 그 곳에서 오페라 하우스의 전 주인인 제라드 카리에르를 만나고 '당신이 몰랐던 유령의 숨겨진 이야기' 팬텀에 관련된 출생의 비밀을 듣게 된다. 지하궁의 괴기스러운 분위기, 무대의 작품성 등은 ‘오페라의 유령’에 버금가며 팬텀이 부르는 대표곡 ▶이렇게 그대 그의 품에(What Will I Do) ▶그대의 음악이 없다면(Without Your Music) 크리스틴과의 듀엣곡 ▶내 고향(Home) ▶넌 나의 음악(You are Music) 등의 노래가 유명하다. ‘팬텀’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이며 오는 여름 미국 내 더 많은 극장에서의 상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소 : SF Presidio Theatre(2340 Chestnut St, San Francisco, CA 94123)
▶일시 : 5월 5일(저녁 7시), 5월 8일(낮 12시), 5월22일 (낮12시)
▶티켓 : www.hkinsf.com/4star/presidio.html, (415) 776-238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