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레딧 카드 등 소비자 대출은 즉각적 영향
▶ 기존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에는 변화 없어
▶ 세이빙스와 CD 등 예금금리도 따라 오를 듯
▶ 채권은 금리변화 따른‘듀레이션’잘 살펴봐야
소비자들은 개스비와 식품비 등 생필품 가격 폭등으로 이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은 16일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돈을 빌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높아지게 된다는 뜻이다. 연준은 40년래 최고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은행들이 상호 단기대출에 부과하는 금리가 올리면 도미노 효과가 일어나게 된다. 소비자들의 대출 비용도 직간접적으로 오르게 된다. 이론적으로는 상품 수요를 둔화시켜 인플레이션에 브레이크를 밟아주게 된다.
연준은 올해 여러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비자들은 금리 0.25% 인상보다는 크게 오른 물가의 고통을 더 크게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계속하게 되면 이것의 영향이 한층 더 확연하게 다가올 것이다.
■주택 대출
모기지 금리는 연방 기준금리와 묶인 채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의 수익률을 따라간다. 이 수익률은 연준이 인플레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예상 등 많은 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모기지 금리는 인플레의 영향으로 이미 올랐다. 30년 고정의 경우 3.85%로 여전히 최저 수준이지만 말이다. 1년 전에는 3.05%였다.
“앞으로도 여러 번 금리가 올라야 그 고통이 소비자들에게 느껴지기 시작할 것”이리고 모기지 시장을 추적하는 HSH.com,의 키스 검빙거 부사장은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금리가 지금보다 상당히 오른다 해도 역사적 기준으로 본다면 여전히 낮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장기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는(그리고 모기지 금리도 끌어당기는) 인플레의 압력으로 30년 고정금리가 곧 4%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과 변동 금리 모기지를 포함한 다른 주택 관련 대출들 역시 기준 금리와 연계돼 있다. 이런 대출 금리는 연준 금리 인상 후에는 통상적으로 다음 조정 때 오르게 돼 있다
■소비자 대출
▲크레딧 카드
크레딧 카드 금리는 연준의 조치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소비자들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 후 리볼빙 부채에 대한 이자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매달 크레딧 카드 부채를 청산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부과된 평균 금리는 16.44%였다.
인상된 금리는 한 번 혹은 두 번의 청구서 사이클 내에 적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Bankrate.com.의 수석 금융 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말했다. 그는 부채를 안고 가는 사람들은 최고 21개월까지 지속되는 0% 금리 밸런스 이체를 고려해볼 것을 조언했다.
▲학자금 대출
현 연방 학자금 대출자들은 정부가 설정한 고정 금리를 가지고 가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대출 상환은 5월까지 계속 유예된다.) 새로운 연방대출에 적용되는 조건들은 5월에 실시되는 10년 만기 채권의 입찰 결과에 따라 7월에 결정된다.
그러나 민간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연준의 조치에 영향을 받게 된다. 고정과 변동 금리 모두 연준 기준금리에 연결돼 있다. 통상적으로는 변동 금리가 먼저 오른다. 하지만 민간 대출기관들은 새로운 고정금리 대출에도 이를 적용하기 시작할 것이다.
연준은 향후 수년 간 여러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대출기관들도 이런 기대들을 자신들의 금리에 곧바로 적용하기 시작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은 상환 기간에 따라 1.5%에서 1.9% 정도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 대출
새 자동차와 중고차 가격은 지난해 폭등했다. 그런 만큼 금리는 부차적인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자동차 금리 역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 자동차 대출 금리는 2월 4.39%였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변화가 없었다. 중고차의 경우 2월 금리는 7.83%로 1년 전 8.25%에서 약간 낮아졌다.
자동차 대출 금리는 5년 채권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이 채권은 연준의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이것이 당신의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라 할 수는 없다. 대출자들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크레딧 기록과 자동차의 종류, 대출 조건 그리고 다운페이먼트 등에 달려 있다. 크레딧 기록이 좋지 못한 대출자들은 20% 이상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반면 완전 깨끗한 기록 소유자는 거의 0%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고 자동차 업계 컨설팅 기업인 콕스 오토모티브의 수석 경제학자 조너선 스모크는 말했다.
통상적인 자동차 페이먼트는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이 현재로서는 그다지 큰 차이를 의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인상으로 자동차 대출 금리도 오를 것이다. 그러나 월 페이먼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자동차 구입자들에게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맥브라이드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2만5,000달러 대출에 금리가 0.25% 인상된다면 월 페이먼트는 단 3달러가 더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저축계좌 및 CD
많은 사람들은 지난 수년 간 여분의 현금을 은행계좌에 보관해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계좌의 종류와 어떤 은행이냐에 따라 더 많은 이자 수입을 의미할 수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통상적으로 은행들이 더 높은 예금금리를 주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은행들이 항상 즉각적으로 그렇데 하지는 않는다. 은행들은 더 많은 예금을 원할 경우 그렇게 한다. 하지만 대형 은행들은 이미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주들에게 더 많은 이자를 지급할 인센티브가 적다는 것이다.
군소은행들과 온라인 은행들은 대형은행들보다 더 신속하게 좋은 금리를 제공한다. DepositAccounts.com,의 창업자인 켄 튜민은 일부 은행들, 특히 캐피탈 원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크레딧 카드 은행들은 이미 예금 금리를 조금씩 인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금리는 여전히 낮다. 온라인 세이빙스 계좌 평균 금리는 지난 3월 0.49%에 불과했다. 1년 전에는 0.48%였다. 오프라인 은행들 금리는 1년 전 0.15%보다 낮은 0.12%였다. 연방채권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 C.D.들은 이미 금리가 약간 올랐다. 특히 온라인 은행들이 그렇다. 온라인 은행들의 3월 1년 만기 C.D. 평균 금리는 0.67%로 1월 0.51%서 약간 올랐다. 5년 만기 C.D.는 1월 0.86%에서 3월 1.08%로 올랐다.
■주식 및 채권
세계는 여전히 불확실한 곳으로 남아 있다. 주식과 채권 시장은 계속에 이런 상황에 반응할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팬데믹의 부침, 인플레이션, 에너지 가격 혹은 연준의 다음 조치 등등이 그것이다.
당신이 장기 투자자라면 미래의 어느 시기에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에 리스크가 큰 투자(주식)와 보다 안정적인 투자(채권)가 함께 포함돼 있어야 한다. 현재와 같은 불안정한 시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런 상황보다는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집중하는 것이 좋다.
채권 투자자들은 금리가 오를 때 종종 우려를 한다. 기존 채권의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오래된 채권(수익률이 낮은)들은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채권들보다 매력적이지 않다. 그러나 뮤추얼 펀드 같은 종목으로 채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펀드들이 수익률이 더 높은 채권에 재투자를 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이익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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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ara Siegel Bern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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