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나는 스마트폰에 들어온 텍스트 메시지 때문에 아침 일찍 깼다. 메시지는 나의 편집자로부터도, 도움이 필요한 다른 시간대에 사는 친구로부터 온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내 자신이 보낸 메시지였다.“무료 메시지: 당신의 3월 청구서는 지불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여기에 작은 선물이 있습니다.” 이것이 내 폰에서 보낸 것으로 돼있는 메시지 내용이었다. 그리고 메시지는 어떤 웹 링크를 가리켰다.

지난달 나는 이런 텍스트를 여러 개 받았다. 온라인 포럼에서 많은 버라이즌 고객들은 같은 경험을 토로했다. 내게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분명했다. 사기꾼들은 인터넷 도구들을 사용해 자신들이 실제로 메시지들을 보내고 있지 않은 번호를 통해 내게 메시지를 보내도록 폰 네트워크를 조작한 것이다.

이것은 로보 콜러들이 마치 이웃과 같은 제대로 된 사람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데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웹 링크에 클릭을 하면 거의 예외 없이 크레딧 카드 번호 같은 개인 정보를 요청받게 된다. 사기꾼들은 이 정보를 사기에 사용한다.

소비자들은 셀폰 스팸으로 오랫동안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사기꾼들이 끊임없이 학자금 대출 페이먼트 연체와 국세청에 의한 감사 그리고 자동차 워런티 만료 같은 메시지들을 남기려 끊임없이 돌려대는 로보콜과 같은 형태이다.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폰 사기가 텍스팅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힌다. 당신이 갖고 있는 번호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전화번호를 통한 스팸 텍스트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3월의 경우 미국의 와이어리스 네트워크에서 발송된 사기 메시지는 무려 116억 건에 달했다. 이는 2월에 비해 30%가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20%가 늘어난 로보콜보다 더 빠른 증가세이다.

버라이즌은 텍스트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확인해 주었다. 그리고 4월 초 버라이즌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사기꾼들이 마치 수신자의 폰에서 발송된 것처럼 보이는 사기성 메시지들을 버라이즌 고객들에게 보내온 텍스트 메시징 사기책략의 원천을 봉쇄시켰다”고 버리이즌 대변인을 말했다.

AT&T와 T-Mobile 관계자들은 이런 문제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텍스트 스팸은 모든 와이어리스 고객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선 통신사들은 고객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하고 스팸을 신고할 수 있는지 온라인에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 스팸은 형태가 아주 다양하다. 하지만 종종 허위 패키기 배송이나 의료제품 정보 그리고 온라인 뱅킹 등의 추적 업데이트를 빙자한 메시지를 통해 당신이 개인 정보를 토해내도록 유도한다. 이런 메시지의 증가에는 메시지 전송이 너무나도 쉽다는 것이 일부 원인이 되고 있다고 폰을 위한 스팸 방지 도구를 제조하는 기업인 텔테크는 밝혔다. 게다가 산업 전반의, 그리고 정부의 로보콜 단속 노력이 사기꾼들을 텍스트 메시지 쪽으로 옮겨가도록 만들고 있을 수도 있다. 텔테크의 부사장인 지울리아 포터는 “사기꾼들은 항상 다음번의 큰 것을 찾아다닌다”며 “스팸 텍스트는 스팸 콜보다 보다 더 극적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텍스트 스팸과 관련해 주의할 것과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스팸 텍스트의 형태는 어떤가

텔테크에 따르면 지금까지 가장 보편적인 형태의 텍스트 스캠은 UPS와 페덱스 혹은 아마존 등으로 가장해 소포발송 업데이트를 보내는 것이다. 최근 나는 삼성 TV가 배달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이것은 내 주의를 끌기 위한 빅 티켓 아이템이었다. 노화방지 크림 광고도 있었고 브레인 포그 현상을 치료해 준다는 제품의 이점을 늘어놓은 메시지도 있었다.

다음과 같은 사기성 텍스트의 징후들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스캠 텍스트들은 보통 10자리 수 이상 전화번호로부터 들어온다. 진짜 상업용 메시지들은 4자리에서 6자리 번호로부터 들어온다. 메시지에는 무선 통신회사의 스팸 필터를 피하기 위해 일부러 철자를 잘못 쓴 단어들을 쓴다.

스캠 텍스트의 링크들은 “www.websitename.com,”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웹 링크와 달리 종종 수상하게 보인다. droppoundsketo.com.처럼 문장이나 프레이즈가 들어있다. URL 위장이라 불리는 이런 방식은 당신을 개인정보를 묻는 다른 웹 주소로 유도하는 가짜 웹 링크를 사용한다.

▲어떻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나

가장 중요한 것은 수상한 메시지의 링크나 파일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메시지에 절대 응답하지 말라. “STOP”이라고 타이핑을 하는 것조차도 사기꾼에게 당신 번호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란 신호를 보내주는 게 된다. 시기성 텍스트 신고를 위해 버라이즌과 AT&T 그리고 T-Mobile은 메시지 포워딩에 같은 번호를 시용하고 있다. 7726이다. 포워딩을 하고 나면 통신사들은 메시지가 들어온 번호를 묻게 된다.

텍스트 사기가 극성을 부린다면 텔테크의 TextKiller 같은 스팸 필터링 앱들이 도움이 된다. 한 달에 4달러 정도로 스팸을 차단해주는 이 앱은 당신의 주소록에 들어 있지 않은 번호로부터 들어오는 메시지를 차단해준다. 텍스트가 스팸으로 드러나면 정크 폴더로 보내진다

보다 더 실용적인 해결책은 스팸 텍스트의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아이폰의 경우 세팅 앱을 오픈한 후 메시지를 눌러 “filter unknown senders.” 옵션을 작동시키면 된다. 당신의 폰 주소록에 들어있지 않은 번호로부터 오는 메시지는 별도의 메시지 폴더로 보내진다.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에는 메시지 앱을 오픈하고 스팸 메시지 세팅으로 들어가 “block unknown senders.”를 작동시킬 수 있다.

▲요점과 교훈

이번 스토리에는 교훈이 담겨 있다. 우리가 신뢰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전화번호 공유를 멈춘다면 폰이 스팸으로 넘쳐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할인 제공을 위해 번호를 묻는 상점 직원이나 계좌 등록 시 번호를 묻는 앱이나 웹사이트가 여기에 포함된다. 우리 번호가 마케터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면 그것이 어디에까지 이르게 될지 누가 아는가?

더 좋은 방법은 우리 모두가 구글 보이스 같은 무료 인터넷 콜링 앱을 통해 만들 수 있는 두 번째 번호를 갖는 것이다. 버너(burner) 전화번호이다. 그렇게 하면 다음번에 사기꾼이 마치 당신이 보낸 것처럼 텍스트를 보내려고 할 때 그것은 당신의 번호로부터 들어오지 않게 될 것이다.

<By Brian X. Ch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